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 향기/윤회와 인과법

[스크랩] 업은 자신의 미래이다

慧蓮혜련 2009. 4. 17. 08:31


선한 일은 기꺼이 행하고 악한 일은 멀리하라. 선한 일을 하는데 게을리하면 마침내 악을 가까이 하고 있음이다. 어쩌다 악한 일을 저질렀다면 다시는 되풀이하지 않도록해야 한다. 악한일을 즐겁게 여기는 자는 마침내 그속에 파뭍쳐 괴로워할 것이다. 누가 있어 만일 착한일을 하였다면 그일을 항상 되풀이하라. 그리고 즐겁게 생각하라. 선한일을 쌓는것은 즐거움중에 즐거움이다. 악한일을 저지르기 전에는 악한 사람도 복을 진다.

그러나 악한 일이 드러났을때 그는 반드시 재앙에서 허덕일 것이다. 착한 일을 행하기 전에는 착한이도 악의 구덩이에 빠질수 있다. 그러나 그 착한 행동이 드러나면 그는 반드시 복을 받게 된다. 내게는 절대로 악의 업보가 닥치지 않는다고 생각하지 말라. 그리고 악을 가벼이 보지 말라. 물방울이 고이면 냇물을 이루나니 작은악이 쌓여서 재앙을 부른다.

내게는 선업의 인연이 없다고 가벼이 생각하지 말라. 작은 물방울이 모여 바다를 이루듯 조그만 선업이 쌓여서 복밭을 일군다. 살고자하는 사람이 독화살을 피하듯 모든 악행을 피하라.상처가 없는 사람이 전염병을 피할 수 있듯이 악을 멀리하여 행하지 않으면 마침내 악이 접근하지 못한다. 착하고 순진한 사람을 속이고 때묻지 않은 깨끗한 사람을 해친다면 악은 도리어 그 사람을 향해 화살을 돌릴 것이다.

마치 바람부는 쪽을 향해던진 모래가 자기에게 돌아오듯이 한번 지은 업연은 결코 떼어놓을수가 없다. 마치 자리를 쫓는 그림자처럼 그 업연은 허공과 바다가운데서도 아무리 깊은 동굴로 숨는다해도 그 악업의 갚음에서 벗어날 수 없다. 그 업을 피할 장소는 어느 곳에도 찾을수 없다. 악행은 악한 일을 연결하고 그 연결고리는 쇠사슬이 되여 마침내 자신의 마음과 몸둥이를 묶고마나니 세상에 이보다 더 무서운 일이 어디 있으랴.

우리는 흔히 말하기를 어떤 억울한 일을 당했을때 업연이라 생각하여 빚을 갚았다 생각하라고 권한다. 악한일을 행한이보다 악한일을 행하고 뉘우치지 못하는 사람은 참으로 어리석은 사람이니 어찌 그를 쫓아 앙갚음으로 일관하랴. 억울한 일을 당하고도 상대를 용서하고 자신을 오히려 격려하는 사람이야 말로 참으로 용기있는 사람이다.

지혜있는 사람은 악한 일을 두려워하여 행하지 않나니 이것이야말로 현명한 판단이다. 어떤이가 있어 이유없이 한대 맞았다고 하여 맞써 싸운다면 그 싸움은 쉽게 끝나지 않을 것이다.

마침내 서로는 커다란 상처를 입고서야 후회하게 될 것이다. 그러나 그를 용서하고 훈계하여 따뜻하게 대한다면 오히려 잘못을 사과하고 물러날 것이다. 업은 결코 누가 전해주거나 유전되는 것이 아니다. 스스로 짓고 스스로 허물며 스스로 가꾸어 나가는 것이다. 우리는 세상을 살면서 남의 탓을 하며 남을 원망하며 남을 핑계 삼아 변명하고 살기가 일쑤이다. 세상에서 가장 바보스럽고 어리석은 사람이 이런 사람이다.

어찌 내 인생을 남의 탓으로 돌리어 살아갈 것인가? 업이란 비록 모습으로 표현될 수 없지만 업의 결과는 천태만상으로 나타나 때로는 사랑스럽기도 하며 때로는 역겨웁기도 하며 때로는 가늠할수 없이 크기도 하지만 때로는 티끌보다 작을 때도 있으며 밝기는 한낮의 햇빛에 비할바가 아니지만 반면에 칠흙처럼 어두울 때도 있다.


우리는 이업을 두가지로 크게 나눈다. 한쪽은 선업이라 하여 착하고 올바르고 좋은일을 함으로써 이루어지는 것으로 이업은 많이 쌓을수록 자랑스럽고 보람있는 일이고 즐거운 일이다. 사람은 누구나 착한 일을 하고 선한 일을 하면 좋은 일이라는걸 잘안다.

그러나 어느 일을 행함에 착한 일이라고 확신하기란 그리 쉽지 않으며 확신한다해도 그 업을 쌓기란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만약 누가 남에게 몹쓸 짓을 하고 누우치지 않고 은폐하거나 은폐하려 했다면 그것은 대가를 받지 않았건 대가를 받았건 그 죄상이 없어지거나 감춰지지 않는다해도 결국 해결된 일이 될수 없다.

그일은 감추려면 감출수록 더욱 산더미처럼 커져 마침내는 감당하기 어려운 지경에 이르게 된다. 왜냐하면 잘못을 저지르고 남을 속이고 감출수는 있겠지만 자신을 감출수는 없기 때문이다. 남을 속이고 감추는 일보다 자신을 속이고 감추는 일이야 말로 돌이킬수 없는 잘못을 저지르는 일일 것이다. 자신을 속인다는 것은 세상에서 가장 비겁한 일이며 자신을 구렁텅이에 빠뜨려서 스스로 자멸하는 처지는 불보듯 뻔한 일이다.

온갖 나쁜짓을 다하고도 벌을 받지않고 오히려 당당한 듯 사는 사람이 있지만 그렇다고 그가 결코 행복한 것은 아니다. 그는 찾아오는 내일을 걱정하며 반드시 두려워할 것이다. 좋은일을 많이 행하고도 비난의 대상이 되는 수도 있다. 그러나 그가 행한 일은 결코 부끄러운 일이 아니며 남들이 칭찬하지 않는다해도 스스로 당당하여 자신으로부터 평화로움을 얻게될 것이다.

착한 일을 하던 악한일을 하던 아무도 내가 한일을 책임지지 않는다. 다만 자신이 책임질 뿐이다. 스스로 지은업은 스스로 받나니 업은 자신의 미래이고 자신의 현실이며 자신의 과거이다. 사람들은 누구나 과거를 궁금해하고 현실이 행복하기를 바라며 미래에 대한 두려움을 가지고 살아간다.

부처님께서 말씀하시기를 현재는 과거의 연장이며 미래는 현재의 모습이라고 가르치셨다. 악한 일을 한 사람이 오늘 행복할수 없으며 내일의 미래 또한 즐거울수 없다. 선한 일을 한 사람이 오늘이 불행하지 않고 다가오는 내일이 두렵지 않다. 그러므로 내가 지은 업은 비록 모습으로 드러나지 않지만 미래에 형성될 자신의 모습임을 명심하여 알아야 한다. 현명하여 지혜있는 사람은 이를 헤아려 생각을 바로 하고 마음을 옳게 써서 마침내 행복한 자신을 만드는 것이다.





출처 : 나무아미타불
글쓴이 : 성호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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