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타·관음이 함께 영접오고, 세 번 사바로 돌아와 가족을 구제하다
나는 미타염불회 연우 장소교張素嬌이다. 20년 전에 나는 두 눈으로 직접 아미타부처님과 관세음보살께서 나의 어머님을 접인하러 오신 것을 봤다. 그런 비할 바 없이 수승하고 장엄한 광경은 지금까지도 눈앞에 선하다. 그래서 나는 이 불가사의한 염불감응사례를 말해서 여러분들과 나누면서 더 많은 사람들이 아미타부처님의 구제를 믿고 받아들이길 바란다.
나의 어머님은 이름이 장왕면張王免이며, 생전에 타이중시 대아구大雅區에서 살았다. 어머님은 일생을 착하게 살았는데, 결혼 후에 힘들게 남편을 내조하며 자식들을 가르쳤으며, 늘 우리 여덟 명의 자녀들에게 마음에 선한 생각을 품고 남을 기꺼이 도와줘야 한다고 가르쳤다. 그러면서 어머님도 몸소 실천하여 매번 어려운 사람들을 보면 늘 자신을 생각하지 않고 있는 힘을 다해 도왔다. 어머님은 75세가 되던 해에 폐암을 앓게 되었는데, 삼년 동안 치료를 받았으나 여전히 병마를 이겨내지 못하고 1998년 5월 27일 오후 3시 45분에 세상을 떠났다.
어머님이 세상을 떠났을 때, 우리 불법을 배우지 않은 자녀들은 어떻게 처리해야 할지를 전혀 몰랐었다. 다행해도 나의 여동생 순화가 공원에서 염불하는 사람 한 명을 알게 되어 어머님을 위해 두 차례 조념을 안배할 수 있었고, 우리도 이로 인해 스님 한 분을 알게 되었다. 우리는 출가하신 스님께서 망자를 위한 조념에 대해 좀 더 많이 알고 계실 거라고 믿었기에, 스님께서 우리 집으로 오셔서 머물면서 우리를 이끌고 염불을 해달라는 간청을 드렸고, 스님도 자비롭게 허락을 해주셨다. 그래서 우리는 매일 저녁 7시에서 9시까지 스님을 따라 염불을 하며 함께 어머님을 위해 조념을 해드렸다.
5일째 되던 날 저녁 8시쯤에 다들 조념을 하고 있을 때, 나는 문득 관세음보살과 아미타부처님께서 앞서거나 뒤서거나 하면서 어머님의 발이 있는 방향으로 걸어 들어오시는 것을 보았다. 나는 처음에는 깜짝 놀랐지만 곧바로 내 자신이 꿈을 꾸고 있는 게 아니라는 것을 확인하였다. 그때 그 장면은 지금까지도 똑똑하게 기억하고 있다. 관세음보살님은 흰 옷을 입고 있었고 머리카락 위쪽의 흰색 두건이 아래로 나부끼고 있었으며, 용모는 젊고 장엄하여 마치 20대와 같았다. 그리고 온몸이 황금색인 아미타부처님은 냉장고 앞으로 걸어가시더니 허리를 굽히고 손을 드리우며 자비롭게 나의 어머님을 접인 하려 했다.
이 장면은 나타 난지 얼마 안 돼서 곧바로 사라졌다. 이어서 나는 흰 연기 한 덩어리가 냉장고의 유리로부터 솟아나더니 위로 날아오르다가 다시 아래로 내려갔다가, 그 다음 다시 위로 올라가서 좌우로 흔들거리는 게 보였다. 연무 속에서 어렴풋이 어머님의 모습을 볼 수 있었지만 뚜렷하게 보이진 않았다. 내가 속으로 답답하고 조급해할 때 흰 연기는 마치 감응을 받은 것처럼 재차 좌우로 흔들거리더니 이때 어머님의 모습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어머님의 상반신이 냉장고 위쪽에서 나타나더니 먼저 앞줄에 앉아있는 손자들을 보시고 또 뒷줄에 앉아있는 자녀들을 바라보았다. 그러고 나서 주변을 두루 살펴보시고는 몸을 돌려 우리를 등지고 있었다. 갑자기 어머님은 다시 몸을 돌렸는데 그때 냉장고 위에 놓여 있던 검정색 해청이 자동으로 어머님의 몸에 입혀져 거사의 모습으로 변했다. 어머님은 해청을 입어본 적이 없었기에 호기심이 생겨 팔을 펼치고 계속 해청의 큰 소매를 바라보았다.
이때 아미타부처님께서 다시 몸을 나투셨다. 부처님은 문 앞에 서서 허리를 굽혀 손을 드리워서 어머님을 접인하여 왕생시키려고 하셨고, 어머님은 아미타부처님을 뵙자마자 즉각 무릎을 꿇고 절을 하였다. 그 당시에 나의 가장 작은 여동생은 바깥에서 무척 벅적벅적하게 수많은 악기 소리가 들렸지만 밖에 나가보니 아무 것도 보이지 않았다. 나중에 인연이 있어 서방접인도를 보고 나서야 문득 깨달은 게 알고 보니 극락세계의 보살님들이 함께 오셔서 어머님의 극락왕생을 환영해주신 것이었다.
동생은 또 어머님이 서방정토에 왕생한 후에 세 번이나 돌아온 적이 있다고 말했다. 첫 번째는 어머님과 함께 산보를 했고, 두 번째는 어머님이 극락세계의 8공덕수를 가져와서 동생에게 마시라고 했다는 것이다. 오랫동안 동생을 괴롭혔던 인후염도 그 뒤로 완치가 되었다. 세 번째는 어머님이 동생에게 서방정토에서는 먹는 게 매우 편리해서 무엇이든 먹고 싶은 게 있으면 생각만 하면 눈앞에 나타나고 먹기 싫으면 저절로 사라진다고 말해주었다. 어머님은 또 극락세계는 ‘생각을 음식으로 삼는다’고 강조하면서 말했다고 한다.
이것은 20년 전에 발생한 일이다. 어머님이 부처님의 접인을 받아 왕생하는 것을 직접 목도했기 때문에 나는 아미타부처님의 구제에 대해 확고한 믿음이 있다. 지금까지도 나는 매일 염불회에 가서 염불을 하고 있다. 나무아미타불!
장소교張素嬌
2018년 10월 12일
출처/순정시대 純淨時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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