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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염불
양선생님은 부친께서 도박을 좋아하는 바람에 전 재산을 다 탕진하고 집안 살림이 곤경에 처했을 때, 농사를 짓는 외에 다른 사람들을 위해 달구지를 끌어 벽돌을 나르면서 생계를 유지하였다. 그래서 잃어버린 땅을 다시 찾아서 형제들에게 나누어 주고 각자 열심히 경작을 하게 하였다.
양선생님에게는 아홉 명의 자녀가 있었지만 일생동안 의식주를 위해 바삐 살다보니 불법을 들을 수 있는 기회가 드물었다. 양선생님이 아흔 두 살이 되던 해, 큰 병에 걸려 비록 중태에 빠졌으나 의식은 분명하였다. 불자인 손녀가 법사님을 모셔다 법문을 해드리게 되었는데,
법사님은 양선생님을 위해 방편으로 귀의를 해드리고 아울러 육도윤회와 사바세계의 온갖 괴로움, 아미타불께서 중생을 구제해주시겠다는 원력과 서방극락세계의 수승함, 그리고 어떻게 염불하면 서방극락세계에 왕생할 수 있는지에 대한 방법을 법문해 주셨다.
법사님의 임종법문을 듣고 난 양선생님은 가족들을 따라서 함께 아미타불을 부르셨다. 그를 보살피던 가족들이 너무 피곤해서 잠이 들었지만 본인만은 여전히 정성과 공경을 다하여 염불하였으며 마지막 남은 힘을 다해 염불하였다.
그러던 양선생님이 갑자기 합장을 하며 절을 하는 것이었다. 이때 며느리가 이상함을 발견하고는 앞으로 다가가 살피었다. 양선생님은 며느리에게 아마타불께서 두 번을 오셨다면서 “내가 승낙했다.(부처님께 부처님을 따라 왕생하겠다고 대답했다는 것이다)”고 말씀하셨다. 그리고는 자손들에게 불만을 토로했다. “진짜 아미타불이 계시는구나! 왜 너희들은 일찍이 말해주지 않았니?” 얼마 후, 양선생님은 염불하는 가운데 왕생하셨다.
생명에는 생이 있고 멸이 있다. 그러나 사람에게는 생명 외에도 혜명慧命이 있는데, 이 혜명은 영원히 생멸이 없다. 한숨이라도 남아있으면 한번 염불을 해야 하며, 행·주·좌·와에 아미타불을 떠나지 않고 임종 시에 한번 아미타불이 입밖으로 나가면 한사람의 일생동안의 행업行業도 마지막 염불을 따라서 이고득락離苦得樂하게 되며 극락세계에 왕생하여 아미타불을 친견하게 된다.
2009년 9월 11일 대만 시사일간지『인간복보人間福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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