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의 가르침이란 부처님께서 35세에 성도하셔서 80세 까지 45년간 설하신 법문을 말합니다.
그 간절하고 노파심절(老婆心絶)한 말씀을 8만4천법문이라 합니다. 8만4천이란 수는
방대하다는 뜻으로, 부처님의 법문은 넓고 심오합니다
이 방대한 일대교설을 성질과 형식을 구분하여 열둘로 나눈 것을 12부 경전이라 합니다.
중요한 경전을 들면 다음과 같습니다.
부처님이 깨달은 뒤에 최초로 설하신 경전이 화엄경입니다.
21일간 설하셨다고 합니다. 내용은 성기사상(性記思想)과 법계연기법(法界緣起法)으로 불교철학의 진수라고 할 수 있습니다. 화엄경을 설하였으나 워낙 철학적이고 심오하여 신도들이 알아듣지 못하므로 청중들의 수준에 맞춰서 대기설법한 말씀이 아함부의 여러 경전입니다.
아함부의 경전은 주변 16국을 다니면서 12년 동안 설하신 것입니다.
‘업(業)이란 무엇인가, 4성제(聖諦)는 어떻게 완성되는가, 8정도(正道)는 어떻게 이룰 수 있는가, 12인연법은 어떻게 닦을 수 있는가.’ 등 불교학의 기초가 되고, 불교의 기본 입장을 잘 정리한 말씀과 부처님의 체취가 가장 물씬하게 풍기는 언행록(言行錄)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인간 붓다를 이해하는 데 좋은 경전입니다.
아함시 뒤에는 방등부의 여러 경전을 8년간 설합니다. 유마경, 승만경 등 대승경전을 설했습니다.
그 뒤에는 22년간 반야부(般若部)의 여러 경전을 설하셨습니다. 제부(諸部)의 반야경은 설한 기간도 가장 오래지만, 그 분량도 가장 방대합니다. 대품반야경(大品般若經)은 무려 600권이나 됩니다. 조계종의 소의경전인 금강경(金剛經)도 여기에 속합니다. 우리가 아침저녁으로 독송하는 반야심경은 그 이름처럼 반야부 경전의 요지가 함축되어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 반야부의 핵심사상은 공(空) 사상입니다.
다음으로 설한 것이 법화열반부(法華涅槃部)입니다. 법화경은 부처님의 전성기에 5년 동안 영축산에서 설한 것으로 대승불교의 꽃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일불승법(一佛乘法)을 주장하고, 보살정신을 일깨워 불제자로서 무한한 신심과 발심을 일으키게 하는 경전입니다.
마지막으로 설하신 경전이 열반경입니다. 부처님이 열반에 드시기 직전 하루 낮 하루 밤 사이에 설한 말씀으로 불성론(佛性論)이라는 인간의 근본을 꿰뚫는 획기적인 말씀과 인생은 무상하니 열심히 정진하고, 정법을 보호하고 지키라는 간곡한 부탁의 말씀을 하셨습니다.
이 외에도 여러 경전이 있습니다. 세속의 책은 세 번 읽기가 어렵다고 합니다. 그런데, 불경은 아무리 읽어도 싫증이 나지 않고, 읽으면 읽을수록 점점 매료되고 빠져듭니다. 어떤 경전이나 조사 스님의 어록은 매일 읽어도 나날이 새로운 느낌이 납니다. 그만큼 심오한 것이 부처님의 말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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