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향기/영혼의 성숙 53

평소 방생한 참새가 저승에서 은혜를 갚다

평소 방생한 참새가 저승에서 은혜를 갚다 작자 : 정실(程實) 정리 [정견망] 주지상(周之庠)은 방생(放生)을 좋아했다. 그는 참새를 좋아해 늘 집 처마아래에 곡식을 놓아 새들이 쪼아 먹게 했다. 그는 중년에 실명을 했으나 여전히 참새에게 모이 먹이기를 좋아했다. 어느 날 주지상이 갑자기 병이 들어 기가 끊어졌다. 그러나 그의 가슴은 여전히 따뜻한 온기가 있었기에 가족들은 염을 하지 않고 지켜보았는데 그가 나흘 밤낮이 지나고 나서야 깨어났다. 깨어난 후 이렇게 말했다. “당시 내가 우리 집을 나서서 혼자 어두운 들을 걷고 있었는데 매우 고요하고 아무도 보이지 않았다. 나는 좀 두려워 재빨리 수십 리를 날아갔는데 어느 도성이 보였다. 성 밖은 적막하며 연기가 하나도 보이지 않았는데 잠시 후 지팡이를 짚은 ..

거위가 죽음으로 은혜를 갚다

거위가 죽음으로 은혜를 갚다 출처 : 정견망 명나라 말기에 있었던 일이다. 항주부(杭州府)에 조(趙) 씨 성을 가진 관리가 한명 있었는데 성격이 인자하고 살생을 즐기지 않았다. 그러던 어느 날 연말이 되어 어떤 사람이 거위 한 마리를 선물로 보내왔다. 식구들은 삶아 먹으려 했으나 조 씨는 극력 저지했다. 그믐날 식구들이 또 삶아 먹자고 했으나 조 씨가 막았다. 이렇게 시간을 끌다가 단옷날이 되었는데 가족들이 또 잡아먹자고 했는데 조 씨가 화를 내어 잡아먹지 못했다. 단오가 지나 5월 17일에 조 씨가 병이 났다. 6월 초하루가 되자 병세가 위급해졌다. 조 씨는 푸른 옷을 입은 귀신이 자신을 저승의 관아로 데려가는 것을 보았다. 세 사람이 앞에서 호소하는 것을 보았는데 판관이 하나하나 살펴보았다. 양 모씨..

스승의 사랑

스승의 사랑 1 스승 밑에서 수행을 시작한지 한달밖에 안된 제자가 있었다. 처음 스승의 발밑에 엎드려 입문을 청할적에 제자는 세상의 모든 욕망을 끊고 오직 영혼의 안정과 평화만을 위해 노력 하리라 결심했다 하지만 제자의 마음에는 날이 갈수록 현실에 대한 애착만 깊어갔다. 욕망을 끊어야 겠다는 마음은 더욱 욕망에 대한 집착을 불러 일어킬 뿐이었다. 견디다 못한 제자는 스승을 찾아가 자신의 속 마음을 털어놓고 도움을 청했다. "스승님, 저는 제마음을 다스리려고 무진 애를 썻습니다. 하지만 그럴수록 저의 마음은 오히려 세상의 즐거움에 더욱 끌리고 있습니다. 속세에 있을때는 아무렇지도 않았던 사소한 일들까지도 이제 그것을 끊어야 한다고 생각하니 더욱 그리워 지기만 합니다. 도대체 저의 이런 마음을 어떻게 다스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