극락과 아미타불/극락왕생 사례

이놈아 ! 나 못 죽는다.

慧蓮혜련 2009. 4. 14. 11:28
 
홍련암 앞 바다에 띄워 보낸 그대를 생각하며...

불교계에서 8년 전에 간병인 교육 을 처음으로 시작하여

지금 16기가 배출되어 충북 을 중심으로 불교 간병인들이 활동하며

불교 전문 호스피스 교육은 제17차교육 이 끝난 상태다.

매년 2회씩 진행 되어 오고있는 교육 이다.

간혹 간병인들이 호스피스 케이스 환자를 만나면

나에게 영적 지지 를 부탁 해 오곤 한다.

일년에 불치의 질병 암으로 약 십만에 이르는 환자들이 사망하고 있는이때

종교의 역활이 너무나 절실히 필요 함을 느끼며

아름다운 임종의 향기를 함께 나누고싶다.

홍련암 앞바다에 그대의 흔적을 띄워 보내며 이글을 적다.



겨울 어느날 불교 간병인 에게 연락이 왔다.

우리 환자가 말 기 위암인데 아직 당신의 병명도 모른체 죽어가고 있으며 우울 증이 왔어 아무도 안 만나 고 싶어 한다는 내용이였다.

그래서 좀 만나주기를 요청하여 찾아갔지만 문을 열어주지않아 문밖에서 몆마디 들려 주고 와을뿐 ...

43세 보살님, 남편, 홀 시아버지, 세식구 가방가계. 결혼후 지금까지

병명 #급성 말기 위암 ...

3개월 전 내시경 했음

그~이 후 속이 아파 내과 진찰 결과 위염

서울 대학 병원 올라갔어 다시 검진 위암으로 진단 .

3개월 만에 일어난 일이라

남편은 아내에게 알릴 여유와 기회를 놓쳐버렸다.

서울에서 청주로 내려왔다. 손을 쓸 수 가 없어

집 근처 일반 병원에 입원 중이였음

그날 어느 수녀님이랑 함께 서울 세미나 에 참석 하러 나가는 중에 전화를 받았다.

우리 간병인 의 다급 한 목소리...

빨리 빨리 좀 와 주세요

우리 환자가 막 피를 쏟아요

숨이 턱에 차는 목소리다.
수녀님만 보내드리고 나는 병원 으로 달려 갔다.

계속 핸드폰에 불이난다 환자가 스님은 찾고 있노라고...

문을 열고 들어 서는 순간의 병실 풍경이라니...

남편의 머리채를 붙잡고 매달려 고래 고래 악을 써고 계시는 보살님은 세수데야를 끌어 안고 피를 울컥 울컥 토하시면서

야이 이놈아 뭐 내가 죽는 다고...

누구맘데로...

난 못죽는 다.

누가 내 보고 죽는 데 응

그 놈데리고 와!!!

손으로 피가 가득 담긴 대야를 엎어버린다 .

온 병실과 남편 그리고 나는 피를 둘러 써야했다.

내가 들어오자 의사가 따라 들어온다 .

보살님은 의사를 보더니 두 눈을 부릅떠고 뭐라고유

내가 죽는 다고요...?

의사는 아무 말도 못한체 서 있었다.

너무나 당황스러워 의사를 모시고 나가 자초지중을 물었다.

의사선생님 말씀이 위 벽을 암 세포가 뚫고나가서 위가 뻥 구멍이 났고 현재 상태에서는 아무것 도 할 수 가 없다는 것이다.

이미 전신으로 퍼져 손을 델 수가 없다는 이야기다.

그리고 불가 2시간후면 임종을 한다는 내용이였다.

병실로 들어와보니 이제 남편 목 을 쥐어 잡고 난리를 피우더니

나를 보자말자 동방 옷 고름을 잡고 눈을 부릅뜬다.

보살님!

보살님! 이손 좀 놔 보세요

스님 안되요 절대로...

날 살려 주기 전 까지는 요

남편을 간신히 밖으로 내 보내고 보살님의 이야기를 듣기로 했다.

크다란 눈을 굴리며 광끼가 서려 있었다.

조금 전 부터 목에서 피가 올라와 서 남편 에게

여보!

내가 왜?

피를 토해?응 하고 물었더니

저 인간이 글쎄 날 보고 죽는 데요

남편이 당황했어 여보 당신이 죽는 데( 이렇게 말씀했다고 함)
오늘 ...

뭐?~~뭐라고(소리를 지러며)

난리가 났다 온통 ...

병실 복도에는 사람들이 몰려 쳐다보고 가족들은 발을 굴리고...


내가 이말을 어떡 게 믿어유 위염이라고 해놓고...(악을 ~악을 쓴다.)

지는 못 죽어요 절대로...


차마 남편은 아내가 암 인줄 알면 지래 죽을까

두려워 말해 드릴 수가 없어 다고 말했다.


뭐 내가 그것도 두시간 밖에 살 수 없다고 ...

밖에 오빠들이 뛰어 들어온다.

오빠!!!

사실대로 말해봐

지금 무슨 소리를 하는 거야

오빠들이 동생을 붙잡고 통곡을 한다.

미안하다.

말 할수 가 없었어.

용서해라 미안해 ...(시선이 나에게로 꼿힌다)

스님 날 살려 주세요

난 이렇게는 못 죽 습니다.

병실 바닥은 온통 피가 낭자하고...

대야를 끌어안고 피를 토하며 울부짖는다.

가족 들은

집으로 갔어 임종하기를 원했다 .

하지만 환자가 말을 듣지를 않아 간신히 달래고

진정을 시켜 집으로 가기로 결정했다.


시간이 없어 급히 서두러 산소통

그리고 진통제 링켈 간호사 등 앰브란스를 타고

10분거리에 있는 집에 도착했다 .


나와는 초면이였다.

단지 문 밖에서 몆마디 들려주고 갔을 뿐...

그런대도 내 소매 끈을 잡고 놓지를 않았다.

차가 시내를 들어서니 앰브란스 창 커텐을 손가락으로 열더니

스님 ! 차가 너무 많아요

저는 시장 바닥에서 장사만 하느라고 차가 이렇게 많은줄 몰라 서요

하시면 눈에서 눈물 하염 없이 흘리더이다.

집이라고 도착 하고 보니 지은 지 몇달도 채 안된

5층 빌딩 꼭 대기 층이 살림 집이였다.

시집온후로 재래시장바닥에서 가방장사로

모은 돈으로 이 집을 지었노라고 오빠가 말했다.

종갓집 맞이로 시집왔어 아직 자식을 놓지 못한 상태였다 .

환자를 안방에 누이고 시집 올 때

한번 밖에 덮지않은 새 이불 꺼내 깔고 덮고...

산소 설치 링켈 주사 놓고 간호사는 갔다.

스님 가지마세요.

녜~ 이게 제가 지은집이에요 (눈으로 살피며 둘러 본다)

저는 자식도 하나 낳아봐야하구요 이 집에서 살고 싶어요

아침 10시쯤에 병원에서 떠나 지금 정오를 넘기고 있다 .

집을 살펴보니 새로 이사 왔어 짐 도 채 불지 못한 상태로 보였다 .

친정오빠들이 고생하며 살았다고

모든 가전 가구를 새 것으로 사 주신 것이다.

박스채 마루에 그냥 놓여 있었다.

아!!!우리 인생사 이런 것인가...?

계속 피를 토해서 급한 김에 내가 그릇 하나 가져 오라고 했더니

올케가 새로산 행남도자기 크다란 화채 그릇을 가지고 왔다 .

환자가 그것을 보더니 도로 갔다두고 헌 그릇 갖다줘요 한다.


그것 새그릇 이에요 나중에 쓸꺼에요

#아내 !!! 세상에 모든 아내는 다 이러 하리라...#

여자!~~~~여자~여!

세상에 이런 ~~~ 나는 가슴이 아파 왔다.

저러구 살아으리라

결국 헌 빈 그릇 을 끌어 안는 다.

오빠가 밖에서 쇼파에 얼굴을 묻고 이 병신아 ~지 죽는 줄 모르고

하시며 우신다.

헌 그릇을 앞에 놓고 피를 토하다 또 물 마시고...

스님 이 물좀 드셔 보세요

물이 너무 너무 맛있어요

우리 큰 오빠가 이백만원 주시고 사주신꺼에요

계속 물을 마신다 .

내 옷 자락은 아직도 놓지못한채...

보살님의 눈동자 초점은 링겔에 갔어 꼿혀 있다.

죽음이 링겔 병 떨어지는 물방울에 달려 있음일까...?

나는 한 여인의 준비없는 죽음 앞에서 너무 늦어지만 지금이라도 임종준비를 해드려야 겠다는 마음을 냈다.

천~천~히~~`

스님 저에게 이틀만 시간 좀 주라고 부처님께 빌어 주세요

내가 정말 살 수 없다며 이틀만요...

이틀동안 하시고 싶은 일이 있나요...?

어머니 돌아가신지가 올해 삼년인데

묵고 산다고 맨날 나중에 나중에

하다가 사모재 지내고 아직 한번도 못가뵈어었요

울 어머니에게는 딸 저 하나에요

어머니께 갔어 용서를 빌고요 그리고 아무절에나 갔어

부처님께 그동안 거짓말 했던것 용서빌어야 해요

무슨...?

맨날 돈 많이 벌게 해주면 돈 많이 벌어 좋은 일도 하고 불사도 하겠다고 약속 해놓고 초파일도 제대로 절에 못갔어요.

스님! 이틀 만 더 살게 도와주세요

끝없이ㅡ 살고 싶어 하는 그애절한 눈빛

죽음앞에서 너무나 무력한 우리들...

아무것 도 정녕 아무것도 해 줄게 없을때 오는 허탈감이란...

링겔병에서 떨어지는 물방울을 바라보며

더욱 사무치게 아미타불을 찾았다.(보살님께서)

부처님!

부연 안개처럼 사라져가는 이 영혼을 거두어 주소서

부처님의 손길 닿는 순간부터 모든 고통과 두려움에서 벗어나게 하소서

희미하게 꺼져가는 모진목숨

당신께 맡기오니 막지막 고통중에서도

당신을 잊지 않게 도와 주소서!

기도는 계속이어지고...

나는 어떡 하믄 좋아요

스님! 나 어떻게 ...

죽으면...어디로 가...?

너무두렵고 무서워요

나같은 사람도 극락에 갈 수 있나요???

그럼요

부처님 께서 모시러 오시지요 ...

나 같은것 에께도...

오후 4시

스님 나 얼마나 남았지요?(초초한 눈빛으로)

두시간 지나갔잖아요?


그렇군요 아마도 보살님을 부처님 께서 너무 너무 예쁘하셔어


준비를 좀 하고 오라고 시간을 주실모양이에요

아주 조금...

시아버지는 술이 취해서 거실 쇼파에서 졸고 계시고

남편과 오빠들은 거실에서 주춤거리고 어찌 할바를 모르고 서 계신다.

저 멀리에서는 죽음의 열차가 달려 오는 소리가 들려오고...

급히 보따리를 싸야허니

급히 싸는 보따리지만 정성을 다 해야하는 것이 호스피스의 사명이다.

아미다경을 펴놓고 천천히 살펴가며 이해 할수 있도록 극락 세계와 아미타불의 원력을 가슴에 심어드리고 확고한 믿음도...

(죽음앞에서는 누구나 종교에 절대적이 의지를 보인다

모두다 영원한 삶을 원하기 때문일것다.)

임종시에 십념 왕생의 중요성을 집중적으로 설명해드리고 기도해 드렸다.


부처님 !

당신의 자녀가 이제 병든 이 육신 끌어 안고 당신께로 돌아 갑니다.

오직 원하옵나니 서방정토에 태어나게 하여 주소서 !

당신의 사십팔원만 을 믿고 그 나라에 갔어 태어나기를 발원 합니다.

지금 이곳으로 오시어

우리 보살님의 모든 두려움 거두어 주시오며

당신의 품안에서 편히 잠들게 하옵소서!

함께 : 나무아미타불 노래를 불렀다.

당신을 부르며 떠나는 중생 여기에ㅡ 있나이다 .

나무아미 타불

스님! 그럼 딱 하루 만~~요

하루만이라도~~더요

지금 피가 나와 움직일 수가 없을 것 같아서, 보살님!

스님! 저는 자식 못 낳는 스트레스때문에 이 병이 든것 같아요

우리 시 아버지가 얼마나 나를 못살게 하시구 시어머니 성화는 어쩌구요

나 살아온 세상 말로 다 할 수 없어요 .

돈 많이 벌어 의학이 발달하며 어떻게라도 했어

낳아볼려고 미친 년처럼 돈버느라고 천지도 모르고 살았어요.

나 저 밖에 `

있는 사람들 용서 할수가 없어요

이집 제가 번 돈으로 지어는데...

물을 계속 마신다.

스님 !

물이 너무 맛있어

난 물이 이렇게 맛있는 줄 몰라어요

스님 한번 드셔 보세요

계속 링겔 에서 떨어지는 물 방울만 쳐다보다 작은 올케가 왔어

붙자고 운다.

스님! 모두 울지말라고 해요

왜 ? 우는 거야

이제 정말 시간이 얼마 나 ?(나는 눈으로 말했다~조금)

스님!

기도해주세요

내가 죽어야 한다면

난 그럼 극락에 꼭 태어 나야 해요

오후 7시

나무아미타불

살포시 잠이든다.

해우소 가 급해서 일어서려니 다시 눈을 크게 뜨며 안되요


가지마세요 여기그냥 있어주세요

잠시만 ~~안되요

손을 잡고 안 놓은 시간이 몆시간...일까

간신히 잠시나왔다 다시 들어 갔다.

보살님 고운 사람은 ...

착하고 어진사람은 모두 용서하더이다.

우리도 떠나기전에 모두 용서하자 응

아미타 부처님 께서 기뻐 하시겠지(우리는 서로 눈빚으로 통했다)

내가 할아버지를 먼저 불렀다.

그리고 옆에 앉히고 손을 잡아 드렸다.

눈물을 흘리시며 ...

용서하세요 아버님 먼저 이렇게 갑니다.

자식 ...말을 잇지 못하자

아버님 께서 미안타 미안혀

내가 잘못했다 . 용서하거래 하시며 두손을 꼭 잡고 우신다.

애비하고 좋은 집에서 오래 오래 사셔요

미안타 미안해...

용서해주고 가거래...이 늙은이

저를 용서해 주세요 저를 ...

서로를 용서 했다.

그리고 남편이 들오 왔다 .

말 미처 못해서 미안해 여보!

당신이 이렇게 허무하게 갈것이라고 형님이나 나 생각도 못했어

잘못했어 평생 고생만 죽도록 시키고...

남편이 아내 가슴에 얼굴을 묻고 하염없이 운다

늙은 아버지랑 나 당신없이 어떡게 살아

자식도 하나 없이 이렇게 떠나서 미안해요

용서하세요

다음생에 또만나요 하시며 살짝 이 남편에게 웃어준다.

나 당신 만나도 되지...응

그럼 ~ 다시만나자 우리...

서로 악수를 나누었다.

남편이 아내를 끌어안고 사랑해하시며 울자

보살님이 하시는 말

(스님~! 우리 신랑 저에게 사랑한다는 말 처음이에요)
하며 행복해 하셨다.


날 데리고 살아주어서 고마워었요

아니야 ~ 무슨 너무미안해 고생만 시켜서...

이제 아무도 울지마아요 그리고 같이 기도 해줘요 울지말고

나를 위해서...

밤11시

온 방에는 피비린내가 가득하고 거실에는 통곡소리가 이어지더이다.

내가 물었다 보살님께


다음생에는 ... ?

스님!

나 다음에 꼭 여자로 태어나 애기 낳아 보고싶어요

그렇게 되도록 기도 해주세요

갈때가 이제 얼마 나...?(눈을 굴리며 )

~~~~~~~~~~~00~~~~~~~~~~~~
나무아미타불

보살님! 두려워 마세요 곁에 있을거에요

부처님 오셔어 보살님 모시고 가시는 것

다 보고 갈꺼에요

마지막 가는 길에 스님있어 외롭지않았노라며 감사의 말도 잊지않았다.

우리는 알고 있다 시간이 가까워 지고 있음을...

내가 몸을 향물로 닦아드리고 새 속옷으로 갈아입히고

조카 결혼때 얻어입은 한복 한벌 그것 입혀 달라 했어 입혀드렸다.

새벽 2시 숨을 몰아 쉰다 .

사지에 힘은 놓아버렸다.

죽음이 닥쳐 오면 누구나 이와 같을 수 밖에...

인간의 한 세상이...

풀잎 끝에 이슬인 줄 진정알고 산다며 이토록 질기지는 않을것을 ...

그러나 정신은 말짱하였다.

힘 이 없어 빨대로 물을 못 삼킨다.이제...

숫가락으로 떠 넣어 드리고 계속

아미타불을 노래했다 .


마지막 소중한 시간이여라

환자는 필사적으로 나를 따라 아미타불을 염송했다.

그러더니

갑짝이 더 큰소리로 염불을 하기 했다.

우리는 놀래서 ...

보살님 ! 힘들어요

마음속으로 천천히 하세요

스님 ! 부처님이 저기 서 오고계세요

어디 ?

저기요 창밖을 향해 손짓을 하셨다 .

그런데 갑짝이 온 방안에서 진동하던 피비리내가 싹 가셔 버렸다.

보살님은 평소에도 가게에서 손님이 없으면

관세음 보살을 염했다고 하셨다.



숨을 천천히 몰아쉰다.

스님!

나를 불렀다,

내가 고개를 끄떡였다.

우리 신랑 장가 꼭 좀보내주세요

옷도 제대로 못 챙겨 입어...

그리고 는 눈을 감아 버렸다 .

보살님 내 염불소리 들려요?

머리를 흔든다.

부처님 보이세요 ?

간신히 입을 떼어 ~ 나 가유~~

부처님!

내가 광명진언을 염송했다 .

아미타불의 광명속에 하나 되소서!

물을 찾으셨다.

마지막 물 한모금 더 드시고

아미~타~~불
아주 평화로운 모습으로

4시40분에 임종하셨다.

피비린내는 모두 사라지고 추운 겨울 새벽인데도 밖이 한참을 환했었다.

나는 아침 7시가 더 지난줄 알았는 데

누가 거실에서 전화로 새벽 4시 40분에 임종했다고 말을 했어

감짝 놀라 문을 열어보니 깜깜한 밤중이였다.

아!! 아 부처님의 광명이였으리라

아미타불

내 가슴에는 환희가 넘쳐흘러다.

하루 밤새도록 너무나 피곤하고 지처가던 내 몸이

조금도 피곤하지 않아으며

넘치는 기쁨에 온 몸에 전율으 느껴 져 왔다.


오 !!! 부처님

합장하고 창문을 향해 서서 한참을 바라 보았다.

미처 새집이라 창문에 커텐이 없어 다.

한복입고 누워계신 그 모습이 얼마나 아름답든지...

임종 예정2시간이 약 18시간 연장되면서 일념으로 아미타불을 염송했으며 정토 왕생 발원을 서원 세우시고

보살님은 극락세계에 대한 확실한 밈음을 가지고 있었다.

교리를 많이 아는 불자는 아니였지만

신심은 참으로 순수하고 지극하였다.




그대 ~외로운 혼만이 홀로 여래를 따르네

인 생 사 그 허망함이여!

실낱같은 가날픈 목숨

초로에 인생이더라

태어남은 무엇이고 돌아감은 무엇인가?



천상의 상스러운 향기가 피비린내를 모두 소멸하고 그윽한 연꽃 향기

살포시 내려앉을때

그녀는 부처님의 품에 안기워 정토를 향하여 길을 떠났다.

너무나 상스러운 임종앞에 모두 엄숙한 분위기로

고인의 정토 왕생을 빌었다.



불교는 자비심으로 힘을삼는 종교다.

환자가 내 옷을 움켜 잡은것은

죽음에 벼랑끝에서 삼보를 의지하는 간절한 믿음이였으리라.

거룩하고 아름다운 임종앞에

나는 그날

빠알간 장미에 안개꽃을 폭싸서

한~~다발 올려 드렸다.

잘 가시옵소서

거룩한 보살님 !

나무아미타불


그이후

남편은 장가를 갔어 늦게 아들을 낳았다. 그녀가 보살펴 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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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렵고 어려운일 은 죽음뿐

모든것이 사라지는 죽음이 올 때

그대여!

죽음을 죽음으로 알아

그 죽음을 벗어 날 수 있는 가?

나고 죽음 의 굴레 벗으려고

그대는 빈틈없이 공부 해 두었는 가?

(경전의 말씀)


불교의 자비심은 중생의 고통속에 함께 있은때

연꽃이 피어나리

나는 그 이후

살려 달라고 애원하던 그모습이 지워 지지 않아

그 애절 하던 눈빚...

49제가 끝나고 홍련암 앞바다에 갔어 일어났다 사라지는 파도

아니

끝없는 자비의 바다에

그대 눈빛을 띄워 보내소

당신이 잠든 목련 공원에는

코스모스가 피어

그대 잠든 무덤가에 같이 있습데다.

나무 아 미 타 불



(능행스님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