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락과 아미타불/극락왕생 사례

타종교인의 극락왕생 사례

慧蓮혜련 2021. 8. 29. 10:58

타종교인의 극락왕생 사례

‘시방중생’에는 기독교인도 포함된다

나의 어머니 부보금富寶琴은 올해 7월 14일에 운명하였으며, 향년 88세였다.

어머니가 운명한 후에 따로 기독교와 불교의식에 따라서 두 번이나 장례식을 진행하였으며, 결국 극락세계에 왕생하였다.

1999년 11월, 심폐쇠약과 폐기종을 앓게 된 어머니는 퇴원한 후에 둘째 오빠네 집에서 머물었는데,
우리는 매일 염불기를 틀어놓고 어머니에게 '나무아미타불'을 부르라고 가르쳐주었으며, 어머니도 따라서 불렀다.

올해 어머니가 큰 오빠 집으로 거처를 옮기고 나서 환경이 전부 바뀌었다. 올케가 기독교신자여서 어머니도 기독교를 믿게 하였는데, 세례를 받고 기독교신자 되어 미사에도 참가하게 하였다. 이후부터 어머니의 병은 좋아졌다가 나빠졌다가 하면서 자주 정신이 흐리멍덩해지면서 사람을 잘 알아보지 못하였다.

어머니는 연세도 많고 정신도 맑지 않은데다가 또 기독교를 신앙하는 환경 속에 처해 있다 보니 더 이상 염불을 하지 않는데, 이래서 왕생할 수 있겠는가?
나는 매우 초조해하였다.

어머니가 돌아가신 후, 내가 급히 큰 오빠 집으로 달려갔더니 어머니는 이미 십자가가 그려져 있는 흰색 천으로 덮여 있었고 십자가가 있는 모자를 쓰고 있었다. 나는 급히 앞으로 다가가서 어머니의 마지막 모습을 보려고 하였다.

그런데 올케가 가로막으며
“여기엔 내가 있으니까 넌 나가있어! 내가 맏이이니
내 말을 들어야 한다. 모든 것은 내가 다 처리하겠다”고 말하는 것이었다. 보아하니 연우들을 불러서 어머니에게 조념을 해준다는 것은 올케가 더욱 동의하지 않을 것 같았다.

나는 올케의 신앙을 존중하지만 어머니의 얼굴이 심하게 부어있고 안색이 새파랗고 표정이 고통스러운 것을 보면서 그 당시 나의 초조한 심정은 말할 필요도 없었다. 조급한 마음에 어디서 그렇게 큰 용기가 났는지 나는 올케에게 큰 소리로 말했다.

“딸로서 나는 내 어머니를 한 번 볼 권리도 없는가? 당신은 내 어머니가 천당에 갈 수 있다고 보증할 수 있는가? 나는 우리 어머니가 서방극락세계에 왕생할 수 있다는 것을 보증할 수 있다!”
그 자리에 있던 사람들은 모두 멍해졌다.

마침 둘째 오빠가 도착하여 나를 지지해주었다.
상의를 거쳐 최후에 합의를 이루었다.
바로 큰 오빠 집에서는 기독교의식대로 처리하고 장례식장에 도착하면 내가 불교의식에 따라 처리한다는 것이었다.

장례식장에 도착하자 조념하러 나온 연우들이 수십 명이 있었고, 스님이 직접 법문을 하고 대중들을 거느리고 조념을 해주었다. 우리 모두 처음 조념을 하는 것이어서 경험이 부족하여 약간 당황하긴 하였으나 스님께 전화를 걸어 가르침을 청한 후에는 신심이 크게 증가하였다.

1박2일간의 법문과 조념 후에, 비록 어머니가 냉동관 속에 있었지만 얼굴의 붓기가 완전히 빠졌고 본래 새파랗던 안색도 불그스름하게 변하였다.

또한 용모가 장엄하고 표정이 편안하여 마치 잠이 든 것 같았으며, 몸이 유연하고 얼굴에 탄력이 있었다.
조념을 하던 연우들은 대단히 기뻐하였고 염불소리는 더욱 정성스럽고 우렁찼다.

사후에 오거사가 말하기를,
서방삼성이 어머니를 접인하러 오셨는데, 어머니가 연꽃위에 앉아서 허공을 향해 가는 것을 보았다고 하였다.

어머니의 화장을 마친 후에 오거사는 전화를 걸어
나의 몸 상태를 걱정하였다. 나와 전화통화를 하는 사이에 오거사는 또 한 번 어머니가 연꽃위에 앉아서 빙그레 웃으면서 한 바퀴 돌고 가는 것을 보았다.

연우 몇 명은 조념 도중에 이제까지 맡아본 적이 없는 달콤한 향기를 맡았었고, 도 어떤 거사는 또 조념 도중에 사면팔방에서 전부 염불하는 소리가 들렸다고 말했다.

어머니의 유골은 화석 같은 흰색이었는데,
그 중에 한 덩어리는 빨간색이었고 한 덩어리는 초록색으로서 색깔이 곱고 아름다웠다.

『무량수경』에서 말씀하시기를,
“만일 내가 부처가 될 적에, 시방중생들이……왕생할 수 없다면 성불하지 않겠다”고 하셨는데,
‘시방중생’에는 불교신자도 포함되고 기타 종교의 신자들도 포함되므로, 누구든지 한 생각 마음을 돌려 정토왕생을 발원하면 반드시 왕생할 수 있다.

어머니는 연세가 많아서 염불을 가르치면 염불을 하고 기독교에 들어가라고 가르치면 기독교에 들어갔지만 임종할 때 법문과 조념을 통해 수승하게 왕생하였으니, 이는 오직 아미타부처님의 자비만이 이와 같은 불가사의한 일이 일어날 수 있는 것이다!

(대련 일범님 기술, 2001년 8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