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극락왕생하여야 하는가?
이 문제제기에 대한 답은 여러 각도에서 다양하게 할 수 있겠지만,
우선 중생이 극락왕생함과 동시에 3가지 불퇴전지(아비발치)를 얻는 불가사의한 공덕(생각으로 헤아리거나 말로 다 설명할 수 없는 공덕)이 있기 때문이다.
3가지 불퇴란
첫째 다시는 미혹으로 인한 죄업, 죄업으로 인한 생노병사의 극심한 고통에 시달리는 범부의 지위로 떨어지지 않고 이에서 벗어나 성인의 반열에 드는 것(位不退),
둘째 혼자만의 열반을 추구하는 성문,연각 2승에 떨어지지 않고 자타일시 성불을 향해 나아가는 보살의 지위에 드는 것(行不退),
세째는 염염이 대각과(大覺果)를 향해 나아가는 것(念不退)을 말한다.
아미타경에서는, 극락세계에 왕생한 중생은 모두 아비발치(불퇴전지)의 지위에 오르고, 극락에는 한생만을 거치면 성불할 보처위에 오른 보살의 수효 또한 무량아승지라고만 말 할 수 밖에 없을 정도로 많다고 말씀하셨다.
그리고 아미타불께서 인행시 일으키신 48대원의 제1원 악취무명원(극락세계에는 지옥,아귀,축생이 없을 것),제2원 무타악도원(극락에 왕생하는 중생은 지옥,아귀,축생도에 떨어지지 않을 것),제11원 결정정각원(극락에 왕생한 모든 이가 정각을 이룰 것),제22원 함계보처원(극락에 왕생한 모든 이가 다함께 보처위에 오를 것),제47원 보리무퇴원(극락에 왕생한 모든 이가 다함께 보리에서 물러서지 않을 것) 등을 보면 중생이 극락왕생과 동시에 엄청난 공덕을 성취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무량수경).
그럼 극락왕생하지 않고 삼계의 예토에서 자력수행을 하는 것은 극락왕생하여 수행하는 것과 어떠한 차이가 있는가? 이 둘의 차이에 대하여 古德은 이렇게 비유적으로 설명한다. 즉 여러 마디의 대나무 마디안에 갖혀 있는 벌레가 대나무 밖으로 탈출하기 위한 방법으로서,
첫째는 대나무의 모든 마디를 맨위에서 아래까지 갉아 구멍을 낸다음 이에서 탈출하는 방법,
둘째는 대나무의 측면을 갉아 한번에 탈출하는 방법이 있는 데, 예토에서 자력수행으로 삼계를 벗어나는 방법은 위 첫번째 방법과 같고,극락왕생하여 삼계를 벗어나는 방법은 위 두번째 방법과 같다는 것이다.그리하여 극락왕생하여 삼계를 벗어나는 방법에 대하여 [대업왕생 횡초삼계(帶業往生 橫超三界:업을 짊어진 채로 극락에 왕생하여 횡으로 삼계를 벗어남)]라고 말한다.
절묘한 비유이다. 원효대사는 아미타경소에서,곧바로 삼계고해를 벗어나 무상보리에 퇴전이 없는 지위를 얻는 것에 정토법문의 종취가 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부처님께서 이 세상에 오신 크나 큰 의도는 바로 이 정토법문을 연설하시기 위함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기신론에 의하면,불생불멸인 법성의 이치를 해료하고 자심에 갖춘 법신을 조금씩 보기 시작하는 10주위(10住位:수행계위 52위중 42위부터 32위까지)의 지위에 오르려면 이 예토의 초신(初信)의 지위에서부터 무려 1만겁동안 퇴전없이 수행하여 10신(信)을 원만히 하여야 한다고 합니다. 그러니 이 예토에서 생사를 거듭하면서 수행한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넉넉히 알 수 있습니다.
고덕(영명연수선사)께서는, 이러한 어려움은 근본적으로 삼계에서 몸을 받고 버릴 때 겪는 고통과 충격으로 인하여 그 동안 수행하여 확보한 견처와 경계를 잃어버리거나 자신의 근본서원을 매각하기 때문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인광대사가언록을 보면,소동파는 오조 사계선사의 후신이며,증로공은 초당 청선사의 후신이고,진회는 안탕스님의 후신으로서 이들은 전생에 종문의 종장급 스님들이었는 데,몸을 바꾸면서 근본서원을 잊고 정치인으로 살다 가버린 것에 대하여 곡진한 대자비로 자세히 설명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분명한 퇴보입니다.
또한 청나라 순치황제는 인도의 청정승려였는 데,한 생각 잘못하여 제왕가 떨어져 황제를 하다가 다시 본서원을 원만히 하기 위하여 출가하였으며 그가 남긴 출가시는 선문에서 널리 읽히고 있습니다.또 중국 선문 5종의 1파 위앙종의 개조 위산스님은 3생 동안 황제를 하고 나니 자성이 매해짐을 느끼겠다고 술회하였다고 합니다. 비단 이뿐이겠습니까? 무량무수의 수도하는 중생이 몸을 바꾸면서 본서원을 매각하여 퇴전한 사례는 무량무수일 것입니다.
그래서 아미타불께서는 이러한 퇴타의 우려를 완전히 끊고 수도가 앞으로만 나아가는 방법이 없을까 고심한 끝에 수행의 최적조건이 갖추어진 서방정토를 건립하여 이곳으로 중생들을 거두어 들여 퇴보없는 공부를 하도록 하셨습니다. 석가세존과 온 우주의 모든 부처님들께서도,우리 중생에게 서방정토에 왕생하여 생사고를 영원히 끊고 무량한 수명을 누리면서 퇴전이 없는 공부하도록 하기 위하여 지극한 노파심절로 서방정토왕생을 권유하고 계신 것입니다.
서방정토에 왕생하여 무량한 신통력을 얻으면 그 힘으로 자신과 인연있는 중생을 다 만나 볼 수 있고,무량한 불세계에 순식간에 날아가 무량한 부처님께 공양올릴 수 있습니다. 그외에 극락세계의 무량한 묘장엄과 신체의 청정을 얻어 삶을 향유하는 등의 무량한 기쁨을 누릴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반드시 이 생에서 자신의 지위에 맞는 도리를 다하고 여러 가지 선행을 힘써 행하고 열심히 염불하여 극락왕생하여야만 할 것입니다. 나무아미타불.
원공법계제중생 동입미타대원해 진미래제도중생 자타일시성불도
원컨대 법계의 모든 중생이 함께 아미타불의 대원력의 바다에 들어가
미래세 다하도록 중생을 제도하여 자타가 동시에 성불하여 지이다.
나무아미타불과 극락, 염불에 관한 자세한 가르침 바로가기☞ http://cafe.daum.net/amtb/8L2t/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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