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 향기/윤회와 인과법

[스크랩] 애욕의 늪에서 벗어난 여인

慧蓮혜련 2013. 1. 20. 16:46

애욕의 늪에서 벗어난 여인
                글쓴이/손처사
욕심
그것은 무엇이나 하고 싶고
무엇이나 갖고 싶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취득하려는 마음이다
인간이 생명을 유지하며 살아가는 것은 
무엇이든 갖고 싶은 욕심이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어쩌면 이 말이 맞는 말일 수도 있겠지만
약육강식의 생존의 삶은 
곧 나의 삶 역시 
누군가의 먹이가 되고 
이용당한다고 있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다
무엇인가를 소유한다는 것은
한편으로는 지배를 당하는 것이며
그 얽매임은 
곧 나란 존재를 고통의 늪으로 밀어 넣는다
우린 사랑이란 단어를 많이 쓰고 있다
이 사랑이란 단어 역시 
욕심인지 아닌지를 구분을 못하며
허구 한 날 사랑타령을 하고 있다
애욕의 사랑은 곧 나에겐 가시가 되고
내 마음에 깊은 상처를 준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부부간, 부모 자식 간에도
서로가 욕심의 이해가 맞물려 서로가 싸운다
처음엔 
상대를 위한 배려에서 출발한 사랑이었다고 하지만
출발에서부터 욕심에서 일어난 마음이다
애욕의 힘이 맞서게 되면 싸움이 일어날 수밖에 없다
고기 한 점을 놓고 
서로가 으르렁대는 짐승들의 싸움과 흡사하다
국가이든 가정이든
싸움과 싸움의 연속은 곧 파멸을 불러오는 것이다
난 부부간. 부모 자식 간 
현재 소유하고 있는 인연을 끊으라는 말을 자주 한다
이 말을 
어떤 분들은 이혼하라는 말로 오해를 하고
어떤 때는 많은 욕도 많이 얻어먹었지만
배부르지 않는 욕인지라 
당연히 내 업이 있어 상대가 오해를 한다고 참회를 한다
내 남편, 내 자식이란 인연을 끊고
바람피우는 신랑은 때로는 중생이요 스승이며
학교에서 말썽부리고 엄마 말 듣지 않는 자식은 
내 업의 소산이며 업장소멸의 기회이다
신랑에게 
정욕에 좋다는 “비아그라”를 먹여 놓고
이 약효를 어디에다 쏟아 붓느냐며 
신랑 직장 이 곳 저곳을 돌아다니며 뒷조사를 하고 
신랑의 옷 이곳저곳 킁킁대고 
다른 여자의 냄새가 나는 지 검사를 한다
어제 밤 남편의 팬티에 
몰래 그려놓은 토끼는 어디 갔지 의심을 하지만
발  달린 토끼가 어디인들 못가겠는가
남편의 뒷조사를 할 것이 아니라
내 마음 어느 곳에 웅쿠린 애욕의 마음을 찾아
본인 스스로 
애욕의 마음을 죽이는 “사그라비아”
곧 참회의 약을 먹어야 한다
이런 애욕의 늪에서 벗어나
한 가정의 인연들을 부처님 전으로 이끌어
도반으로서 살아가는 한 여인이 있어 글로 옮겨 본다
1년 전 
어느 여인이 초췌한 얼굴로 삶을 포기한 듯
더 이상 살아갈 의욕이 없다며 
삶의 애환을 눈물로 이야기를 한다
혼전에서부터
사주팔자가 결혼을 두 번할 팔자이고
자식에 대한 운도 없어 마음고생 많이 할 것이라 하여
항상 설마하며 억지로라도 무시하고 싶었지만
마음 한 구석엔 항상 불안하고 두려워 하였단다
그런데 지금의 나이에 
결국 사주팔자대로 되고 있다며 울음을 터뜨린다
몸에 좋다는 사골을 고아 먹였더니 
남편이란 놈은 바람이나 피우고
애써 벌어 아이새끼 대학 보냈더니 
공부는 아예 뒷전이고 
다른 친구들처럼 살아야겠다고
인상 찌푸리고 시쿤퉁 대며 늘 돈타령만 한다
연신 X팔 놈이란 소리가 입에 달린 듯
남편과 자식에 대한 독설이 이만 저만이 아니다
한참 여인의 독기어린 푸념을 듣고 있다가
X팔년 이제 좀 진정하시지요 했더니
여인이 얼굴이 백지장 같아지더니 
말을 못하고 입술이 파르르 떤다
X팔 놈의 마누라는 X팔 년이고
X팔 놈의 새끼라고 하는 
자식의 어미 역시 X팔 년인지 왜 모르는가 하며
내 거울을 보고 나에게 욕설을 하면
현재의 내 삶이 어떠하며 
다음 생에 내 사주팔자가 어떻게 될 것인가
사골 뻐다귀를 고아 남편을 먹인 것은 
남편의 건강을 위한 것이 아니라 
남편의 정욕을 길러 
내 애욕으로 고아 먹으려는 것이 아니냐며 
집안에 애욕의 짐승을 사육하고는 
무엇이 고통스럽다는 것이냐며 다그친다
사주란 것은 
나의 업식으로 인하여 
자궁 속에 들어가 육신을 만들고 
태어나면서 해를 만들고 월을 만들며 
시를 만들어 틀리다고 할 수도 없지만
꼭 그렇게 살아야만 하는 것은 아니라고 설명을 해 본다
사주팔자란 것은 항상 양면성을 띠고 있어서
내가 어떻게 받아들이고 소화를 하느냐에 따라서 
인생의 천국과 지옥을 만든다고 했다
지금의 마음이 지옥이라면
불보살님의 손을 잡고 
그 분들의 가르침이 무엇인지를 알고 
그 분들의 손을 잡고 그 곳에서 벗어나기를 원하고 
그 분들의 행을 따라 행하라고 하였다
모든 세상의 이치는 
생각하면 생각대로 되는 것이라
근심 걱정을 하면 
생각대로 근심 걱정할 일이 생기고
내 마음을 불보살님의 마음에 비추어 
참회와 감사와 발원으로 아름답게 꾸미면 
내 주위도 아름다움으로 가득할 것이라며 
지장기도를 해 보길 권했다
몇 시간의 설명 끝에
기도를 해 보겠다고 
눈물을 훔치며 지장보살을 하며 절을 한다
     미래세에 만약 선을 행하지 않는 자나
     악을 행하는 자 인과를 믿지 않는 자 
     사음 망어를 하는 자 양설 악구를 하는 자 
     대승을 비방하는 자가 있다면 
     이러한 모든 죄업을 짓는 중생은 
     반드시 나쁜 곳에 떨어질 것이다
     만일 선지식을 만나 
     그의 권유로 손가락 한 번 튕길 동안이라도 
     지장보살에게 귀의하면 
     이 모든 중생들은 
     곧 삼악도의 죄보에서 벗어나게 될 것이다
욕심을 버리라고
화를 내지 말라고
마음의 주인이 되라고
숱한 말들을 들어 알기는 하지만
이 마음을 다스리기란 결코 쉽지 않다
인간의 마음이란 미묘하기 짝이 없어
너그러울 때는 관음보살과 같이 되었다가도
한 번 옹졸해지면 
바늘 하나 꽂을 자리도 없는 악마로 변한다
그러기에 우린 불보살님의 손을 잡고
내 마음을 다스리기 위해 기도를 한다
여인은 남편이란 소유를 끊고
바람피운 흔적의 옷을 빨면서도
올라오는 울분을 눈물로 삼키며 
지장보살님의 명호를 부르고 
참회의 마음으로 옷을 빨아 곱게 다려 놓았다
이 생에 나의 고통은 
곧 나의 업장소멸의 기회라 여기면서 
때로는 관음보살의 마음을 닮아가야 한다며
정성스리 밥상을 차리기도 했다
쉽사리 되는 일이 아니지만
그렇게 하려고 노력을 했고 그렇게 되어야만 한다며
때로는 남편에게 자식에게 하고 싶은 말들을 
지장보살님에게 하소연을 하며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그로부터 몇 달 뒤
한 달에 백오십이나 쓰던 아들이 
이젠 돈을 반으로 줄여 
기숙사비 칠십 만 원만 보내주고 
나머지는 자기가 알아서 하겠다는 것이다
등록금도 장학생이 되도록 노력하겠지만
설사 안 되더라도 알바를 해서라도 충당을 할테니 
엄마는 나의 걱정일랑 말고 
나에게 보내 줄 여유 돈이 있다면 
가난한 사람들에게 보내주면 고맙겠다는 편지가 온다
엄마는 울었다
이것은 슬픔의 눈물이 아니라 기쁨의 눈물이었다
그리고 방학이 되자
아들이 틀려진 엄마의 모습을 보고 
어떻게 된 것인지 궁금하여 물었더니 
엄마가 자초지종을 이야기 하더라며 
나에게 찾아 와서 감사하다는 말과 함께 
본인도 부처님의 제자가 되어 공부를 하고 싶다고 한다
진정한 자기 분신을 만나는 것은
마음과 마음이 하나일 때이리라
나의 소유물 자식이란 인연을 끊고 나니
새로운 나의 분신이 새롭게 태어난다
내 마음 따로 있고
자식의 마음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다
한 뿌리에서 파생된 가지가
곧 내 마음이고 내 자식이다
그로부터 몇 달 뒤 
또 한통의 편지를 받는다
여고동창생으로부터 온 편지이다
     친구야 
     고백할게 있어
     너의 남편 때문에 힘들었지
     너의 남편 내 품에 있었어
     난 너의 남편을 사랑한게 아니야
     다만 너에 대한 증오심으로 복수심으로
     너의 삶이 내동이쳐 지내는 것을 보고 싶었고
     내 발바닥에서 몸부림치고 있는 것을 즐기려는
     나의 애절한 소망이었는지 몰라 
     너의 남편이 나의 발에 입을 맞출 때마다
     난 너의 얼굴을 떠올리며 즐기고 있었어
     그러나 어느 날 악몽을 꾸게 되고
     어느 분께서 증오하는 마음, 분노의 마음이 있으면
     악몽을 꾼다는 말에 내 자신을 돌아보게 되었어
     어쩌면 너가 예전에 빈정대고 놀렸던 말들이
     나의 업의 소산인지도 몰라
     그러나 이제 모든 것을 정리하고픈 마음이 들었어
     나에겐 너의 남편만이 있었던게 아니야
     여러 명의 남자들이 있었어
     허지만 남자들은 사랑이란 말로 나를 이용했고
     나 역시 사랑이란 말로 남자들을 이용했어. 
     사랑이란 처음부터 없었어
     나에게도 진정으로 사랑하는 사람이 있었지만
     그 남자는 떠나갔고 
     그 남자를 통하여 얻은 자식은
     곧 예전에 나를 보는 것 같이 
     친구들한테 놀림을 받으며 지내는 것을 보고
     난 참 많이 울었어
     난 시한부 인생이란 선고를 받았고
     이젠 살아갈 날이 몇 달 아니 몇 시간이면 
     이생을 마감할 줄도 몰라
     우리 딸 아이
     나와 같이 살면 안되는데 . . .
     죽음을 앞에 두니 이제야 제정신이 드나 봐
     친구야, 미안해, 용서해 줘
     아니 용서를 하지 않아도
     이글을 쓰는 것만으로도 
     난 짐을 벗은 듯 너무 홀가분해
     0 0 기집애야. 사랑해
떨리는 손으로 편지를 읽은 여인은
여고시절을 회상하며
첩의 자식이라고 놀렸었던 친구를 떠올린다
까마득히 잊었던 일인데
그 친구가 그렇게 아파하고 힘들어할 줄이야
지난 세월 생각하니
사랑해야 할 사람에게는 미움을 가졌었고
아끼고 보호해야 할 사람에겐 
멸시와 무관심으로 일관하였으며
공경해야 할 어른들께는 무례하게 구는 등 
실로 부끄러운 세월이었다
남편에게 이런 사실을 이야기해야할 지
말아야 할지 고민하는 여인에게 
일체 과거를 묻지 말고 
본인 업의 거울이니 
본인만 참회하는 마음만 가져야 한다고 충고를 했다
여인은 이제 새로 태어 났는 기분이라며
부처님 전에서 참회와 감사와 발원기도를 하고 있다
      미움 속에 살면서도 미워하지 않음이여
      내 삶은 더 없이 행복하여라
      사람들은 서로들 미워하지만
      그 속에서도
      나만이라도, 나 혼자만이라도
      미워하지 말고 바람처럼 물처럼 살아가자
      고뇌의 이 불길 속에서
      오히려 무르익어 감이여
      내 삶이 더없이 충만하여라
      고뇌의 이 기나긴 밤 지나면
      그 영혼에 새벽빛 밝아오리라
      탐욕 속에 살면서 탐욕이 없음이여
      내 삶은 더없이 소박하여라
      사람들은 탐욕 속에서 밤낮으로 모를 때에
      나만이라도, 나 혼자만이라도
      이 탐욕으로부터 멀리 벗어나 있자
      여기 영원한 내 소유는 없지만
      그러나 생의 이 기쁨을 만끽하리라
      생의 이 기쁨속에서
      빛, 그 자체가 되어 살아가리라
      당신은 곧 나이기에
      영원히 . . . .
나무 아미타불 관세음보살
나무 아미타불 관세음보살
나무 아미타불 관세음보살

출처 : 나무아미타불
글쓴이 : 손처사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