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외상값 -
어머니
당신의 뱃속에
열 달동안 세들어 살고도
한 달치의 방세도 내지 못했습니다.
어머니 몇년씩이나 받아먹은
따뜻한 우유값도
한 푼도 갚지 못했습니다.
그것은 어머니
이승에서 값아야 하는것을
알면서도
저승까지
지고가려는 당신에 대한
나의 뻔뻔한 채무입니다.
- 소야 신천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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