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불하는 법"
/ 연지대사
불법을 배우는 사람은
그 형적(形跡)을 장엄하는 것은 쓸모가 없으며,
다만 진실한 수행만을 귀하게 여긴다.
재가(在家)불자는 반드시 치의(緇衣)를 입고
도건(도사들이 쓰던 모자)을 쓸 필요가 없다.
머리카락이 있는 사람은(불자는)
스스로 평상복을 입고 염불하면 된다.
반드시 목어(木魚)를 치고 북을 칠 필요가 없다.
고요함을 좋아하는 사람은
스스로 고요히 염불하면 된다.
반드시 대중을 이루어 법회를 할 필요는 없다.
번거로움을 싫어하는 사람은
스스로 문을 닫고 염불하면 된다.
반드시 절에 가서 경을 들을 필요는 없다.
글자를 아는 사람은
스스로 가르침을 의지해 염불하면 된다.
천리에 향을 사르는 것은 집에서
편안히 앉아 염불하는 것만 못하고
사사(邪師)를 섬기는 것은
부모에게 효순(孝順)하며 염불하는 것만 못하고
마우(魔友)를 사귀는 것은
혼자서 청정하게 염불하는 것만 못하며
내생(來生)을 위하여
기고(寄庫)를 의지하는 것은
현재 복을 짓고 염불하는 것만 못하다.
양도(禳禱)하여 보호받고
재앙을 물리치는 것은 회과자신(悔過自新)하면서
염불하는 것만 같지 못하며,
외도문서(外道文書)를 익히는 것이
일자무식으로 염불함과 같지 못하며,
아무것도 모르면서
선리(禪理)를 망담(妄談)하는 것이
진실하게 계율을 지니면서
염불함만 같지 못하며,
요귀(妖鬼), 영통(靈通)을 원하며 바라는 것이
인과(因果)를 정신(正信)하면서
염불하는 것만 같지 못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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