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락과 아미타불/극락에 관한 장

극락세계는

慧蓮혜련 2015. 12. 30. 2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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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미타불 내영도

 

 

서쪽에는 극락세계가 있는데,

그곳에는 지옥·아귀·축생의 고통받는 세 갈래 길이 없고,

또한 여섯 갈래 길에서 태어나고 죽는 고통이 없으며,

원한도 없고, 어떠한 쓰라린 고통과 고난도 없으며,

 

더욱이 고통의 이름조차 듣지 못하나니,

그곳이야말로 진정으로 영원히 변하지 않는,

편안한 우리들의 고향집 정원입니다.

 

그곳에는 가장 인자하고 선량하신 보살님들께서

우리들과 함께 사시며,

아미타 부처님의 자비롭고 온화하신 품속에서는

바람소리·빗소리·물소리도

 

모두 묘법을 연주하고,

백학·공작도 밤낮으로 여섯 차례

항상 평화롭고 맑은 소리로 노래하며 묘법을 베풉니다.

 

극락세계의 청정장엄은 드넓고 반듯하며,

미묘하고 뛰어나게 아름답습니다.

곳곳마다 광명이라,

향기롭고 깨끗함이 가이 없으며,

 

황금이 땅을 덮고,

칠보 누각에 진주 나망이 덮여 있으며,

    사계절이 봄날 같고,

 

밤낮으로 여섯 차례 하늘에서 미묘한 꽃비가 내리며,

하늘음악이 허공에 울려 퍼집니다.

칠보연못의 팔공덕수엔 연꽃이 만발하여

사방에 찬란한 빛을 뿌립니다.

 

지극정성으로 염불하는 모든 중생들은

아미타 부처님께서 마중 나오셔서 이끌어 주신 은혜로

극락정토에 태어나나니,

모두 연꽃 가운데 새롭게 태어납니다.

 

가장 어진 사람(上善人)들이 모두 한곳에 모여서,

어떤 분은 즐겨 법을 설하고

어떤 분은 즐겨 법을 들으니,

누구나 다 기뻐하여 근심걱정이 없습니다.

 

걱정거리가 없어 몸이 가뿐하고 자연스러우며,

편안하고 한가로워 걸림없고,

화목하고 길상하여 평안하며,

피부는 윤기가 흐르고 부드러워,

영원히 모두 청춘이고 늙지 않습니다.

 

황금색 빛나는 몸(光明身)을 받고 수명은 끝이 없으며,

걸림이 없이 자유롭고 신통이 구족하며,

궁전은 몸을 따르고, 옷과 음식도 뜻대로 나타납니다.

 

불전을 장엄하는 깃발과 하늘덮개,

꽃향기와 하늘음악이 생각한대로 도착하고,

한순간에 시방세계 모든 부처님께 두루 공양올리며,

온 허공법계는 다 우리가 자유자재로 오고가는 공간입니다.

 

청허한 몸(淸虛之身)과 무극의 몸(無極之體)으로

분신을 무수히 나투어서

온 법계에 널리 중생들을 제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