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 향기/윤회와 인과법 147

어느 노승과 인과 이야기

#살생금지.방생권유 어느 노승(老僧)이야기 -황전스님 글- 어느 가을 날 명산대천을 찾아 만행을 하다가 해가 질 무렵에 어느 작은 암자에 도착했다. 내일이면 또 다른 명산대천을 찾아야 하기 때문에 다른 곳으로는 갈 수가 없는 상황이 되었다. 그래서 이 암자에서 하룻밤 묵고 갈 생각으로 마당으로 들어섰는데, 작은 법당에서 지장보살을 정근 하는 염불소리와 함께 목탁소리가 들려왔다. 암자에는 법당에서 기도하는 스님 말고는 아무도 없는지 인기척이 없었다. 황전이는 그 스님의 기도를 방해하고 싶지 않아서 기도가 끝날 때 까지 마루에 앉아 기다리고 있었지만 그 기도가 쉽게 끝나지 않았다. 밤 10시쯤 되었을 때야 비로소 그 스님이 기도를 마치고 법당 문을 나서다가 황전이와 마주쳤다. 그 스님은 70이 넘어 보였으며..

오비이락의 교훈

천태 지자대사와 오비이락(烏飛梨落)의 유래 인과경에 이런말이 있다. "자기가 지은 업보는 자기가 받고 자신이 뿌린 씨앗은 자신이 거둔다." 이 말은 곧 좋은 인연을 지으면 좋은 결과를 낳고 나쁜 업을 지으면 악한 과보를 받는다는 인과의 철칙을 두고 하는 말이다. 우리 속담에 "까마귀 날자 배 떨어진다."는 오비이락 (烏飛梨落)이라는 말이 있다. 이 이야기는 천태종의 개조이신 천태 지자 대사의 해원석결 (解寃釋結) 이란 유명한 법문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한다. 중국 양무제때 선지식으로 이름을 날리고 법력이 높았던 천태 지자대사가 어느 날 지관 삼매에 들어계셨다. 산돼지 한마리가 몸에 화살이 꽂힌채 피를 흘리며 지나 간 후 곧이어 사냥꾼이 뒤를 쫓아와 “산돼지 한마리가 이곳으로 지나가는 것을 보지 못했습니까?..

뱀을 불에 태워 죽이고 종족이 몰살된 실화

뱀을 불에 태워죽이고 종족이 몰살된 실화 중국 명나라 때에 방효유의 아버지가 장례(방효유의 할머니)를 지내려 하는데, 꿈에 붉은 옷 입은 노인이 와서 절하고 하는 말이, '그대가 잡은 산소 자리는 내가 사는 곳이니 삼일만 기다려 주면 그 동안에 나의 권속을 다른 데로 옮길 것이고, 또 은혜를 후하게 갚겠다'고 하며 여러 번 간청하였다. 방효유의 아버지가 꿈을 깬 뒤에 그 땅을 파 보니 붉은 뱀 8백여 마리가 있는 것을 모두 불에 태워 죽였다. 그날밤 꿈에 그 노인이 와서 울면서 말하기를, '내가 그렇게도 애원하였는데 어째서 내 팔백여 권속을 모두 태워 죽였는가? 네가 나의 종족을 멸하였으니, 나도 너의 종족을 멸하겠노라' 하였다. 그 뒤에 방효유를 낳았는데, 혀가 뱀과 같았고, 벼슬이 한림학사가 되었다...

어느 노승(老僧)이야기

어느 노승(老僧)이야기 어느 가을 날 명산대천을 찾아 만행을 하다가 해가 질 무렵에 어느 작은 암자에 도착했다. 내일이면 또 다른 명산대천을 찾아야 하기 때문에 다른 곳으로는 갈 수가 없는 상황이 되었다. 그래서 이 암자에서 하룻밤 묵고 갈 생각으로 마당으로 들어섰는데, 작은 법당에서 지장보살을 정근 하는 염불소리와 함께 목탁소리가 들려왔다. 암자에는 법당에서 기도하는 스님 말고는 아무도 없는지 인기척이 없었다. 황전이는 그 스님의 기도를 방해하고 싶지 않아서 기도가 끝날 때 까지 마루에 앉아 기다리고 있었지만 그 기도가 쉽게 끝나지 않았다. 밤 10시쯤 되었을 때야 비로소 그 스님이 기도를 마치고 법당 문을 나서다가 황전이와 마주쳤다. 그 스님은 70이 넘어 보였으며 얼굴에는 온통 주름과 칼자국뿐이었다..

윤보선 대통령의 조부 윤웅열 대감의 삼생(三生) 이야기

윤웅열 대감의 삼생(三生) 이야기 윤웅렬 대감은 윤보선 대통령의 조부(윤영렬)의 형님이다. 1903년 조선조 말 [광무7년 봄] 군부대신이었던 윤웅열 대감이 아들 윤치호와 호위병을 데리고 석왕사를 찾았다. 하루를 묵고 난 윤대감은 아침에 갑자기 산중의 대중스님들을 모인 자리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