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의 굽은 등은
삶의 무게와 애환이
고스란히 묻어 있어
안타깝고 서러운 마음.
논 일, 밭일에
자식 살피느라
근면과 기도로 살아온 흔적.
좋고 예쁜 건 자식 위해 내어 놓으시고
정작 당신은 모나고 터진 것들을 취하셨지.
자식 낳아 키워보니 그 마음 알겠더라.
세월 이길 장사 없다고
지팡이에 걸음 걸으시고
구부정한 등 펴느라 멈춰서는 모습,
내내 곁에서 든든한 안락의자 돼 드리리.
빠르게 흘러가는 세월에
기력이 눈에 띄게 쇠하시니
어머니의 늙음이 저윽이 안타까워라.
부디 오래 오래 사소서...
'마음의 향기 > 종합 게시판'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나는 개구리가 「아미타불」을 부르는 소리를 들었다 (0) | 2013.03.16 |
---|---|
한글 맞춤법 검사기 (0) | 2009.12.07 |
[스크랩] 불보살님의 가피 세 종류 (현증가피, 몽중가피, 명훈가피) (0) | 2009.10.25 |
[스크랩] 원효대사 인과의 노래 (0) | 2009.09.18 |
외상값 (0) | 2009.09.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