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역(五逆), 五無間業(오무간업)이라고도 합니다
오역죄(五逆罪)는 죄 가운데 가장 무거운 죄입니다
1. 살부(殺父)라, 아버지를 죽이고,
2. 살모(殺母)라, 어머니를 죽이고,
3. 살아라한(殺阿羅漢)이라, 아라한은 성자를 의미합니다. 즉 말하자면 번뇌의 종자를
다 끊어 버린 사람이 아라한입니다. 따라서 성자와 같지요, 이런 성자를 죽이고,
4. 파화합승(破和合僧)이라, 진리를 위해서 공부하는 단체가 화합승인데,
이간질이나 하고 화합을 깨뜨리는 것입니다.
5. 불신출혈(佛身出血)이라, 부처님 몸에서 피를 낸다는 말입니다.
지금은 부처님이 안 계시니까 부처님 법을 훼방하고 헐뜯거나 또는 없애려고 하면,
부처님 몸에서 피를 내는거나 똑같습니다. 이런 것이 오역죄에 해당합니다
이 다섯 가지의 죄악을 범하면 대중죄로 무간지옥에 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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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장경에서 지장보살님이 설하시는 무간(無間)지옥의 실상◆
어떤 것을 무간지옥이라고 하옵니까?
성모여! 모든 지옥이 대철위산 속에 있는데, 그 중에 큰 지옥은 열여덟 곳이나 됩니다.
그다음 것이 오백인데 이름이 각각 다르고, 또 그 다음 것이 천백이나 되는데
역시 이름이 각각 다릅니다.
무간지옥이라는데는 그 옥성 둘레가 팔만여리가 되며, 그 성은 순전히 쇠로 되었고,
높이는 만리인데 성위에는 불더미가 조금도 빈틈없이 이글거리며, 그 성중에는 또
여러 지옥이 서로 이어졌는데 그 이름도 각기 다릅니다.
여기에 유독히 한 지옥이 있어서 이름을 무간이라고 하는데, 이 옥의 둘레는
만팔천리요, 담장 높이는 천리이며 아랫불은 위로 치솟고 뱀과 개가 불을
토하면서 담장 위를 동서로 마구 달립니다.
옥중에는 넓이가 만리에 가득한 평상이 있는데, 한 사람이 죄를 받아도 그 몸이
평상위에 가득차게 누워 있는 있는 것을 스스로 보게 되고, 천만 사람이 죄를
받아도 역시 각자의 몸이 평상위에 가득참을 보게 되는데,
뭇 죄업으로써 이같은 보를 받게 되는 겁니다. 또, 모든 죄인이 온갖 고초를 골고루
다 받는데, 천백 야차와 악귀들이 어금니는 칼날 같고, 눈은 번개빛 같으며,
손은 또 구리쇠 손톱으로되어, 죄인의 창자를 끄집어 내어서 토막토막 자릅니다.
또 어떤 야차는 큰 쇠창을 가지고 죄인의 몸을 찌르는데, 혹은 입과 코를 찌르며,
혹은 배나 등을 찔러 공중으로 던졌다가 도로 받아서 평상위에 놓기도 합니다.
또 쇠로 된 뱀이 있어서 죄인의 목을 감아 조이고,
또 온몸 마디마디에 긴 못을 내려박기도 하며, 또 혀를 빼어 보습으로 갈때 죄인이
끌게하고 구리쇳물을 입에 붓기도 하고, 뜨거운 철사로 몸을 감아서 만 번 죽였다
만 번 살렸다 하나니, 업으로 받는 것이 이와 같아서 억 겁을 지내도 벗어날
기약이 없습니다.
그러다가 이세계가 무너질 때는 딴 세계로 옮겨 가서 나고, 그 세계가 또 무너지며
다른세계로 옮겨가고, 또 옮겨가고 하다가, 이 세계가 또 이루어지면 다시 돌아옵니다.
무간지옥의 죄보가 이러하옵니다. 또한 다섯 가지업감이 있으므로 무간이라고 합니다.
다섯가지라 함은,
첫째는 밤낮으로 죄를 받아 겁이 거듭하도록 끊어질 때가 없으므로 무간이라고 하는 것이며,
둘째는 한사람이라도 가득차고 많은 사람이라도 역시 가득 차므로 무간이라고 하는 것이며,
세째는 죄받는 기구에 쇠몽둥이.매.뱀.이리.개.맷돌.톱.도끼.끓는 가마.쇠그믈.쇠사슬.
쇠나귀.쇠말 따위가 있으며, 생가죽으로 목을 조르고, 뜨거운 쇳물을 몸에 부으며,
주리면 철환을 삼키고, 목마르면 뜨거운 쇳물을 마시면서 해를 넘기고 겁을 보
내어 그 수가 한량없는 겁에 이르러도 고초가 잇달아 끊임이 없으므로
무간이라고 하는 것이며,
넷째는 남자, 여자, 오랑캐, 늙은이, 어린이, 천한이, 용, 신, 하늘사람, 귀신 할 것
없이 죄를 지으면 그 업에 따라 받는 것이 모두 똑같으므로 무간이라고 하는 것이며,
다섯째는 만약 이 지옥에 떨어지면 처음 들어올 때부터 백천 겁에 이르도록 날마다
밤마다 만 번 죽었다가 만 번 살았다가 하여 잠깐도 멈춰짐이 없다가 나쁜 업이
다 삭아져야만 비로소 딴 곳에 태어납니다. 이렇게 줄곧 잇달아 끊이지
않으므로 무간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성모여! 무간지옥에 대하여 대강 말씀한 것이 이러하오나, 만약 형벌받는 기구등의
이름과 그 온갖 고초받는 일을 자세히 말씀드리자면 한겁 동안에도 다 할 수 없습니다.
마야부인이 이 말씀을 듣고는 근심 깊은 얼굴로 합장정례하고 물러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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