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시에 염불하지 않던 사람이 왕생 할 수 있는가
[문] 평시에 약간 염불하던 사람이라도
임종 시에 십념(十念)으로 왕생한다고
반드시 때를 정해 약속하기 어렵거늘
하물며 평시에 염불하지 않던 사람이
어떻게 임종 시의 십념(十念)으로 왕생할 수 있겠는가.
[답] 약간 염불이라는 것은
일심으로 계속 염불하지 아니하고 매일 몇 번씩 염불함을 말하는 것이니
이렇게 염불하는 사람은 염불하지 아니한 이와 다를 것이 없다.
그러나 약간 염불한 사람이거나 염불하지 아니한 사람이거나
임종 때에는 짧은 시간의 심력(心力)이 맹렬한 까닭에
십념(十念)으로 왕생할 수 있으니 다음 세 가지 뜻이 있다.
① 짧은 시간의 심력이
능히 종신(終身)토록 악 지은 사람을 이기는 것이니
비록 짧은 시간이라 하더라도 그 힘이 맹렬하여
이 마음의 맹렬한 결심이 곧 대심(大心)이며,
몸을 버리는 일이 급하기가
마치 전쟁터에 들어 간 사람이
신명(身命)을 아끼지 아니함과 같은 것이다.
② 혹 승(乘)이 급하고 계(戒)가 더디더라도
임종 시에 염불을 권하면 곧 신심(信心)이 생기고
비록 현세(現世)에 수행(修行)하지 않았더라도
역시 숙세(宿世)의 선업(善業)이 강하므로
임종 시에 선지식(善知識)을 만나서 십념(十念)에 성공하는 것이다.
③ 염불할 때에 반드시 깊은 후회가 있어서
자신의 온 정력을 다하는 마음과
부처님의 원력(願力)으로 얻은 이
십념(十念)이 능히 백천만념(百千萬念)을 당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경(經)에 말씀하시기를
「일체 중생이 아미타불의 원력에 지지(支持)되어
세세(世世)에 놓지 아니하시니
이 뜻이 있으므로 부처님의 대원해(大願海) 중에서
그 이름을 한 번 일컬으면
능히 팔십억겁(八十億劫) 생사 중죄를 멸하고
곧 부처님을 따라서 왕생한다」하였다. 「淨土釋疑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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