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향기/효에 관하여

[스크랩] 진묵대사 어머님 제문

慧蓮혜련 2015. 12. 18. 14:46




胎中十月之恩 何以報也
膝下三年之養 未能忘矣
萬歲上更加萬歲 子之心猶爲嫌焉
百年內未滿白年 母之壽何其短也
單瓢路上行乞一僧 旣云已矣
橫차閨中未婚小妹 寧不哀哉
上檀了下壇罷 僧尋各房

前山疊
後山重
魂歸何處
嗚呼哀哉


태중에 열 달을 품으신 은혜 어떻게 갚으오리까.
슬하에 삼 년을 키우심도 잊을 길 없나이다.
만 세 위에 다시 만 세를 더 할지라도
아들의 마음은 오히려 부족한 맘 앞서는데
백 년 안에서 백 년도 채 못 되시는
어머님의 수명을 어찌 이다지도 짧으시나이까

표주박 하나로 걸식하며 사는 저는  이미 말할 것 없사오나
규중에 혼자 남은 어린 누이로서는 어찌 슬프지 않으리까?

이제 벌써 상단불공도 마치고 하단 제사도 마쳐서
스님들은 각기 제 처소로 돌아가옵니다

앞산은 첩첩이고
뒷산 또한 겹겹이 쌓인 이 산중에
혼은 어디로 돌아 가시렵니까?

아..
슬프고 슬프도다...
출처 : 나무아미타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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