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락과 아미타불/극락왕생 사례

새끼 고양이의 극락왕생기

慧蓮혜련 2015. 12. 16. 18:12

새끼 고양이의 극락왕생기



나무아미타불, 저는 전수염불을 하는 사람으로 법명은 정도淨道입니다. 오늘은 여러분들과 함께 제가 직접 겪은 몇 생을 윤회하던 새끼 고양이가 중음신으로 왕생한 사례 하나를 나누고 싶습니다.


대략 두 달 전에 제가 형님 집에 이발을 하러 갔다가 갓 태어나서 얼마 되지 않은 새끼 고양이 세 마리를 보게 되었는요, 이 녀석들은 씩씩하고 늠름하며 온 몸에 털이 뽀송뽀송한 게 너무나 귀여웠습니다. 그들은 마치 제가 염불하고 있는 것을 아는 것처럼 저를 에워싸고 여기저기 따라 다니면서 떠나려 하지 않았는데, 그 모습이 유난히 귀엽고 사랑스러웠습니다. 저는 그들이 틀림없이 불법과 인연이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어서 마음속으로 묵묵히 그들을 위해 삼귀의를 해주었습니다.


6월 28일, 그 날 제가 농사일을 마치고 집으로 걸어가는데 형님의 집문 앞을 지나다가 맞아 죽은 새끼 고양이 한 마리를 발견하였습니다. 깜짝 놀라서 급히 뜰 안으로 들어가서 형님에게 도대체 무슨 일이냐고 물어보았지요. 알고 보니 사연은 이러했습니다.


맞아 죽은 이 새끼 고양이는 제가 그에게 삼귀의를 해준 이후로 채식을 하기 시작했답니다. 형님이 천주교를 믿는 관계로 불교의 사정에 대해 잘 몰랐기 때문에 여전히 계속해서 새끼 고양이에게 작은 생선과 새우들을 먹였는데, 아무리 먹여도 먹지 않는 것이었지요. 아마도 너무 배가 고파서인지 몰래 주방에 들어가 먹다 남은 밥을 훔쳐 먹다가 형님에게 발각되어 맞아 죽었다는 것입니다.


형님의 설명을 듣고 난 저는 마음속으로 너무 화가 나고 슬펐습니다. 형님이 사리분별을 못하고 함부로 무고한 생명을 죽인 것에 화가 나고, 더욱이 불법과 인연이 있었으나 생명이 짧았던 이 고양이를 위해 더없이 슬펐던 것이지요.


저는 형님에게 고양이의 시신을 달라고 해서 조용한 곳을 찾아 묻어주었습니다. 고양이를 도와 매장을 해주면서 그와 이야기를 나누었지요. 저는 그가 성내고 원망하는 마음을 내려놓고 저와 함께 염불하기를 바랐으며, 일심으로 서방극락세계에 왕생하기를 발원하여 영원히 육도윤회를 벗어나기를 바랐습니다.


그날 밤, 저는 제가 평소에 참가하던 ‘QT언어선도사상염불당’에 들어가 연우님들에게 그날의 상황에 대해 설명을 해드리고, 아울러 연우님들께서 새끼고양이를 위해 조념을 해주시어 그가 순조롭게 왕생할 수 있도록 도와주기를 바랐습니다. 연우님들은 모두 특별히 마음을 내어 그날 밤부터 고양이를 회향명단에다 추가시켰습니다. 저는 그분들에게 너무나 감사드립니다. 제 생각에는 만약 고양이도 이 사실을 안다면 틀림없이 감사하기 그지없을 겁니다.


7월 1일, 즉 저와 사형님들이 새끼고양이를 위해 조념을 한지 나흘 째 되던 날 점심에, 저는 평소대로 낮잠을 잤는데 뜻밖에도 꿈을 꾸었지요.


꿈속에서 회색 옷을 입고 있는 어떤 스님에 저 앞으로 다가와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제가 바로 당신의 형님에게 맞아 죽은 그 새끼 고양이예요. 염불인에게 감사드려요. 당신들이 염불하여 회향을 해주셨기 때문에 저는 이미 극락세계에 왕생하였습니다”


말을 하고 있는 사이, 그가 입고 있던 회색 옷은 노란색으로 바뀌었습니다. 그는 계속해서 저에게 말했습니다.


“저는 몇 생을 윤회하면서 모두 고양이 몸을 받았어요. 게다가 모두 천주교신도의 집안에 태어나 그들과 함께 천주교를 믿었으며, 이를 통해 천당으로 돌아가려고 했었지요. 이번 생에 저는 다행스럽게도 염불인을 만났습니다. 당신들이 저를 위해 조념을 해주신 까닭에 제가 비로소 극락세계에 왕생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대단히 감사합니다!”


이 말을 마친 그는 사라졌고 저도 따라서 깨어났습니다.


잠에서 깨어난 뒤에 꿈속의 광경을 생각하니 저의 마음속에는 만감이 교차하였습니다. 이 새끼 고양이는 정말로 선근이 있네요, 저의 설득 끝에 그는 성내고 원망하는 마음을 내려놓고 저희들과 함께 염불을 하였으며, 최후에는 중음신상태에서 극락세계에 왕생하였습니다. 아미타부처님께서도 참으로 한번 약속한 말은 틀림없이 지키시고 대자대비하시니, 정말로 염불중생을 섭취하여 버리지 않으십니다!


하북 정도淨道 구술 길림 불길佛吉 녹음
료녕 불취佛取 정리
2015년 7월 6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