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이여! 들리나이까?
정안수 정성으로 내가 나고,
자라날 적에 첫 우물을 긷던 소릴 들었습니다.
처음 어머니의 전부였던 아들이 귀인(평강공주)에게로 옮아가며
금쪽 같은 어머니의 몫을 나눌 제 그믐달 그림자를 끌며
연해 물동이만 이셨지요.
아들은 어머니의 정안수에 기대어 이때껏 살았습니다
새벽이면 승냥이 마냥 활을 겨누는
을아단의 시린 강을 건너야 합니다.
고향집 정안수는 달을 품고 이 밤도 지새고 있겠지요?
노모의 원을 쫓아 천년만년 어머니의 아들이고 싶습니다만
바람결에 묻혀지는 밭은 기침 소리 같은 어머니 기도,
하늘이여! 들리나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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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려 제 25대 평원왕 때 중국 후주의 무제가 대군을 거느리고 침입하자 이를 물리친 장군으로
삼국유사에 온달과 평강공주의 이야기가 전해지며 유적지인 충북 단양에서는 매년 10월에
온달문화 축제(http://event.dy21.net/sub03/?menucode=03_01)가 거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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