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가화혼식.........
영가화혼식은 살아있는 선남선녀가 아니라
이미 육신이 죽고없는 넋들을 서로 결합시켜주는 영가 결혼식입니다.
선혜와 구리의 이야기에서 꽃 일곱송이로 말미암아
다음생에 부부로 이어진다는 연등부처님의 이야기에서 나온 것으로
영가 결혼식을 결혼식이라 하지 않고 꽃으로 이루었다는 화혼식이라 부릅니다.
윤회라는 것은 우리 중생이
천상,아귀,지옥,인간,축생,수라의 여섯갈래의 세계를 돌아 다니는 것을 말함은
반야카페의 여기 저기 게시판에 올려져 있는 것을 읽으신 분들은 잘 아시리라 봅니다.
중생들이 이 육도를 윤화하면서 누구의 강요나 누구의 지시에 의해서가 아니라
자기 스스로의 업력에 의해서 이루어 지는 것입니다.
업력이란 ?
우리 중생들이 몸과 마음과 뜻으로 짓는 여러가지의 행위가 만드는 힙입니다.
중생들의 행위는 몸과 입과 뜻의 3 가지로 이루어 지는데,
만일 짐승과 같은 일을 하면 축생보를 받고,
악한 일을 많이 하면 지옥고를 받고,
선한 일을 많이 하면 천상에 태어나 천상락을 누리게 됩니다.
이 외에도 부처님을 생각하는 마음이 아주 지극하면
윤회를 벗어나 극락세계에 태어나기도 합니다.
그런데 영가화혼을 시켜주는 영가들은 어느 중생계에도 들지 못하고
허공을 떠돌아 다니는 중음신들 입니다.
중음신이란 ?
사람이 죽어서 다음 세상으로 가기전의 중간 단계를 말합니다.
마치 여행하는 사람이 타고갈 차를 기다리는 것과도 같다고 보면 됩니다.
그래서 아직 몸은 없고 영식靈識만 있는 상태를 말합니다.
사람이 죽으면 대부분 49 일이 되기 전에
다음생에 태어날 곳이 결정되어 새로운 몸을 받게 되는데 특별한 경우에는
이 기간을 넘기고도 영영 다음 태어날 곳을 찾지 못하고
허공 중에서 방황을 하게 됩니다....그것이 중음신입니다.
한恨이 맺혀 있으면 안됩니다.
다음 세상을 향해 떠나지 못합니다.
다음 세상으로 떠나지 못하는 중음신이 되어
결국 본인도 괴롭히는 영장(영가가 장애를 일으키는것)을 입게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래서 각 사찰에서도 종종 영가화혼식을 치루어 줍니다.
물론 미혼의 상태로 죽음을 맞고 세상을 떠난 넋들을 위하여
영가화혼식(영가끼리 꽃으로 맺어주는 일)을 치루어 줍니다.
한이란 원망하는 마음입니다.
그러한 원망은 쉽게 풀리는 것이 아닙니다.
남녀간에 서로 너무나 사랑하는데도 부모가 반대하여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경우에는
그 누구도 알수없는 엄천난 원망을 가슴에 품고 세상을 떠난 넋들이기도 합니다.
중음신이 있는 집안은 늘 편치를 못하고, 고통의 나날이 자주 일어 납니다.
더러는 이 세상에 대한 집착이 너무 깊어 중음신으로 남는 경우도 있습니다.
중생이 괴로워 하는 것도 이 집착 때문입니다.
그래서 부처님께서는 집착을 버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영가화혼식은
비록 육신은 없지만 혼령끼리 서로 만나 부부가 되어
못다한 이승의 세상에서 느껴 보지 못했던 사랑의 한을 푸는 것입니다.
결혼을 치루어 보지도 못하고
세상을 떠난 영가는 좋은 짝을 구하여 영가화혼식을 해 주면 좋습니다.
물론 살아있는 사람들 처럼 짝을 맺어 줄때는 특히 짝을 잘 맞추어 주어야 합니다.
영끼리 결혼하고 더 시끄러워지면 안되지 않겠습니까?
아무리 삶이 고달퍼도 죽기를 싫어하는 것은
모든 살아있는 중생들은 다 마찬가지입니다.
그렇듯 영가에게도 이승에 대한 그리움이나 원망이 없이 길떠난 이 드뭅니다.
그런 영가들에게는 부처님 말씀으로 자주 자주 법보시를 하여
모든 것을 잊고 편안히 길 떠날수 있게 남아있는 사람들이 해 줄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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