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음보살 찬가
빛의 고향 갈 수 없는 바다 너머 보타락가산 있어
바른 진리 밝히시는 성스러운 보살 관세음 계시네.
비취색 머리카락은 구름이듯 흐르고
아침 노을 말할 수 없이 고운 입술이여
연붉은 안개 속 초승달 눈썹 드리우시고
큰 이익 주시는 언제나 상서롭고 기쁜 보살이여!
푸른 옥빛 머릿발은 곱게도 감겨있고
붉은 금빛 연꽃 속엔 무늬 상서로와라.
달빛같은 흰 옷 입으시고, 푸른 빛 깊은 쌍동 눈망울로
짙푸른 연꽃 위에 앉으신
저 더할 수 없이 수승하온 복덕의 몸이시여!
천강에 밝은 달 비치듯 부르기도 전에 곁에 와 계시며,
누리에 봄이 오듯 그 몸 중생 있는 곳마다
이미 함께 하시는 관세음! 관세음! 자비하신 어머니여!
재앙의 세월이 온다 하여도 내게는 두려움이 이미 없도다.
님의 눈 어느 때고 나를 보시니 내게는 두려움도 이미 없도다.
중생의 온갖 위험과 고통 그림자처럼 오시어 감싸 주시고
부르는 소리 어김 없이 살피사 슬픔 없애 주시는 이여!
영원한 고향, 서방 금색 찬란한 나라
그 맑고 푸른 물 위에 송이 송이 광명의 연꽃 피우사
구품의 연화대로 맞아 주시는 관세음! 관세음! 자비하신 어머니여!
멸망의 세상이 된다 하여도 내게는 근심 걱정 이미 없도다.
님의 귀 어디 가나 나를 들으시니 내게는 근심 걱정 이미 없도다.
보배같은 손, 향기로운 그 손 가만히 들어
버들가지 잡으시고 타는 번뇌 아픈 마음에
단 이슬 뿌려 주시는 이여! 금빛의 저 몸이시여!
맑고 고운 연꽃 위에 앉으시사 미묘한 향기 날리시어
세상의 온갖 더러움을 씻어 주시는 이여!
자비의 바다, 그 부신 광명 가운데
고난의 모진 바람 헤매는 중생 위해
어머니의 손과 발이 되어 주시네.
메아리 응답하듯 부르는 소리 낱낱이 찾아 고통 구해 주시고
천강에 밝은 달 비치듯
소원 발하는 이마다 큰 안락 주시는 이여!
보타산 동경의 땅 관세음! 관세음! 빛의 주인이시여!
천강에 밝은 달 비치듯 큰 자비 한 중생인들 버리실까
그 몸 이 세상에 나투심이여, 일순도 내 곁을 떠나지 않으심이여,
아승지겁 잠든 마음 공덕의 물로 깨워주시고
타는 번뇌 아리는 고통 버들 손길로 어루어 주시네.
휘황한 구슬 바다, 파도같은 얼굴이여!
적멸의 궁 보타산 봄바람 같은 손길이여!
한 중생에 팔만의 병고요, 한 중생에 팔만의 번뇌인데
항하사 중생의 고통, 모두 씻어주시는 관세음! 관세음!
자비하신 어머니여!
가없는 중생의 아픔, 끝없는 중생의 소원
얼마나 애달팠으면 천의 손이 되셨을까.
얼마나 사랑하셨기에 천의 눈을 하셨을까.
머리 뒤 둥근 광명은 금빛으로 눈부시고
그 빛 속 수놓은 듯 찬란한 구슬 광명이여.
아쉬울 것 없도다 천의 손이여!
당신 잊고 있을 때도 감싸 주시니
나 이제 더 이상 아쉬울 것 없도다.
외로울 것 없도다 천의 눈이여!
당신 찾기 전에도 돌봐 주시니 나 이제 더 이상 외로울 것 없도다.
하 맑아라 저 눈빛이여! 연꽃같은 저 눈망울이여!
초승달로 떠 있는가 감청색 빛나는 눈썹이시여!
미묘한 옷자락 향연되어 나르고 노을 빛 안개 깊은 곳,
가을 달 관을 쓰신이여! 관세음! 관세음!
자비하신 어머니여!
원하옵나니 자비시여!
이 도량에도 밝아오사 저희들의 작은 공양을 받아 주소서.
글 지은이 / 소소매 (소동파 여동생)
출처/ 다음 카페 '나무아미타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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