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염불 공덕 』
염불은 일념(一念)으로
불 보살의 명호를 생각하고 부르는 것을 말한다.
극락세계의 좋은 장엄(莊嚴)을 생각하고
왕생극락을 발원하거나 다생의 업장을 소멸하고
내 마음자리가 바로 자성불이라 생각함을 말한다.
염불을 바로하면 염불삼매(念佛三昧)에 들어
불보살님의 가피력(加被力)을 입고 현세의
액난을 소멸할뿐 아니라 참선을 하여
견성성불(見性成佛)하는 것과 같이 마음을 깨닫고
불가사의한 경지를 체득하기도 한다.
유명한 세친보살(世親普薩)의
정토왕생론(淨土往生論)에 다음과 같은 말이 있다.
(1) 마음 속에 아미타불과 극락세계의 거룩하고
뛰어남을 역력하게 그리면서 예경하라.
(2) 아미타불의 원만하신 덕과 극락세계의 수승한
장엄을 찬탄하면서 소리내어 부처님의 명호를 부르라.
(3) 일심으로 극락세계에 태어나서
아마타불의 품에 안길것을 서원하라.
(4) 아미타불의 공덕과 극락세계의 장엄을
높고 밝은 지혜로 분명하게 마음을 관하라.
(5) 위의 네가지 염불수행에서 오는 모든 공덕을
널리 일체중생에게 들여서 그들과 함께 모든 고통을 여의고
극락세계에 태어날 것을 발원하라.
염불을 착실히 하고보면 정신이 통일되고 정신이 통일되면
염불삼매(念佛三昧)에 들수가 있다.
삼매는 삼마지(三摩地) 삼마제(三摩提)라 하고
정정(正定) 등지(等地)라 번역한다.
정정(正定)은 올바르지 못하고 어지러움을 여의므로
정(正)이라 하고 마음이 한 경계(境界)에 머물러
흩어져 움직이지 아니하므로 정(定)이라 한다.
등지(等地)라 함은 정신이 혼미함과 마음의
산란함이 없으므로 등(等)이라 하고 마음을
한 경계에 머무르게 하므로 지(持)라한다.
염불삼매라 함은 염불하는 이가 마음으로써 부처님께 반연하며
부처님으로써 마음에 얽메어 마음과 마음이
서로 상속(相續)하여 끊어지지 아니하면
이 때에 안으로 마음이 일어나지 아니하고
밖으로 경계(境界)가 침입(侵入)하지 아니하여
여러가지 수(受)를 받지 아니하고
정수(正受)를 얻게 되는 것이니 이것을 염불삼매라 한다.
그리고 염불의 공덕을 말해서 십념왕생이라 하였다.
누가 묻기를 중생의 지은 죄업이 산과 같이 쌓이었는데
어떻게 십념으로 그 죄업을 멸할 수 있겠는가.
비록 백만념을 하더라도 그 많은 죄업을 다 없앨 수 없거늘
어떻게 죄업을 다 없애지 못하고 극락정토에 왕생하겠는가
이에 대하여 다음의 세가지 뜻이 있다.
(1) 그 악업을 없애지 않더라도 정토에 왕생할 이는 임종시에
정념(正念)이 앞에 나타나 능히 비롯함이 없는 옛적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또는 일생이래의 지은 선업을
이끌어 서로 도와서 왕생하게 되며
(2) 부처님의 명호는 통틀어 만덕(萬德)을 이룬것이니
일념으로 염불하는 이는 즉 일념중에 통틀어
만덕을 염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3) 무시이래(無始以來)로 오늘에 이르기까지의 악업은
망상으로 지은 것이니 어두움과 같고 염불공덕은
진심으로 생기는 것이니 태양과 같다.
태양이 나오면 온갖 어두운것이 없어지듯이
진심이 잠깐 일어나면 망심이 제하여지는 것이므로
임종시에 십념을 성취하면 반드시 왕생하게 되는 것이다.
연종에서는 염불공덕을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다.
[나무아미타불 여섯자(六字)의 만덕홍명(萬德洪名)이
일체법문을 원섭(圓攝)한다.]
[남(南)자는 항하사성공덕(恒河沙聖功德)이 구족하다.]
[무(無)는 돌아가신 칠대 웃조상이 고를 여의고 락을 얻는다.]
[아(阿)는 삼십삼천태허(三十三天太虛)가 진동한다.]
[미(彌)는 무량억겁생사의 죄가 단번에 없어진다.]
[타(陀)는 팔만사천 마군이 갑자기 없어진다.]
[불(佛)은 팔만사천 무명업식이 헌꺼번에 없어진다.]
염불하는 사람은 현세와 내세에 열가지 공덕을 얻게 된다.
(1)모든 하늘의 큰 힘 있는 신장(神將)과 그 권속이
밤 낮으로 형상을 숨겨서 염불하는 사람을 지켜 보호한다.
(2)관세음보살 같은 스물다섯의 큰 보살과 일체보살이
하상 염불하는 사람을 따라서 지켜 보호한다.
(3)모든 부처님이 밤 낮으로 항상 염불하는 사람을
호념(護念)하시고 아미타불이 광명을 놓으셔서 섭수(攝受)하신다.
(4)야차(夜叉) 나찰(羅刹)과 같은 일체악귀(一切惡鬼)가
해치지 못하고 일체독사(毒蛇) 독룡 독약(毒藥)이
침범하여 해를 끼치지 못한다.
(5)화재 수재 원적(怨敵) 칼, 화살 옥(獄)에 갇힘과
형구(形具)와 수갑(手匣)을 채우는 것과 비명에 죽는 것.
잘못 죽는 것 등을 받지 아니한다.
(6)지은 죄가 사라져 없어지고 전에 생명을 살해하였더라도
다 벗어나 다시 마음에 생각이 얽매이지 않는다.
(7)꿈을 정직하게 꾸고 또 아미타불의 뛰어나게
기묘한 색신(色身)을 뵈옵는다.
(8)마음이 항상 기쁘고 얼굴 빛이 윤택하며 기력이 충실하고
하는 일이 모두 길(吉)하고 이(利)하다.
(9)일체 세간 사람들이 부처님께 공경예배하는 것과 같이
염불하는 사람에게 공경 예배한다.
(10)임종시에 마음에 두려운 생각이 없고 정념이 앞에 나타나서
아미타불과 여러 성자(聖者)의 보살이 금대(金臺)를
가지고 오시고 임종하는 사람이 극락에 왕생하여
미래세(未來世)가 다하도록 뛰어나게 기묘한 락(樂)을 받는다.
또 고성염불 십종공덕은 다음과 같다.
(1) 능배수면(能排睡眠) 능히 잠을 밀어낸다.
(2) 천마경포(天摩驚怖) 천마가 놀라서 두려워한다.
(3) 성변시방(聲遍十方) 소리가 시방에 두루 가득한다.
(4) 삼도식고(三途息苦) 삼도의 고통이 쉬게 되며
(5) 외성불입(外聲不入) 바깥소리가 들어오지 아니한다.
(6) 염심불산(念心不散) 마음이 흗어지지 않으며
(7) 용맹정진(勇猛精進) 용맹하게 정진하여 나아가게 된다.
(8) 제불환희(諸佛歡喜) 모든 부처님이 크게 기뻐하신다.
(9) 삼매현전(三昧現前) 삼매가 앞에 나타난다.
(10)왕생정토(往生淨土) 극락정토에 왕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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