긍정적인 언어의 파장
법상스님
‘더 깊은 마음’
‘우주적 근원의 마음’은
완전한 무분별이기
때문에
좋다 나쁘다,
맞다 틀리다,
옳다 그르다는
것이 없습니다.
네 편 내편이
없어요.
또한 긍정
부정이라는 분별이나 차별이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결론적으로 말씀드리면,
우리가 단어를
사용할 때
부정적인 단어를
많이 사용하면 안 됩니다.
긍정적인 단어를
자꾸 사용할 줄 알아야 됩니다.
우주법계는 말하는
대로 그저 현실로 만들 뿐이지
긍정적인 것은
만들고
부정적인 것은 안
만드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우주에서는
긍정과 부정이
똑같은 창조에너지로 작용합니다.
쉽게 말해 우리가
말하는 것은
모두
구업(口業)으로 작용합니다.
즉, 말이란 것은
에너지가 되어
특별한 파장으로
우주법계에 기록됩니다.
그리고 그렇게
기록된 것은
반드시 나
자신에게로 되돌아오게 되어 있습니다.
그렇기에 부정적인
에너지의 단어를 많이 사용하면
부정적인 현실이
창조되고,
긍정적인 단어를
많이 사용하면
긍정적인 현실이
창조되는 것입니다.
우주법계는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가리지 않고
모두 다 분별없이
내 입에서 나간
것을 전부 나 자신에게로
되돌려 주는
작용을 하기 때문입니다.
같은 상황을 보고
부정적인 단어로
얘기할 수가 있고
긍정적인 단어로
얘기할 수 있잖아요.
긍정적인 마음의
에너지를 뿜을 수가 있고
부정적인 마음의
에너지를 뿜을 수가 있습니다.
‘너 자꾸 거짓말
하면 나쁜 놈 된다.’
이렇게 자식한테
이야기하잖아요?
그러면 부정적인
단어를 자꾸 연습시키는 겁니다.
이 말에는
‘거짓말’이라는 말과 ‘나쁜 놈’이라는
부정적인 말들이
계속 연이어 반복됩니다.
이 똑같은 말을
이렇게 바꾸면 어떻게 될까요?
‘진실 된 말을
하면 아주 착한 사람이 된단다.’
이렇게 얘기한다면
같은 의미이지만
긍정적인 단어의 연속으로 바뀝니다.
‘거짓말’ 대신
‘진실 된 말’로 바뀌었고,
‘나쁜 놈’ 대신
‘착한 사람’으로 바뀌었단 말이지요.
그 에너지는
엄청난 차이입니다.
그러니까 부정적인
단어를 쓰게 되면
그것이 고스란히
자식에게 가서 탁탁 박히게 되는 거예요.
이것은 어찌 보면
사소한 말의 습관이지만,
이 평범한 말의
습관이
전혀 다른 과보를
우리에게 가져옵니다.
사실은 요즘
젊은이들이나 어르신들도 마찬가지겠지만
모든 사람들이
신기하게도,
정말 신기하게도
자기 자신의
숨겨져 있는 엄청난 잠재의식을
현실에서 전혀
써먹지 못하고 사는 게 현실 세계입니다.
여러분에게 엄청난
능력이 있는데
그것을 써먹지
못하고 살아요.
그 이유가 뭔지
압니까?
어릴 적에 우리가
부모님한테 들어왔던 습관 때문에 그래요.
“하지
마!”
“안
돼!”
“그렇게 하면
나쁜 사람이야”
“무조건 하지
말라면 하지 마!”
“절대 안
돼”
이런 소리를 듣고
자라오다 보니까
우리는 자동적으로
인식이 되어 있는 겁니다.
우리 세포
하나하나에까지
‘아, 나는 안
되는구나.’
‘해도 안
되는구나’,
‘이것을 했으니
나쁜 사람이구나’,
‘절대 안
되는구나’
이런 것들만
인식이 되는 거예요.
좋은 것이
인식되지 않고
나쁜 것들이 자꾸
인식이 됩니다.
이를테면
불교에서도
그렇게 방편으로
말을 쓰긴 하지만
‘무명(無明)에서
벗어나길 원합니다’
라는 말을
쓰기보다는 차라리
‘지혜가 충만하게
되기를 발원합니다’ 하는 모습이
발원문에 쓸 때
훨씬 아름다운 긍정의 표현입니다.
이런 식으로 우리
안에서 어떤 말을 하더라도
내 안에서 내가
쓰는 생각, 많은 패턴들이
얼마나 부정적인
방향으로 흐르는가 이것을 보십시오.
우리는 그것을
부정적인 것이라고
인식을 안 하거든요.
그러니까 이 우주
법계는
그렇다 아니다
라는 것이 없다는 겁니다.
긍정, 부정이
없습니다.
그러니까 내가 쓴
그 단어 자체가
나에게 와서
꽂히는 거예요.
‘나쁜 놈 되지
않기를 발원합니다.’ 이거는
나쁜 놈이라는
에너지를 내보내는 것입니다.
‘착한 사람
되기를 발원합니다.’ 쪽이
얼마나 더 듣기도
좋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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