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 향기/경전·불보살님

[스크랩] [특집] 父母恩重經 (부모은중경)

慧蓮혜련 2009. 4. 16. 18:59



[존경하는 원정스님 독경 : 성불하십시오]








    [父母恩重經 (부모은중경) : 늘 감사합니다] 1장 : 법회의 시작 나는 이와 같이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는 사위국(舍衛國) 왕사성(王舍城)의 기수급고독원(祇樹給孤獨園)에서 삼만팔천인의 대비구와 여러 보살 마하살들과 함께 계셨다. 그 때 부처님께서는 대중들과 함께 남쪽으로 나아가시다가 마른 뼈 한 무더기를 보시자 오체를 땅에 기울여 마른 뼈에 예배하셨다. 이에 아난과 대중들이 여쭈었다.
    2장 : 마른 뼈에 절하신 까닭 "세존이시여, 여래께서는 삼계(三界)의 거룩한 스승이시며 사생(四生)의 자비하신 어버이십니다. 많은 사람들이 부처님께 귀의하고 공경해옵거늘 어찌하여 이 마른 뼈에 예배하시옵니까?" 부처님께서 아난에게 말씀하셨다. "그대가 비록 나의 훌륭한 제자이며 출가하여 오래 수행하였건만 그 앎은 넓지 못하구나. 여기 이 마른 뼈 한 무더기는 어쩌면 내 전생의 조상이거나 여러 생을 거치는 동안의 어버이일 것이므로 나 이제 예배하는 것이다." 부처님께서 아난에게 다시 말씀 하셨다. "그대가 이 한 무더기 마른 뼈를 둘로 나누어 보라. 만일 남자의 뼈라면 희고 무거울 것이며 여자의 뼈라면 검고 가벼울 것이다." 아난이 부처님께 말씀 드렸다. "세존이시여, 남자는 세상에 있을 때 큰 옷을 입고 띠를 메고 신을 신고 모자를 쓰기 때문에 남자인 줄 알며, 여인은 붉은 주사와 연지를 곱게 바르고 향수로 치장하기 때문에 여인이라는 것을 알 수가 있습니다. 그러나 죽은 후 백골은 남녀가 마찬가지이거늘 제가 어떻게 그것을 알아볼 수 있겠습니까?" 부처님께서 아난에게 말씀 하셨다. "만약 남자라면 세상에 있을 때 가람(伽藍, 절)에 나가 법문도 듣고 경전을 독송하며 삼보(三보)께 예배도 하며 부처님의 명호도 염송하였을 것이다. 그러므로 그 사람의 뼈는 희고 무거우니라. 그러나 여인은 감정을 함부로 나타내고 정욕에만 뜻을 두며, 아들을 낳고 딸을 기르되 한번 아이를 낳을 때마다 엉긴 피를 서 말 서 되나 흘리며 아기에게 여덟 섬 너 말이나 되는 흰 젖을 먹여야 한다. 그러므로 여인의 뼈는 검고 가벼우니라." 아난이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가슴이 도려내는 듯하여 슬프게 울면서 부처님께 말씀드렸다. "세존이시여, 어머니의 은덕을 어떻게 보답할 수 있겠습니까?"
    3장 : 아기를 낳으실 때까지의 고통 부처님께서 아난에게 말씀하셨다. "그대는 지금부터 자세히 듣고 잘 생각하여라. 내가 그대를 위해 분별하여 해설하리라. 어머니가 아기를 잉태하면 열달 동안 큰 고통을 받는니라. 어머니가 아기를 잉태한 첫달에는 그 기운이 마치 풀잎 위의 이슬 같아서 아침에 잠시 보존하지만 저녁에는 보존할 수 없으니 이른 새벽에는 피가 모였다가 오후가 되면 흩어져 가느니라. 어머니가 아기를 잉태한 지 두 달이 되면 마치 우유를 끓였을 때 엉긴 모양과 같느니라. 어머니가 아기를 잉태한 지 석 달이 되면 그 기운이 마치 엉긴 피와 같느니라. 어머니가 아기를 잉태한지 넉 달이 되면 잠차 사람의 모양을 이루고, 다섯 달이 되면 아기는 다섯 부분의 모양을 갖추게 되나니 무엇을 다섯 부분의 모양이라고 하는가? 머리가 한 부분이며, 두 팔꿈치까지 합해 세 부분이며 두 무릎을 합해서 다섯 부분이라고 하느니라. 어머니가 아기를 잉태한 지 여섯 달이 되면 어머니의 뱃 속에서 아기의 여섯 가지 정기(情氣)가 열리나니 여섯 가지 정기란 눈이 첫째 정기요, 귀가 둘째 정기이며 코가 셋째 정기요, 입이 넷째 정기이며, 혀가 다섯째 정기이며, 뜻이 여섯째 정기이니라. 어머니가 아기를 잉태한 지 일곱 달이 지나면 아기는 어머니 뱃 속에서 삼백 육십 뼈마디와 팔만 사천 모공을 이루게 되느니라. 어머니가 아기를 잉태한 지 여덟 달이 되면 아기의 뜻과 꾀가 생기고 그 아홉 가지 기관이 크게 자라게 되느니라. 어머니가 아기를 잉태한 지 아홉 달이 되면 아기는 어머니 뱃 속에서 무엇인가를 먹게 되나니 이 때 어머니는 복숭아와 배, 마늘은 먹지 말고 오곡만을 먹어야 하느니라. 어머니의 생장(生藏)은 아래로 향하고 숙장(熟藏)은 위로 향하여 있는데 그 사이에 산이 하나 있으되 세 가지 이름이 있다. 첫째 이름은 수미산이요, 둘째 이름은 업산(業山)이요, 셋째 이름은 혈산(血山)이다. 이 산이 한번 무너져서 변하면 한 줄기 엉긴 피가 되어서 아기의 입 속으로 흘러 들어 가느니라. 어머니가 아기를 잉태한 지 열 달이 되면 바야흐로 아기가 태어나게 되나니 만약 효순한 아들이라면 주먹을 쥐어 합장하고 나와 어머니의 몸을 상하지 않게 한다. 만약 오역죄(五逆罪)를 범할 아들이라면 어머니의 포태(胞胎)를 제치고 손으로는 어머니의 간과 염통을 움켜쥐고 다리로는 어머니의 엉덩이 뼈를 밟아서 어머니는 마치 일천개의 칼로 배를 저미고 일만 개의 칼날로 염통을 쑤시는 듯한 고통을 느끼게 된다.
    4장 : 부모님의 열 가지 크신 은혜 이와 같이 어머니를 고통스럽게 하고 이 몸이 태어났음에도 불구하고 그 위에 또 열 가지 은혜가 있다. ① 회탐수호은 (懷眈守護恩 : 품에 품고 지켜 주시는 은혜) 아기를 잉태하여 수호해 주신 은혜이니 게송으로 일러 말한다. 여러겁을 지나오면 인연이 지중하여 금생에는 어머니의 모태에 의탁했네 날이가고 달이가서 오장이 생겨나고 일곱달에 이르러서 육정이 열렸어라 어머니몸 무겁기는 산악과 다름없고 가나오나 서고앉고 풍재가 두려우며 아름다운 비단옷도 도무지 입지않고 단장하던 거울에는 먼지만 쌓였도다 ② 임산수고은 (臨産受苦恩 : 해산 함에 고통을 이기시는 은혜) 아기를 낳을 때 고통 받으신 은혜이다. 게송으로 일러 말한다. 아기를 잉태한지 열달이 다되어서 어려운 해산날이 빨리도 다가오니 날마다 오는아침 중병든 몸과같고 나날이 정신조차 희미해 지는구나 두렵고 떨려오는 마음을 어찌하나 근심은 눈물되어 가슴에 가득하네 슬픈빛 가이없어 친척에 말하기를 마침내 죽지않나 두렵기만 합니다 ③ 생자망우은 (生子忘憂恩 : 자식을 낳고 근심을 잊는 은혜) 아기를 낳고서 근심을 잊으신 은혜이다. 게송으로 일러 말한다. 자비하신 어머니 그대를 낳으신날 오장육부 모두를 쪼개고 헤치는듯 육신이나 마음이 모두다 기절하고 짐승잡은 자리인듯 피를 흘렸어도 낳은아기 씩씩하고 어여쁘다 말들으면 기쁘고도 기쁜마음 무엇으로 비유할까 기쁜마음 정해지면 또다시 슬픈마음 괴롭고도 아픈것이 온몸에 사무치네 ④ 인고토감은 (咽苦吐甘恩 : 쓴 것을 삼키고 단 것을 뱉어 먹이시는 은혜) 입에 쓴 것은 삼키고 단 것이면 뱉어서 먹이시던 은혜이다. 게송으로 일러 말한다. 무겁고도 깊은것이 부모님의 크신은혜 사랑하고 보살피심 한결같아 끓임없네 단음식은 다뱉으니 드실음식 무엇이며 쓴음식만 드시면서 기쁜얼굴 잃지않네 사랑하심 증하시어 깊은정은 다함없네 지중하신 은혜처럼 슬픔또한 더하시어 다만어린 아기에게 잘먹일것 생각하니 자비하신 어머니는 굶주려도 기쁜마음 ⑤ 회간취습은 (廻乾就濕恩 : 마른 자리 아기 뉘고 젖은 자리 누우신 은혜) 마른 자리는 아기에게 돌리시고 스스로 젖은 자리로 나아가신 은혜이다. 게송으로 일러 말한다. 어머니 당신몸은 젖은자리 누우시고 아기는 받들어서 마른자리 눕히시네 가슴의 두젖으로 목마름을 채워주고 고우신 소매로는 찬바람을 가려주네 아기를 돌보시어 잠들때가 없으셔도 아기의 재롱으로 큰기쁨을 삼으시네 오로지 어린아기 편안할것 생각하고 어머니 자비하심 편안함도 잊으셨네 ⑥ 유포양육은 (乳哺養育恩 : 젖을 먹여 길러 주신 은혜) 젖을 먹여 기르시는 은혜이다. 게송으로 일러 말한다. 어머니의 증한은혜 땅에다 비유하랴 아버님의 높은은덕 하늘에 비유하랴 하늘은혜 땅의은혜 아무리 크다해도 아버지와 어머니의 큰은혜 그를 넘네 아기비록 눈없어도 미워함 없으시고 손과발이 불구라도 싫어함 없으시네 배가르고 피를나눠 친히낳은 자식이라 종일토록 아끼시고 사랑하심 한량없네 ⑦ 세탁부정은 (洗濯不淨恩 : 더러운 것을 깨끗하게 씻어 주시는 은혜) 더러움을 개끗이 씻어주신 은혜이다. 게송으로 일러 말한다. 생각컨대 그옛날의 아름답던 그얼굴과 아리따운 그몸매는 곱기만 하셨었네 두눈썹은 푸른버들 가른 듯 하셨었고 두빰의 붉은빛은 연꽃을 닮으신듯 은혜가 깊을수록 그모습 사라지고 더러운것 씻느라고 맑은얼굴 상하셨네 한결같이 아들딸만 사랑하고 거두시다 자비하신 어머니의 얼굴마저 시드셨네 ⑧ 원행억념은 (遠行憶念恩 : 멀리 떠나면 걱정해 주시는 은혜) 먼 길 떠나 자식 염려하고 생각하시는 은혜이다. 게송으로 일러 말한다. 죽어서 헤어짐도 슬프고 괴롭지만 살아서 헤어짐은 더욱더 서러워라 자식이 집을나가 먼길을 떠나가니 어머니 모든생각 타향에 나가있네 주야로 그마음은 아들을 따라가고 흐르는 눈물줄기 천줄기 만줄기네 원숭이 달을보고 새끼생각 울부짖듯 간장은 염려하는 생각으로 다끓기네 ⑨ 위조악업은 (爲造惡業恩 : 자식을 위해 궂은 일도 마다하지 않으시는 은혜) 자식 위해 나쁜 짖도 감히 하시는 은혜이다. 게송으로 일러 말한다. 부모님의 크신은혜 강산같이 증하여서 깊고깊은 그은덕은 실로갚기 어려워라 자식들의 괴로움은 대신받기 원하시고 자식들이 고생하면 부모마음 편치않네 자식들이 머나먼길 떠나가서 있으면 잘있는가 춥잖은가 밤낮으로 근심하고 자식들이 잠시라도 괴로운일 당할때면 어머니의 그마음은 오랫동안 아프시네 ⑩ 구경연민은 (究竟憐愍恩 : 끝까지 염려하시고 사랑해 주시는 은혜) 끝없이 자식을 사랑하시는 은혜이다. 게송으로 일러 말한다. 부모님의 크신은혜 깊고도 지증하네 크신사랑 잠시라도 그칠새 없으시니 일어서고 앉더라도 그마음 따라가고 멀더라도 가까워도 크신뜻 함께있네 어머니의 나이높아 일백살 되었어도 여든살된 그아들을 언제나 걱정하네 이와같이 크신사랑 어느때 끓이실까 목숨이나 다하시면 그때나 쉬게될까
    5장 : 갖가지 불효 부처님께서 아난에게 말씀하셨다. "내가 중생들을 보건대 모양은 비록 사람이지만 마음과 행실이 어리석고 부모님의 크신 은혜를 생각하지 아니하고 부모님을 공경하는 마음을 내지 않으며 은혜를 저버리고 덕을 배반하며 자비한 마음이 없어서 효도하지 아니하며 의리를 저버리는 중생들이 많으니라. 어머니가 아기를 잉태한 열 달 동안은 일어서고 앉는 것이 편하지 않아서 마치 무거운 짐을 진 사람과 같고 음식을 잘 내리지 못하여 큰 병에 걸린 것과 같나니라. 달이 차서 아기를 낳을 때는 한없는 고통을 받으며, 잠깐 잘못으로 죽게 되며 돼지나 양을 잡은 것처럼 피가 흘러 자리를 적시느니라. 이와같이 고통을 겪고 자식을 낳은 후에는 쓴 것은 삼키고 단 것은 뱉어서 아기에게 먹이며 품안에 안아서 기르느니라. 더러운 것은 깨끗이 씻어내고 아무리 힘들고 괴로워도 싫어하지 않으며, 더운 것도 참고 추운 것도 참아내며 고생되는 일을 사양하지 않아서 마른 자리에는 아기를 눕히고, 젖은 자리에는 어미니가 눕느니라. 아기는 삼 년 동안 어머니의 흰 피를 먹고 자라나서 동자가 되고 점점 나이가 들면 예절과 도의를 가르치며 장가를 들이고 시집을 보내며 벼슬도 시키고 직업을 갖게 하느니라. 또 수고하여 가르치고 정성을 다하여 기르는 일이 끝나더라도 부모의 은혜로운 정은 끊임이 없어서 자식들이 병이나면 부모도 함께 병이 나고 자식의 병이 나으면 비로소 부모의 병도 낫느니라. 이와 같이 양육하여 어서 어른이 되기를 바라지만 자식은 장성한 뒤에는 오히려 부모님께 효도하지 않느니라. 존친들과 이야기할 때 그 대함이 불경스럽고 심지어 눈을 흘기거나 눈알을 부라리며 부모와 형제도 속이고 업신여기느니라. 형제간에 때리고 욕하며 친척들을 헐뜯고 예절과 의리를 저버리며 스스로의 가르침도 따르지 아니하고 부모의 본부를 따르지 않느니라. 형제간의 약속도 짐짓 지키지않고 출입왕래도 어른께 아뢰지 않으며 말과 행실이 어긋나서 스스로 교만하고 함부로 일을 처리하느니라. 부모들은 이를 훈계하고 책망하여 가르쳐야 하고 백부나 숙부들도 그 잘못을 타일러야 하건만은, 어려서부터 어여쁘게만 생각하여 어른들이 덮어 주기만 하니, 자식은 점점 장성하면서 더욱 거칠어지고 잘못되느니라. 잘못한 일을 고치려 하지 않고 잘못을 타이르면 오히려 화를 내고 원망하며 착한 벗을 버리고 악한 사람을 가까이 하게 되느니라. 이러한 습관이 계속되어 성격을 이루게 되니 드디어 나쁜 계교를 꾸미고 남의 꾀임에 빠져 타향으로 도망하기도 하느니라. 이와 같이 부모를 등지고 혹은 장삿길로 나가기도 하고 전쟁에 나가기도 하여 이럭저럭 지내다가 장가를 들게 되면 이것이 장애가 되어 오랫동안 집에 돌아오지 않느니라. 혹은 타향에서 사는 동안 조심하지 않다가, 나쁜 이의 꾀임에 빠져 횡액을 만나 잡힌 몸이 되어 이리저리 끌려다니기도 하고, 억울하게 형벌을 받아 감옥에 갇혀서 목에 칼을 쓰고 발목에 쇠사슬을 차기도 하며, 혹은 병을 얻어 고난을 당하거나 모진 액난을 만나서 고통스럽고 굶주려도, 아무도 돌봐주는 사람이 없게 되느니라. 또한 남의 미움과 천대를 받아 길거리에 헤매다가 마침내 죽게 되어도 아무도 그를 보살펴 주는 사람이 없고 이윽고 죽게 되어 시체가 썩고 볕에 쪼이고 바람에 흩어져서 백골이 타향 땅에 굴러 다니게 되어 친척들과 영원히 만날 수 없게 되고 마느니라. 이 때 부모의 마음은 자식을 위해 오랫동안 근심하고 걱정하다가 혹은 피눈물로 울다가, 눈이 어두워져서 마침내 눈이 멀기도 하며 혹은 너무 슬퍼하다가 기운이 다하여 병들기도 하느니라. 자식 생각에 몸이 쇠약해져서 마침내 죽으면 외로운 혼이 되어서도 끝내 자식 생각을 잃어버리지 못하느니라. 또한 다시 듣건대 자식이 효도와 의리를 따리지 않고, 나쁜 무리들을 따라 다니고 어울려서 거칠은 건달패가 되어, 무익한 일들을 즐겨 배우고 남을 때리고 싸우며 도둑질을 하고, 마을의 풍속을 어기며 술마시고 노름하면서 여러 가지 악업을 짓느니라. 이로 인해서 형제들에게도 누를 끼치고 부모님에게 큰 걱정을 주느니라. 새벽에 나가고 밤늦게 돌아와서 부모가 항상 근심하게 하느니라. 또한 부모가 어떻게 살고 계시는지, 춥고 더운 것도 모르는 체하고 초하루와 보름에도 문안드리지 아니하며 부모를 길이 편안히 모실 것을 생각하지 아니하고 부모가 나이가 많아 몸이 쇠약하고 모양이 파리하면 남이 볼까 부끄럽다고 구박하고 모욕하느니라. 혹은 아버지가 홀로 되거나 어머니가 홀로 되어 혼자서 빈 방을 지키게 되면, 마치 손님이 남의 집에 붙어 있는 것처럼 여겨서, 평상이나 자리에 흙먼지가 쌓여도 한 번도 닦아내지 않으며,부모가 있는 방에 들어가 문안하거나 보살피는 일어 없느니라. 방이 춥거나 덥거나 부모가 목이 마르거나 굶주려도 아는 체를 하지 않느니라. 자식의 행실이 이러하니 부모는 밤낮으로 탄식하고 슬퍼하게 되느니라. 혹 맛있는 음식이 있으면 마땅히 부모님께 올려서 봉양해야 하거늘 매양 거짓으로 없는 체 하고, 또 다른 사람들의 비웃음을 받으면서도 제 아내나 자식만 생각하니 이것이 못난 일임에도 불구하고 부끄러움을 모른다. 또한 아내와 첩과의 약속은 무슨 일이나 지키면서 어른의 말씀과 꾸지람은 조금도 어렵거나 두렵게 생각하지 않느니라. 혹은 딸자식으로서 시집가기 전에는 효순했으나 시집 간 이후에는 불효를 저지르기도 하느니라. 부모가 조금만 꾸짖어도 화를 내고 원망하면서 제 남편이 꾸짖고 때리면 참고 받으며 달게 여기느니라. 성이 다른 남편쪽의 친척에게는 정이 깊고 사랑이 두터우면서 자기의 친정은 오히려 멀리 하느니라. 혹 남편을 따라서 멀리 타향으로 옮겨가게 되면 부모와 이별하고서도 도무지 사모하는 생각이 없으며 소식을 끊고 편지도 내지 않아서 부모로 하여금 창자가 끊어지고 거꾸로 매달리는 고통을 받게 하며, 항상 딸의 얼굴을 보고 싶어 하기를 마치 목마를 때 물을 생각하듯이 잠시도 끝날 날이 없게 하느니라. 부모의 은혜는 이와 같이 한량없고 끝이 없건만 이 은혜를 배반하고 가지가지로 불효하는 죄업은 다 말하기 어려우니라."
    6장 : 다 갚지 못할 부모님의 은혜 이 때 여러 대중들은 부처님께서 부모의 은혜를 말씀하심을 듣고 몸을 일으켜 스스로 땅에 부딪쳐 피를 흘리면서 슬퍼하다가 한참만에 깨어나서 큰 소리로 부르짖으며 말했다. "아아, 슬프고 슬프도다. 우리들은 이제야 큰 죄인임을 알았습니다. 지금까지 깨닫지 못하고 캄캄한 어둠속에서 헤매는 것 같더니 이제 잘못됨을 깨닫고 보니 가슴 속이 부서지는 것 같습니다. 바라옵나니 세존이시여, 저희들을 불쌍히 여기시어 구원하여 주옵소서. 어떻게 하면 부모의 깊은 은혜를 갚을 수 있겠습니까?" 그 때 여래께서는 곧 여덟 가지 깊고 장중한 범음(範音)으로 여러 대중들에게 설법하셨다. "그대들은 분명히 알지어다. 내 이제 그대들을 위하여 분별, 해설하리라. 가령 어떤 사람이 있어서 오른쪽 어깨에 어머니를 업고서 수미산을 백천 번 돌아 피부가 닳고 골수가 드러나더라도 부모의 깊은 은혜는 마침내 다 갚을 수 없느니라. 또한 어떤 사람이 흉년을 만나 자기의 살을 도려 내어 티끌 같이 잘게 잘리는 고통을 받으며 공양하기를 백천 겁(劫) 동안 계속 하더라도 부모님의 깊은 은혜는 오히려 다 갚지 못하느니라. 또한 어떤 사람이 부모를 위해서 날카로운 칼로 자기의 소중한 눈동자를 도려내어 부처님께 바치기를 백천 겁 동안 계속하더라도 부모님의 깊은 은혜는 오히려 다 갚지 못하느니라. 또한 어떤 사람이 부모를 위해서 자신의 심장과 간을 날카로운 칼로 찔러 흐른 피가 땅을 덮어도, 아프고 괴로움을 사양하지 않기를 백천 겁 동안 계속 하여도 부모님의 깊은 은혜는 오히려 다 갚지 못하느니라. 또한 가령 어떤 사람이 부모를 위하여 백천 자루의 칼로 자기의 몸을 찔러 칼날이 좌우로 드나들기를 백천 겁 동안 계속 한다 하더라도, 부모님의 깊은 은혜는 오히려 다 갚지 못하느니라. 또한 어떤 사람이 부모를 위하여 자기의 몸에 불을 붙여 등을 만들어 부처님께 백천 겁 동안 공양한다고 하더라도 부모님의 깊은 은혜는 오히려 다 갚지 못하느니라. 또한 어떤 사람이 부모를 위하여 뼈를 부숴 골수를 드러내며 백천 개의 칼과 창으로 일시에 자기의 몸을 쑤시기를 백천 겁 동안 계속 한다고 하더라도 부모님의 깊은 은혜는 다 갚지 못하느니라. 또한 어떤 사람이 부모를 위하여 뜨거운 무쇠 덩어리를 삼켜 백천 겁이 지나도록 온 몸이 데어 부풀어 오를지라도 부모님의 깊은 은혜는 다 갚지 못하느니라."
    7장 : 부모님의 은혜에 보답하는 길 이 때 여러 대중들은 부처님께서 부모의 깊은 은혜를 설하심을 듣고 슬퍼 울면서 다시 부처님께 말씀드렸다. "세존이시여, 저희들은 진실로 큰 죄인임을 알았습니다. 어떻게 하면 부모의 깊은 은혜를 다 갚을 수 있겠습니까?" 부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부모의 은혜에 보답하려는 사람들은 부모를 위해서 이경을 서사하며, 부모를 위해서 이경을 읽고 외우며 부모를 위해서 죄업과 허물을 참회하며, 부모를 위하여 불법승 삼보전에 공양하며, 부모를 위하여 재계(齎戒)를 받아 지키며 부모를 위하여 보시(布施)하고 공덕을 지어야 한다. 자식이 밖에서 햇과일을 얻거든 집으로 가지고 와서 부모에게 올려야 하나니, 부모가 이것을 얻어 기뻐하며 혼자만 먹을 수 없어서 먼저 삼보께 올려 공양하면 곧 보리심(菩裡心)을 일으키게 되느니라. 부모가 병이 나면 곁을 떠나지 말고 직접 간호할지어다. 주야로 삼보께 귀의하고 부모의 병이 낫기를 축원하고 잠시라도 은혜를 잊어서는 안 되느니라. 부모가 완고하여 삼보를 받들지 않으며, 어질지 못하여서 남의 재물을 상하게 하고, 의롭지 못하여 남의 재물을 훔치고, 예의가 없어서 몸가짐을 단정히 하지 못하며, 신의가 없어서 남을 속이며, 지혜가 없어서 술을 즐겨 마시면 자식은 그 잘못을 말하여 부모님을 깨우치게 하여야 하느니라. 그래도 깨우침이 없으면 눈물로써 호소하고 스스로 식음을 전폐해야 할 것이다. 부모가 비록 완고하다고 할지라도 자식이 죽는 것은 두려워하므로 은애(恩愛)의 정에 못이겨 바른 길로 나아가게 되느니라. 부모가 마침내 오계(五戒)를 받들어 자비를 깨우쳐 살아있는 생명을 죽이지 않으며, 바름을 알아 남의 재물을 훔치지 않으며, 예절을 알아 방탕하지 않으며, 믿음을 알아 속이지 않으며, 지혜를 알아 술에 취하지 않으면, 이승에서는 편안한 삶을 누리고 저승에서는 천상 에 나게 되어, 부처님을 뵈옵고 법문을 들어 지옥의 괴로움에서 영원히 벗어나게 될 것이다. 만약 능히 이렇게 실천하면 효순된 자손이라 할 것이요, 이렇게 실천하지 않으면 지옥에 떨어질 중생이라 할 것이다.
    8장 : 불효의 과보 부처님께서 아난에게 다시 말씀하셨다. "불효를 저지른 자식은 몸이 허물어져서 죽게 되면 무간지옥(無間地獄) 에 떨어지느니라. 무간지옥은 길이와 넓이가 팔만 유순(由旬)이며 사면에 무쇠로 된 성이 둘러싸여져 있다. 그 성의 하늘에는 쇠그물로 덮혀 있으며 땅 위에는 붉은 쇠가 깔려 있어서 뜨거운 불길이 활활 타오르고 맹렬한 불꽃이 우뢰같이 타오르고 번개처럼 반짝이느니라. 이 지옥에서는 끊는 구리와 무쇠물을 죄인의 입에 부어 넣으며 무쇠로 된 뱀과 구리로 된 개가 항상 연기와 불꽃을 토하면서 죄인을 물어 뜯고 지지고 구워서 죄인의 살은 불에 타고 기름에 끓어 참으로 견딜 수 없는 고통을 받게 되느니라. 또 그 위에 쇠채찍과 쇠망치, 칼과 칼날이 돌개바람처럼 몰아치고 비나 구름처럼 쏟아져 내려와서 찌르고 베이느니라. 이와같은 고통은 겁이 지나도록 그치지 아니하느니라. 또 다시 이 죄인들은 다른 지옥으로 들어가서 머리에 불화로를 이고 쇠로 만든 수레로 사지를 찢어서 창자와 뼈, 살이 불타고 사방으로 찢기어 하루 동안에 천 번 살아나고 만 번 죽게되느니라. 이와같은 고통을 겪게 되는 것은 모두 전생에 범한 오역죄(五逆罪)와 불효의 업보 때문이니라.
    9장 : 지옥의 고통에서 벗어나는 길 이 때 여러 대중들이 부처님께서 설하신 부모의 은혜에 관한 말씀을 듣고 눈물을 흘리고 슬피 울면서 말했다. "저희들이 이제 어떻게 해야 부모의 깊은 은혜를 갚을 수 있겠습니까?" 부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부모의 은혜에 보답코자 할진데 부모의 은혜를 위하여 경전을 거듭 널리 펴라. 이것이 참으로 부모의 은혜를 갚는 것이니라. 경전 한권을 세상에 펴면 한 부처님을 뵈올 수 있으며 열권을 펴면 열 부처님을 뵈올 수 있다. 또한 능히 백 권을 펴면 백 부처님을 뵈올 수 있으며 천 권을 세상에 전하면 천 부처님을 뵈올 수 있고 만 권을 펴면 만 부처님을 뵈올 수 있느니라. 이 사람들은 경전을 세상에 펴는 공덕으로 여러 부처님들이 항상 오셔서 옹호하시나니 그 사람의 부모는 천상에 태어나게 되어 여러 가지 즐거움을 받으며 지옥의 고통에서 영원히 벗어나게 되느니라. 그 때 여러 대중들과 함께 있던 아수라(阿修羅), 가루라(迦樓羅), 마후라가(摩喉羅迦), 인비인(人非人)등과 천(天), 용(龍), 야차(夜叉), 건달바와 또한 여러 작은 나라의 왕들과 전륜성왕(轉輪聖王)등의 여러 대중들은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모두 서원을 발하여 말했다. "저희들은 오는 세상이 다할 때까지, 이 몸을 부수어 먼지를 만들어 백천 겁이 지날지라도 부처님의 거룩하신 가르침을 어기지 않겠습니다. 또 차라리 백천 자루의 칼로써 이 몸을 좌우에서 찌르더라도 부처님의 거룩하신 가르침을 어기지 않겠습니다. 또 차라리 작두와 방아로 이 몸을 찢고 부수어 백천만 조각이 나고 가죽과 살, 힘줄과 뼈가 모두 가루가 되어 떨어져 나가기를 백천 겁이 지나더라도 마침내 부처님의 가르침을 어기지 않겠습니다."
    10장 : 경전의 명칭 이 때 아난이 부처님께 말씀드렸다. "세존이시여, 이 경의 이름은 무엇이며 저희들은 어떻게 받아지녀야 하겠습니까?" 부처님께서 아난에게 말씀하셨다. "이 경의 이름은 대보부모은중경(大報父母恩重經)이라 할것이니 그대들은 이 이름으로 항상 받들어 지닐지니라." 그 때 천신과 사람과 아수라 등 여러 대중들이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모두 크게 기뻐하면서 믿고 받들어 지니며 행하면서 예배하고 물러갔다... [꼬리말 : 글 출처는 불교 인터넷 방송국이지만, 다양한 이미지를 추가하여 편집, 작업한 불자는 다름 아닌 연꽃향내음이기에 이 게시물과 동일한 자료는 그 어느 사이트에도 없음을 말씀드립니다. 평소 게시물 셋팅하는데, 10~15분 밖에 소요되지 않는 저이지만... 요 게시물은 오늘 오후에 작업 하느라 처음으로 쪼매 시간이 많이 소요되었음을 말씀 드리며 부처님 만나는 뜻깊은 시간 되세요]
♠ 나무아미타불... 연꽃향내음 삼가 합장 ♠










출처 : 염불수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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