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하는 법
불교에서 큰 절을 오체투지(五體投地)라 하는데 의미는 불.법.승 삼보께 예경하고,
자신의 아만심과 교만심을 낮추는 하심(下心)의 마음으로 하는 예법을 말합니다.
* 오체투지 절하는 법
1. 양발을 모으고 지극한 마음으로 정성을 들여 합장한 자세를 취합니다.
2. 합장한 자세에서 그대로 양무릎을 꿇고,
3. 두 손바닥은 일자가 되게 바닥에 대고,
4. 양 팔꿈치와 머리를 동시에 바닥에 대고,
5. 그대로 두 손을 반드시 펴서 뒤집어 올려 살짝 귀나 귀 위까지 올립니다.
이를 접족례(接足禮: 불보살님의 발을 두 손 위에 올릴 정도의 예를 표한다는 의미)
라고 합니다.
6. 삼배든 108배든 마지막 절을 한 후 항상 고두례(叩頭禮)를 합니다.
고두례는 이마 밑으로 두손을 합장하듯 모으고 다시 빼서 그대로 일어납니다.
2003년 12월 23일 화요일 저녁,
'절수행'에서 ''절을 기차게 잘 하는 법'의 저자
이신 법왕정사 청견스님의 설법이 있었다.
^^
아래내용은 법보신문에 게재된 기사내용를 약간 편집한 것입니다.
자타가 공인하는 한국 최고의 절수행자 청견스님.
양평 법왕정사에서 오랫동안 절수행을 지도해오고 있는 스님이 2003년 12월 23일
조계사청년회 초청으로 조계사 극락전에서 열린 수행법대강좌 결제에서 호흡에 대한
노하우를 공개하셨습니다.
스님에 따르면 절의 동작과 호흡이 조화를 이루지 않을 경우 건강을 해칠 수 있으며
수행의 효과도 반감되고, 지속적으로 하기도 어렵다는 것.
따라서 횟수를 거듭할수록 심신이 가벼워지고 즐거운 절수행이 되기 위해서는 절하는
동작과 함께 호흡을 제대로 해야 한다는 것이다.
스님의 절방법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먼저 합장하고 선 자세에서 기마 자세에서 천천히 발가락을 꺾고 무릎을 꿇으면서
숨을 들이 들이쉰다.
손을 바닥에 짚고 이마를 대면서 천천히 숨을 내쉰다.
합장하고 일어설 때 다시 기마 자세를 취하게 되는데 이때 다시 숨을 들이 쉰다.
이렇게 반복하는 것을 ‘흡흡호’라고 하는데, 처음에는 어렵지만 익숙해질수록
절하는 동작에 맞추어 저절로 호흡이 이뤄지게 된다.
이때 들숨의 요령은 입을 다물고 반드시 코로 해야 하며
부처님과 인연 있는 맑은 기운이 단전까지 들어온다는 생각으로 해야 한다.
반대로 날숨의 경우 입을 오므리고 윗입술 가운데로 휘파람불 듯 가늘고 길고
부드럽고 고요하게 숨을 뱉는다. 특히 접족례하고 합장하는 순간까지 뱉는 것을
잊어서는 안된다.
이렇게 호흡 할 경우 몸속으로 좋은 기운은 들어오고 노폐물이 빠져나가게 되고
집중력, 인내력, 삼매력도 좋아진다는 것이 스님의 설명입니다.
스님은 “절은 욕심을 버리고 밝은 마음으로 신체의 리듬감을 생각하면서 절하는
것이 수행의 효과가 높고 건강에도 좋다”고 강조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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