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백성을 도살해 여러 차례 돼지로 환생
작자: 우진(宇眞)
【정견망】
옛말에 이르기를 “한 사람의 목숨을 구하면 칠층 탑을 쌓는 것보다 낫다” 고 하는데 생명은 귀한 것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사람의 목숨을 구하면 큰 공덕을 쌓고 큰 복을 얻어 운명을 바꿀 수 있다. 반대로 목숨을 해치면 바로 천리 하늘의 이치가 용납할 수 없는 큰 죄를 짓는 것이다. 이것은 사람의 생명은 천상에서 안배하여 정한 것이므로 누구도 감히 신의 안배를 흩뜨릴 수 없으며 반드시 엄한 하늘의 제재를 받는다. 만일 살생의 업이 너무 많으면 일생(一生)일세(一世)에 다 갚지 못하므로 세세생생 축생으로 떨어져 피살되어 상환하며 줄곧 빚이 다 갚을 때까지이다. 이것이 바로 “하늘의 도는 사람을 구분하지 않는다”는 말의 다른 방면의 체현이다.
북송 시기에 송태조 조광윤 수하에 무예는 출중하지만 성격이 사납고 살생을 좋아하는 조한(曹翰)이란 장군이 있었다. 조한은 태조의 명을 받들어 강주성(江州城)을 함락한 후 포로로 잡힌 장군 호칙(胡則)을 참수하여 대중들에게 전시하라고 명령하고 또 부하에게 군대를 이끌고 도성으로 들어가 성중의 백성 수만 명을 도살하고 재물을 마음대로 약탈하며 호주머니를 채우게 했다.
조한의 잔인한 도살 행위는 하늘을 진노케 하여 몇 년 지나지 않아 그는 악보를 받아 사망하게 되었다. 사후에 그는 축생도에 떨어져 돼지의 태에 들었으며 사람들에게 도축당해 잡아먹히는 것으로 업채(業債)를 갚았다. 그 뿐만 아니라 그의 죄에 대한 보응은 그의 처자에 까지 미쳤다. 그의 아들은 다 자라기도 전에 요절했고 아내는 곤궁하게 살다가 마침내는 창기로 전락했다.
명나라 시기에 무관(無關) 지방에 유옥수(劉玉壽)란 지방장관이 있었다. 그의 집에서는 돼지 한 마리를 길렀다. 유옥수가 돼지를 잡으려고 하는 하루 전날 밤 그는 이상한 꿈을 꾸었다. 한사람이 그에게 살려달라고 목숨을 구걸하는 꿈을 꾸었다. 유옥수는 깨어난 후 잘 생각해보니 이 꿈은 자기가 잡으려는 돼지의 영혼이 나타난 것이라고 연상하게 되었다. 유옥수는 처지를 바꾸어 생각해보니 착한 마음이 우러나 이 돼지를 죽이지 않기로 했고 이때부터 이 돼지를 잘 길렀다. 1년 후 이 돼지는 자연사했다.
어느 해 유옥수는 조정의 명을 받들어 귀주(貴州)로 발령받아 갔는데 도중에 큰 병에 걸렸다. 꿈속에 건장한 사내가 걸어와 그 앞에 서는데 얼굴에는 간구하는 표정을 드러내었다. 유옥수가 그 이름과 내력을 묻자 그는 대답했다.
“저는 송나라의 대장군 조한입니다. 당시 강주성을 점령한 후 무고하게 사람을 죽이고 인명을 초개같이 여겨 하늘에 죄를 지었습니다. 저는 누차 악보를 받아 축생으로 떨어졌으며 이전에 부하도 악귀, 지옥도 등에 떨어졌고 저도 돼지의 몸을 받았으니 장관께서 구해주시기를 청합니다.”
유옥수는 “저 역시 범부에 불과한데 어떻게 당신을 구한단 말입니까?” 그는 “당신의 심지가 선량하고 돼지라 잡혀죽는 것을 불쌍히 여깁니다. 당신이 왕년에 제 목숨을 구해주시고 일년간 길러준 일을 기억하십니까?”
유옥수는 깨닫는 바가 있는 듯 했지만 미심쩍은 듯 말했다. “기억이 납니다. 이전 집에서 돼지 한 마리 구해준 적이 있는데, 그게 어째서 당신인줄 알겠소? 현재는 또 어디에 가서 당신을 구하겠소?”
그 사람이 말했다. “지난날의 빚 때문에 나는 이미 사람에게 죽임을 당했습니다. 어디로 가서 또 돼지로 태어날지 모릅니다. 금일 당신과 인연과 은혜가 있어 귀주에서 만나게 되었습니다....” 여기까지 말하고는 소리 없이 흐느껴 울었다. 잠시 후 또 장탄식하며 말했다.
“저는 당나라 시기에 한때 작은 관리가 되었었는데 어느 법사님이 불경을 강의하는 것을 듣고 나도 가서 공양하고 강의를 들었습니다. 이 공덕으로 인해 세세생생 전생하여 관리가 되었으며 나중에는 선에 대한 보답을 다 누렸습니다. 하지만 송나라 초에 악하게 생령을 살해했기에 누누이 이런 악보를 받습니다. 오늘 또 다행히 은인을 만나서 부탁드릴 일이 있는데 물리치지 마시기 바랍니다. 금후에 돼지가 잡힌 것을 보거나 우는 소리를 듣거나 사람이 잡아먹는 것을 보시면 기도를 해주시거나 아미타불을 외워주시면 우리 무리들은 잠시 고통을 참을 수 있고 인연 있는 자는 사람이 될 수 있습니다. 저는 살인한 죄업으로 인해 칼에 잘리는 고통을 받았고 송나라로부터 명나라에 이르는 600여 년 동안 아직까지도 축생의 탈을 벗지 못하고 있으니 징벌의 인과는 정말 심합니다! 은인님, 저는 일찍이 이 고해를 벗어나 다시 사람의 몸 받기를 얼마나 바랐는지 모릅니다!”
말을 마치고 끊임없이 머리를 조아리며 부탁하는데 눈물을 비 오듯 흘려 잠시 후 바닥이 다 젖을 정도였다. 유옥수는 차마 어쩌지 못해 그의 부탁을 들어주겠다고 했다.
명나라의 감산대사(憨山大師)가 이 이야기를 듣고는 <몽유집(夢遊集)>에 사실을 기록해놓아 지금까지 유전되고 있다. 보아하니 이 일은 절대 꾸며낸 일이 아니다. 옛말에 “사람의 목숨은 하늘에 달려 있고 악에는 악의 보응이 있다” 이 말은 천고불변의 천리이다.
<명현집(名賢集)>에 이런 말이 있다. “휴의시래세 수방시거시(休倚時來勢,須防時去時-세도가 있을 때 함부로 하지 말고 어려울 때를 대비하라는 의미)” 이 말은 인생의 철학의 자못 포함하고 있다. 권고하건대 이전의 폭정의 권세에 빌붙어 양민백성을 해치고 더군다나 진선인의 선량한 민중을 박해하는 자는 자기의 생명의 앞길을 위해 생각해보라. 즉시 회개하고 잘못을 고쳐 공을 세워 보상하여 미래를 바꾸라. 선과 악은 행함은 자기 일념의 사이에 있다.
복을 받느냐 화를 받느냐 하는 것도 전부 자기의 오늘의 선택에 달려 있다. 절대 악보가 내리기를 기다리지 마라. 그 때 후회해도 늦을 것이다.
발표시간: 2012년 11월 30일
정견문장: http://www.zhengjian.org/node/114393
출처: http://amtb.tistory.com/entry/일반-백성을-도살해-여러-차례-돼지로-환생?category=645426 [나무아미타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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