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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도는 가족사랑이며 최상의 행복이고 보살행의 디딤돌입니다.

慧蓮혜련 2020. 4. 12. 23:51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사람은 사람다운 사람이요, 사람다운 사람은 곧 보살을 말합니다.

보살이란 보리살타의 줄임말로 남과 나를 동시에 이롭게 하는 구도행자를 말합니다.

보살은 성불하기 위하여 작복인연의 수행에 힘쓰는 이를 말함이며, 사홍서원을 발하여 6 바라밀을 수행하고 위로는 깨달음을 구하고 (上求菩提) 아래로는 일체중생을 교화하여 (下化衆生) 3아승지 100겁 동안 자리(自利), 이타(利他)의 행을 닦아 51위의 수행계단을 지나 필경에는 불과(佛果)를 이루는 이를 말합니다.

자식을 사람다운 사람으로 키우려면 우선 ① 삶에 인과법칙과 인연법을 깨닫게 하고 ② 매사에 복을 짓게 하며 ③ 이해를 도모하되 관대 해야 하고 ④근면 성실로 후덕 해야 하며 ⑤ 어질고 착해야 하고 ⑥ 지혜를 길러 지구와 자연과 우주에까지 안목을 넓히도록 공부해야 하며 ⑦ 민첩하되 상냥해야 하고 ⑧ 은혜를 알아 보은하고 남에게 빚지지 말며 ⑨ 신심이 청정하여 항상 선정(禪定)에 들게 함이 가정을 살리고, 국가와 인류사회에 이바지하는 영웅호걸이 될 것입니다.

가정은 나무와 같아서 뿌리는 부모요, 줄기는 부부이며, 가지는 자식이고 열매는 지혜라 하겠습니다. 기둥인 줄기가 잘해야 가정이 편하고 사회가 안정되어 나라가 발전할 것 입니다.

뿌리인 부모님께만 치우치면 가지인 자식에게 문제가 생기고, 가지인 자식에게만 치우치면 부모님이 문제가 생깁니다. 줄기는 기등 답게 중심을 꽉잡고 서서 최고의 가치관을 확고히 해야 합니다. 그 가치관은 바로 효도이니 부모와 자식은 선택의 여지가 없기 때문 입니다.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려면 먼저 화합한 가정에서 비롯됨이니 부모 자식관계에서 아름다운 관계를 만들어야 합니다, 효도받을 준비가 되어 있는 부모의 행동이 되고, 효도할 마음가짐이 되어있는 자식의 도리를 깨달아야 할 것입니다.

불교에서 말하는 효는 가정 영화만을 추구하는 가족주의가 아니고, 인류와 세계를 선도해 가는 보살행원을 말합니다. 목전 이익만을 보는 지엽적 효도가 아니라 세계를 가족으로 보는 안목으로서 보현보살의 10대원이 그렇고 스님들의 출가 수행이 그러하며, 부처님의 대자대비 보살의 근본 정신이 곧 효도를 하는 길임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부모님은 자식에게 있어 부처님이요, 자식은 중생과 같아서 부모는 자식을 깨우치게 해야 합니다. 우리의 삶은 곧 효도를 실천하고 보살도를 수행하는 무대가 되어야 함을 깨달아야 합니다.

부모와 자식은 효도받고 효도하는 호흡이 잘 맞아야 가정이 행복할 수 있고, 그런 노력이 선행되어야 서로간에 부작용이 없는 살기좋은 가정과 사회가 될 것입니다

가족 사랑은 효도에서 비롯되며 효도는 사회와 국가와 인류를 사랑하는 보살행의 디딤돌 임을 알아 부모 노릇도 자식 노릇도 보살의 최고의 행복이고 수행이며 사명임을 명심해야 합니다.


효심이 불심


예로부터 '효'는 인간이 갖추어야 할 가장 중요한 덕목이었습니다.
부처님께서는 여러 경전을 통하여 부모님께 효순하라는 가르침을
주셨습니다. 이것은 효순하는 마음이 곧 불심이요, 자비이기 때문입
니다.

부모님은 자식을 아무런 대가도 바라지 않고 오로지 순수한 자비심
으로 키워 주셨으며, 늙어서 죽는 날까지 자식을 생각하고 걱정하는
마음이 그지없습니다. 이러한 부모님을 잘 받드는 것이 바로 자비입
니다.

「대승본생심지관경」「제2 보은품」에 보면 "아버지에게 자은(慈恩)
이 있고 어머니에게 비은(悲恩)이 있다. 어머니의 비은은 만일 내가
이 세상에 머물러 한 겁 중에서 설하더라도 능히 다할 수 없다. 그러
므로 부지런히 익히고 닦아서 효양하라."고 하였습니다.

당나라 때 조과도림(鳥菓道林) 선사께서는 백낙천이 "어떤 것이 불
교입니까?" 하고 물으니 "부모에게 효도하는 것이오." 하고 말했습니
다. 그러나 백낙천이 "그것은 삼척동자도 알고 있는 일이 아닙니까?"
하였습니다. 이에 스님은 "그렇소. 삼척동자도 나는 일이면서 80노인
도 행하기 어려운 일이오."라고 하셨다고 합니다.

부모님을 잘 모시고 받들어야 한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부처님의 가르침을 배우고 제대로 실천하지 못하고 있는 것처
럼 지금 우리는 효성을 다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마음과 실천을 다하
고 있지 못하고 있습니다.

오늘 우란분절을 맞이하여 '부처님을 받드는 지극한 마음'으로
부모님을 봉양하시기 바랍니다. 부처님께서 부모님께 효도하라고 가르
치심은 그런 마음이라야 일체중생에게 자비를 베풀게 되기 때문입니
다.

현재의 내 부모에게만이 아니라 남의 부모도 내 부모처럼 대하는
것이 바로 불교에서 말하는 효입니다. 우리는 아주 각별한 인연에 의
하여 부모와 연을 맺게 된 것이며, 일체중생은 전생의 부모였거나 내
생의 부모가 될 수 있는 요소를 지니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내 부모를

모시고 남의 부모를 내 부모같이 여기는 마음이 중요합니다. 따라서
우란분절에 선망부모천도 및 일체 유주무주고혼천도를 함께 하고 있
는 것입니다.
부디 효심이 불심이요, 효도가 지혜의 길, 부처의 길임을 깨닫고 일
체중생에게 두루 미치는 자비행으로 불도를 이루시길 바랍니다.


{부모은중경}에 나타난 불효

「부모은중경」은 부모의 은혜가 얼마나 크고 넓고 무거운지를 알려
주면서 부모의 은혜를 결코 잊어서는 안 된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습
니다. 또한 불효해서는 안 된다는 점을 일일이 지적하고 있는데 여기
서 그 내용을 요약해 보겠습니다.

첫째, 부모에 대한 불공경[不敬]입니다. 자식들은 마땅히 부모에게
공순(恭順)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그렇지 아니함을 지적한 것인데 심
지어는 낯을 붉히고 눈동자를 굴리며, 외출 할 때는 반드시 부모에게

아뢰고 허락을 받아야 함에도 불구하고 말없이 나가서 해가 넘어가도
돌아오지 않는 일, 잘못된 일이 있어도 시인하지 않고, 부모가 그 점
을 지적하면 오히려 성을 내는 일들은 모두 불공경이라 하였습니다.

둘째는 부모에 대한 봉양을 소홀히 하는 것입니다. 부모가 늙으면
자녀가 부모를 봉양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그것을 제대로 실천하지 않
는 것, 부모가 늙고 쇠약하여 모습이 초라해지면 혹시 남이 볼까 두려
워하고 부모에게 괄시와 구박을 하는 것 등이 모두 불효인 것입니다.

또 한가지 혹시 남의 집 잔치에 가서 맛있는 음식이 있으면 부모를
위해서는 부끄럽다고 가지고 가지 않는 그 마음도 불효인 것입니다.

셋째는 고향을 등지는 것입니다. 자녀가 성장하여 자립할 만하면
객지에 나가 살면서 부모에게 소식도 자주 전하지 않고 자주 찾아가
뵙지도 않는 것, 결혼하여 처자를 거느리게 되면 처자와의 약속은 대
단하게 알고 지키면서 부모의 말은 말 같지 않게 여기고 무시하는 것
이 불효입니다.

넷째는 좋지 않은 친구와 사귀고 허망한 일을 저지르는 것입니다.
곧지도 못하고 신의도 없도, 지혜롭지도 못하며, 주색이나 도박을 즐
기거나 게으른 친구를 사귀면서 그들과 더불어 허망한 일을 저지르다
가 손해만 보거나 망신하는 것이 불효입니다.

다섯째는 형제간과 친족간에 불화하여 싸우고 욕설하는 것이 불효
입니다. 마지막은 성격이 불량하고 포악하여 남과 잘 다투어 더러는
약한 이웃을 구타하거나 억압하고 때로는 강도를 저지르거나
관(官)에 붙잡혀 가서 형벌을 받는 것, 그 모든 것이 불효인 것입니다.

효는 이러한 불효한 행위를 하지 않는 것에서부터 시작하여야 하겠
습니다. 그리고 부처님께서 강조하신 효를 명심하고 효심을 다하는
것으로 불도를 이뤄가야 하겠습니다 

석정진 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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