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락과 아미타불/극락왕생 사례

[스크랩] 성일스님의 염불수행

慧蓮혜련 2011. 5. 28. 13:17

 

성일스님은 지금으로부터 약 120 여년전 청나라 덕종 당시의 스님이시며
속성은 고씨이며 양주땅에 강도지방의 사람이시다

농가집에 태어나시어 12세 때에 모친이 세상을 떠남에 세속에 살 뜻이 없어
입산 수도 하고자 하였으나 부친이 허락하지 아니하여 뜻을 이루지 못하고
있던 중 19세에 또한 부친이 세상을 떠나시니 인생의 무상함을 절실히
느끼어 즉시 출가를 하시게 되었다

처음에 천봉사에 출가하시어 그 후 양주 천녕사로 가시어 일생을 마치신 것이다
처음 출가하시어 어떤 법을 닦아야만이 도과를 증득할 수 있는지를 몰라
법을 배우려 하였으나 그 절에는 법을 잘 아는 스님이 안계시더라는 것이다

그러던 중에 초산스님을 만나서 정토법을 알게 되었다
정토법을 접하고 보니 세상에는 이보다 더 좋은 법이 없는 것으로 생각하여
정토수행을 하기로 결심 하시고는 스스로 하루 일과를 정하여 염불 수행에
전신전력을 다하는 중 어느 스님에게서 기한을 정하여 염불삼매 얻는 법을
얻어 듣게 되었다

그리하여 매우 기쁘게 생각하여 꼭 삼매를 얻어 보고야 말겠다고 굳게
결심하고는 처음에 120일을 기한하여 해 본 것이다
그러나 산란심과 망념으로 뜻을 이루지 못하고 기한이 다 지나고 말았다

그 후 다시 결심하여 문을 걸어 잠그고는 다시금 시작을 한 것이다
처음 50일간은 여전히 일념이 잘 않되기만 하였다
그래서 걱정이 되어 마음을 가다듬어 간절한 생각으로 한층 더 애를 써서
20일을 하고 나니 차차 망념이 사라지기 시작하는 것이었으며 그 후부터는
날로 정념이 되어져 갔다

그렇게 얼마를 지나니 망념이 생기려 하는 것까지도 깨달아지게 되었다
그와 같이 되고 나서 4,5일이 지난 어느 날이었는데 문득 허공에
아미타불이 나타나시는데 금용이 찬란하게 빛나며 그 미묘한 장엄은
이루 다 형언할 수 없을 만큼 훌륭한 것이었다

성일 스님은 곧 자리에서 일어나 예배드리고는 문득 속으로 생각하기를
거처가 이렇게 더러워서 어찌 하나하며 매우 민망스런 생각을 하고 있으니
부처님께서 말씀하시기를 "괜찮으니라 부모는 자식의 똥 오줌도 더렵게 안 여기거늘
하물며 부처님 일까보냐" 하고 말씀하시고는 사라지셨다

그 후부터는 정진이 한층 잘 되는 것이며 더욱 더 정성껏 하게 되더라는 것이다
그 얼마를 지났는데 돌연히 마음이 확 티더니 마치 허공과 같이 되어
일체 잡념이며 모든 생각이 전부 다 공해져서 털끝만큼의 생각도 없는 것이었으며
그와 같은 경계가 앉고 서고 기동함에 항상 이러하여 오직 입에 아미타불 명호를
부르는 것 뿐이었으며 그 때에는 망념을 일으키려고 해도 망념이 일어나지를 않는 것이었다

그로부터 정신이 한층 맑고 새로와지며 기운이 충만하여 잠도 오지 않으며
눕고 싶지도 않으며 배고픔도 목마름도 모르겠으며 먹고자 하는 생각이나
아무런 괴로운 바도 없었다

그리고 바깥 경계가 밝은 광명이 통철하더니 극락세계로 더불어 같이 합쳐져서
하나가 되었는데 스님의 있는 집의 벽과 담도 다 없어지고 제불보살들이

허공에 가득 차 계시는 것이며 금지 연지며 칠보행수와 궁전 누각등이며

아름다운 꽃들과 모든 보배 장엄들이 호화찬란하게 벌어져 있는데

그 수효와 넓기는 무량무변하여 눈이 미치지를 못하여 다 볼 수가 없는 것으로 이와같은 경계는
정토경전에 설해 놓은 것으로도 미칠 수가 없는 참으로 아름답고 미묘하며
그 수승한 장엄은 무엇으로도 표현할 수 없을 만큼 훌륭하고 장한 것이었다

그리고 나서도 계속 염불을 하고 있었는데 하루는 앞에 큰 연꽃 두송이가 나타나더니
그 위에 하늘 사람 같은 두 분이 앉아 있는 것인데 마치 보살 상호와도 같이
휼륭하게 잘 생기었더라는 것이다 그리하여 속으로 혹시 우리 부모님이 아니신가 하고
생각하고 있노라니 그 중 한분이 서서히 스님 앞으로 다가오고 있었다

자세히 살펴보니 과연 스님의 어머니이셨다 스님에게 말하기를


"너는 나로 인하여 발심 출가하여 이제 도를 증득하게 되었으며
나는 너로 인하여 너의 아버지와 더불어 같이 극락세계에 왕생함을
얻게 되었음이로다 이제 부처님의 신칙을 받아서 마음을 위로해
주고자 잠시 온 것이니 기뻐해 주기를 바라노라" 라고 하셨다.

그리하여 스님이 자리에서 문득 일어나라고 하니 그 어머니가 만류해 가로되

 

"부처님이 앞에 계시옵는데 가히 나로 인하여 너의 정력이 흔들리면
안되니 그냥 가만히 앉아 있기를 바라며 이미 너의 마음을 위로해 주었으니 우리들은
곧 극락세계로 다시 돌아가겠으니 후일에 극락세계에서 다시 만나도록 하자"

고 말하고는 사라져 버리더라는 것이다.

그리고는 얼마를 지나서 또다시 찬란한 연꽃이 나타나더니 온 대지가 전부 꽃으로

가득해져 버리는데 그 아름답고 찬란함이며 황홀함은 그 어떻게 말을 할수가

없을 정도인것이며 자기가 지금 어디에 있는것인지도 도무지 알수가 없는
것이었다.

이와 같은 삼매를 증득하고 나서부터는 마음경계와 바깥 모든 정경이 변치도
아니하며 또한 물러가지도 않는 것이었는데 기일이 다 차서 그 방에서 나오게된것이라고
하는 것이다. 그 방에 있을 때에는 세월이 흐르는 것을 잘 알수가 없었다.

그런데 나오고나서 생각해보니 그러할 때가 대강 20 일정도 였다고 하는것이다.
그때에 스님의 연세는 30 세 이었다
그후부터는 무사도인이 되어 종일 염불을 하며 또한 독경을 하심에 싫증이 나지도
않고 더 피로하지 않고 게으름도 나지 않더라고 하는것이다.

이러한 소문을 듣고 스님을 뵙기 위해 찾아오는 분들이 수없이 많았는데 그분들에게

입도의 인연과 삼매 얻은 경계를 말씀해주시고는 또다시 경계하여 말해 주시기를

 

"진신한 마음으로 간절하게 부처님을 염한다면 결코 부처님이 그대들을 속이지를

 않는 법이니 아무쪼록 굳은 신심으로 아미타불을 지성껏 염불할 지어다."

 

라고 하시고는 그리고 "삼매를 증득하게 되면 왕생극락 하는 것은 필연지사이니

조금의 의심도 할 여지가 없는 것이며 삼매를 얻기 위해서는 문을 걸어 잠그고

바깥 모든 사람들과 대면을 끊고 말을 일체하지 아니하고 일심으로 염불에

전력을 하지 않고는 결코 삼매를 얻을수가 없는 것이라" 고 말씀하셨다

성일스님께서는 긴 세월을 오직 천녕사에 계시면서 정토법을 펴시고는

광서 11년 (서기 1885년) 4월 6일 세상을 떠나시니 세수는
74세이며 법랍은 55세 이었다.




출처 - 왕생록

출처 : 나무아미타불
글쓴이 : 정요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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