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 향기/生死·호스피스

임종시에 후회하지 않으려면

慧蓮혜련 2009. 4. 30. 06:33

임종시에 후회하지 않으려면

 

 

어떠한 부귀영화도
결국은 자기로부터 떠나게 마련이고,
아무리 건강한 몸이라도
질병에 시달리게 마련이다.

어떤 젊음이라도
끝내는 늙게 마련이고,
어떤 목숨이라도
죽음 앞에 무너지기 마련이다.

그러므로 항상 자비로운 마음으로
정법을 부지런히 닦아야 할 것이다.

그러면 임종에 이르러
후회하지 않으며 마음이 고요할 것이요,
임종에 이르러 후회하지 않으면
좋은 곳에 태어날 것이다.

[잡보장경]

이 세상 모든 것은 변한다.
변한다는 그 사실만이 변함없이 계속된다.

부귀영화도, 건강한 몸도, 젊음도,
이 목숨까지도 언젠가는 변하고 사라진다.
모든 존재는 생주이멸하며, 온 우주는 성주괴공한다.

결국에는 무너지게 마련이다.
결국에는 공으로 돌아간다.
끝내는 죽음에 이르게 된다.

많은 사람들은
한 생을 제 멋대로 살다가
임종에 이르러 후회의 한숨을 쉰다.
그러나 그 때는 이미 늦었다.

한 생을 어떻게 살았느냐에 따라
임종의 순간 두려움 혹은 평화로움이 찾아 올 것이다.
어차피 모든 것은 끝이 있다.

살아있을 때 죽음을 볼 수 있어야 하고,
부귀영화를 누릴 때 가난을 볼 수 있어야 하며,
건강할 때 몸을 챙길 수 있어야 한다.
뒤늦은 후회는 공포와 두려움을 남길 뿐이다.

항상 지혜로운 마음으로 정법을 부지런히 닦고,
항상 자비로운 마음으로 널리 베풀 때만이
임종에 이르러 후회하지 않을 수 있다.

후회하지 않아 마음이 고요해야
다음 세상에 좋은 곳에 태어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