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 발원, 행은 정토법문의 세 가지 자량
信、 願、 行,這是修行淨土法門的三資糧
믿음, 발원, 행은 정토법문의 세가지 자량(선행조건)입니다. 무엇을 자량이라고 합니까? 마치 지방으로 여행을 갈 때처럼, 먼저 한 점 먹을거리를 미리 준비하는 것이 필요한데 이를 량(糧)이라 합니다. 또 작은 돈을 미리 준비할 필요가 있는데, 이를 자(資)라 합니다. 자량은 먹는 것과 필요한 것을 구하는데 사용하는 돈을 말합니다.
극락세계에 간다고 했을 때 세 가지 자량이 필요한데, 이 세 가지 자량이 믿음, 발원, 행입니다. 믿음은 첫 번째 선행조건으로 신심이 없으면 극락세계 아미타불과 인연을 갖추지 못할 것입니다. 신심이 있으면 곧 인연이 있게 됩니다. 그리하여 먼저 믿음이 있어야 합니다. 당신은 자기에 대한 믿음, 다른 것에 대한 믿음, 원인과 결과에 대한 믿음, 현상과 본체에 대한 믿음을 가져야 합니다.
먼저 자기를 믿음입니다. 자기를 믿는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합니까? 당신이 반드시 극락세계에 태어날 수 있고 극락세계에 태어나는데 필요한 자질을 가지고 있음을 믿는 것입니다. 자신을 가볍게 보아서 이렇게 말해서는 안 됩니다. “아 ! 나는 대단히 많은 죄업을 저질러서 극락세계에 태어날 방법이 없어요.” 무거운 죄업을 포함하여 많은 업을 이미 지었다고 가정하면 이제 당신은 좋은 기회를 가집니다. “당신의 업(業)을 왕생으로 여길” 수 있습니다. 이는 당신이 과거에 저지른 죄업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지복의 땅에 태어날 수 있음과 업은 당신과 함께 동행함을 의미합니다. 그러나 당신이 가지고 갈 수 있는 업은 이미 저지른 업이지, 계속 지을 업이 아님을 알 필요가 있습니다.
당신이 이미 지은 업은 전생에서 지은 업입니다. 당신이 계속 지을 업은 미래에 과보로 익을 것입니다. 당신이 가지고 갈 수 있는 것은 과거에 지은 업에서 나오는 죄업입니다. 당신이 가지고 갈 수 없는 업은 미래에 익을, 지금 짓고 있는 업의 죄업입니다. 당신이 비록 무엇을 하였을지라도 어떤 종류의 죄업에 저항하지 못할 지라도 당신은 이제 자신의 잘못을 변화시켜 자신의 행동을 개조하고 악을 멈추고 건전하게 될 수 있습니다. 그러면 당신은 이전에 지은 죄업을 가지고 극락세계에 갈 수 있습니다. 그러나 업을 계속해서 지으면 당신이 갈 수 없도록 업이 막습니다.
둘째, 다른 것을 믿음입니다. 당신은 우리 세계에서 십만 억 불국토나 멀리 떨어져 서방에 확실히 극락세계가 있다는 믿음을 가져야 합니다. 당초 아미타불께서 성불하시기 전에 법장비구로 활동하실 때 장래 극락세계를 창조하기로 발원하셨고, 시방의 중생들이 타방의 국토에 태어나기를 원하면 다른 것을 하지 않고 단지 그의 명호를 염하면 극락세계에 태어날 수 있고, 그밖에 어떤 것도 마음 쓸 필요가 없습니다. 이는 쉽고, 간단하고, 편리하며, 원융하여, 돈을 낭비하지도, 에너지를 낭비하지도 않습니다. 이 법문은 가장 높고 가장 최상의 법문이라 말할 수 있는데, 단지 “나무아미타불”이라고 염하면 극락세계에 태어날 것이므로 이것이 다른 것에 대한 믿음입니다.
또한 원인과 결과를 믿는 것이 필요합니다. 원인을 믿는 것은 과거에 당신이 선한 뿌리(善根)를 심어서 이제 이 법문을 믿을 수 있게 되었다라고 믿는 것입니다. 선한 뿌리가 없으면 이 염불법문을 만날 수 없고 일체의 부처법문을 만날 수도 없습니다. 과거에 심은 선한 인연 때문에 당신은 금생에 정토법문을 만나 능히 믿을 수 있고, 발원할 수 있으며, 명호를 지닐 수 있습니다. 그러나 당신이 심은 선한 뿌리에 계속해서 영양을 공급하지 않는다면 미래에 깨달음(菩提)의 과실을 수확할 수 없을 것입니다. 그것이 당신이 원인과 결과를 믿어야 하는 이유입니다. 즉, 과거에 당신이 깨달음에 대한 원인을 이미 심었고, 그래서 미래에 반드시 깨달음의 과실을 수확할 것이라고 믿어야 합니다. 그 원리는 밭에 씨앗을 심는 것과 같습니다. 씨앗이 자랄 수 있도록 필수적으로 물을 주어야 하고 영양분을 공급하여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현상과 본체에 대한 믿음을 가져야 합니다. 무엇을 현상과 본체에 대한 믿음이라 합니까? 당신은 아미타불과 우리들이 큰 인연을 가지고 있다는 도리를 알아야 하고, 불보살께서 반드시 우리들을 접인하여 성불하게 할 것입니다. 이것이 특수한 현상입니다. 본체적 원리에 대한 믿음은 이러합니다. 무엇을 우리와 아미타불이 대인연이 있다고 설합니까? 만약 인연이 없다면 우리는 정토법문을 만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아미타불은 일체중생이고, 일체중생은 아미타불입니다. 아미타불은 이 염불로 아미타불이 되고, 우리중생이 만약 염불한다면 아미타불이 될 수가 있습니다. 이것이 본체입니다.
우리는 현상과 본체적 원리를 따라 수행하여야 합니다. 화엄경(Avatamsaka Sutra)에서는 네 가지 법계(Dharma Realms)에 대해 말하고 있습니다.
1. 장애가 없는 현상의 법계 事無礙法界
2. 장애가 없는 본체의 법계 理無礙法界
3. 장애가 없는 현상과 본체의 법계 理事無礙法界
4. 장애가 없는 모든 현상의 법계 事事無礙法界
네 가지 법계를 고려하고 우리의 자성(自性)의 관점에서 말한다면, 우리와 아미타불은 근본적으로 하나로 연합되어 있고 따라서 우리들 모두는 성불할 자격을 가지고 있습니다.
아미타불은 이 중생들의 마음 안의 아미타불이고, 중생은 아미타불의 마음 안의 중생입니다. 이러한 상호관계로 인해 현상과 본체가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이러한 도리를 반드시 믿어야 하고, 반드시 실행하여야 하며, 게을리 하지 말아야 합니다. 비유해서 말하면 염불을 날이 갈수록 증가시켜야 하고, 날이 갈수록 감소시키지는 말아야 합니다.
믿음에 대해 논하였으므로 이제 서원에 대해 논하겠습니다. 무엇을 서원이라 합니까? 당신이 무언가를 원할 때 당신의 생각이 일정한 사물로 향할 때 당신의 마음은 하나의 바램을 가지게 되고, 이때 하나의 서원을 세우게 됩니다. 불교에서는 네 가지 큰 서원(四弘誓願)이 있습니다.
- 저는 무한한 중생을 구제하고자 발원합니다.
저는 다함이 없는 번뇌를 끊고자 발원합니다.
저는 무량한 법문을 배우고자 발원합니다.
저는 최상의 부처의 길을 이루고자 발원합니다.
과거, 현재, 미래의 불보살들은 모두 이들 네 가지 큰 서원에 의지하여 보살행을 닦아서 성불하였습니다.
그러나 서원을 세우기 위해서는 믿음을 가져야 합니다. 먼저 ‘극락세계가 있음’을 믿어야 하고, 둘째 ‘아미타불이 있음’을 믿어야 하며, 셋째 ‘나와 아미타불이 반드시 큰 인연이 있음과 나는 반드시 극락세계에 태어날 수 있음’을 믿어야 합니다. 이들 세 가지에 대한 믿음이 있음으로 반드시 극락세계에 가서 날 것을 발원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비로소 “서방정토에 태어나길 원합니다.” 라고 말합니다. 나는 극락세계에 나기를 원합니다. 아무도 나에게 가라고 강요하지 않습니다. 아무도 나를 그곳으로 잡아끌지 않습니다.
아미타불께서 나를 인도하려 오셨을지라도 내가 그분께 가까이 있기를 원하기 때문에 나는 지원자로서 가고 있습니다. 나는 나의 연꽃이 열릴 때 극락세계에 태어나서 아미타불을 친견하기를 원합니다. 나는 부처님을 만나서 법을 듣기를 원합니다. 이러한 것들이 당신이 필요로 하는 서원들입니다.
그런 연후에 당신은 실천(行)하여야 합니다. 어떻게 하냐고요?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라고 말하면서 부처님 명호를 염합니다. 아 ! 마치 머리를 구하려는 것과 같고, 마치 막 머리를 잃으려 하는 것과 같으니, 사행집행인이 나의 머리를 잡아서 베려하고, 막 다급해서 자기의 머리를 보호하려 하니, 감히 게으르지 못합니다.
염불은 믿음, 발원, 행을 실행하는 것이니, 이는 극락세계에 왕생하기 위한 여행경비요 자량입니다. 즉, 자량은 이 여행경비요, 필요한 돈입니다. 극락세계에 도달하는 것은 마치 여행과 같고, 여기에 수표가 있어야 하고 돈이 있어야 합니다. 이 ‘믿음, 발원, 행’ 세 가지 자량은 여행수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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