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락과 아미타불/아미타부처님

4. 아미타불은 임종 때 맞이하러 오시는 부처님이시다

慧蓮혜련 2015. 6. 13. 03:48

아미타불은 임종 때 맞이하러 오시는 부처님이시다

(慧淨스님)

 

염불을 하는 사람은 염불하는 그때부터 아미타불께서 그분의 한량없는 광명으로 끊임없이 보호해주시고 돌봐주시며 잠시도 버리지 않으십니다. 그리고 임종에 이르렀을 때 몸을 나투시어 우리를 극락세계로 영접해주십니다. ?아미타경?에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그 사람이 목숨을 마치는 때가 오면 아미타불께서는 여러 거룩한 무리들과 함께 그 사람 앞에 나투시므로, 이 사람은 목숨을 마칠 때 마음이 뒤바뀌지 않고 곧바로 아미타불의 극락국토로 왕생하게 되느니라.”

 

이제 막 목숨을 마치려는 사람은, 만약 그가 평소에 아미타불을 부르지 않았다면, 보통은 일단 숨이 끊어지고 나서 자기가 어디로 가야 할지 몰라 허둥대며 두려워할 것입니다. 사랑하는 가족들을 두고 떠나야 하고, 이 세상에서 일으켜 세운 모든 사업과 재산을 두고 떠나야 하며, 이런 환경을 두고 떠나야 한다는 생각에 매우 아쉬워할 것입니다.

 

 그 다음으로는 원친채주(冤親債主: 원한 맺힌 사람들이나 채권자)들이 나타나 빚을 독촉할 것이며, 흑무상黑無常과 백무상白無常이란 저승사자가 쇠사슬로 가지고 나타나 그 사람을 묶어서 염라대왕 앞에 데려가 심판을 받게 될 것이니, 마음속으로 매우 고통스럽고 긴장되며 두려울 것입니다.

 

그러나 염불하는 사람은 두려울 것이 없습니다. 왜냐하면 아미타불께서 직접 오시어 우리를 보호해주시고 영접해주시기 때문입니다. 임종이 다가와 막 숨이 끊어지려 하지만 아직 숨이 붙어 있을 때 아미타불께서 먼저 몸을 나투시게 되는데, 그 사람은 분명하게 아미타불을 뵐 수 있습니다. 그때에 그는 매우 기뻐하며 아미타불을 따라가서 극락세계에 왕생하게 됩니다.

 

우리가 오직 극락세계에 왕생하기를 원하며 오로지 아미타불을 부르기만 한다면, 왕생할 시간이 됐을 때 아미타불께서는 우리를 맞이하러 오십니다. 지금부터 줄곧 임종 때까지 아미타불께서는 일분일초, 일찰나도 우리를 버리지 않으시고, 잊어버리지 않으시며, 싫어하여 떠나지 않으십니다. 우리가 (임종하는) 그 시간에 혼미하거나 깨어 있거나에 상관없이 아미타불께서는 한결같이 우리를 영접하러 오십니다.

 

 왜냐하면 혼미한 것은 단지 감각기관이 혼미할 뿐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외부인들이 볼 때는 혼미한 사람은 염불도 할 수 없고 눈으로 볼 수도 없고 귀로 들을 수도 없고 손발을 움직일 수도 없을 거라고 여기겠지만, 그 사람의 마음은 오히려 맑고 또렷합니다. 극락세계에 왕생하기를 원하는 사람은 그 순간에도 여전히 염불할 수가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아미타불께서 그 사람을 영접하러 오실 때에는 그 사람과 아미타불, 아미타불과 그 사람은 서로가 아주 분명하게 알아볼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평생 동안 단지 염불만 책임지고 하면 됩니다. 그리고 왕생하는 일은(이는 아미타불의 소관이시므로) 아미타불께서 당연히 완전하고 완벽하게 책임지시고 우리를 극락세계로 이끌어주실 것입니다.

 

만약 어떤 염불행자가 임종할 때에 병으로 인한 고통 때문에 부처님의 명호를 입으로 소리 내어 부르지 못하더라도 괜찮습니다. 그 사람의 마음에는 위안이 있어서, ‘때가 되면 아미타불께서 영접하러 오신다’라고 생각하므로 이 염불인은 목숨이 마칠 때에 이르러서도 두려워하지 않고, 당황하여 불안해하지도 않으며, 단지 조용히 아미타불께서 맞이하러 오시기를 기다릴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들은 편안하고 홀가분하고 자유롭게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을 부르며 아미타불께서 맞이하러 오시기만을 기다리면 됩니다. 아무튼, 아미타불께서 맞이하러 오신다는(내영來迎) 사실은 염불하는 모든 사람들로 하여금 위안과 희망이 가득하게 해줍니다.

 

어떤 사람은 “만약 내가 병으로 인한 고통으로 부처님 명호를 입으로 소리 내어 부르지 못하면 어떡하지?” 하며 걱정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 저는 당신에게 이렇게 말씀드릴 것입니다. “괜찮습니다. 걱정할 필요 없습니다. 당신의 상황을 아미타불께서는 다 알고 계십니다. 아미타불께는 대신통력과 대원력이 있으시기 때문입니다.

 

부처님께서는 대자비와 대지혜로써 이 사람에게 어떠한 업장이 있으며, 어떠한 임종을 맞이하게 될 것이며, 염불을 할 수 있는지 없는지, 혼미할 것인지 깨어있을 것인지에 대해 모두 다 알고 계시기 때문에 부처님께서는 우리를 포기하지 않으시고, 우리를 구하지 않고 그냥 내버려두지 않으실 것이며, 때가 되면 반드시 우리를 영접하러 오실 것입니다.” 라고 말입니다. 그러니 이러한 사실이 참으로 귀중합니까, 귀중하지 않습니까?

(대중들: 참으로 귀중합니다!)

 

그런 까닭에 단지 우리들이 평상시에 극락세계에 왕생하기를 원하는 마음을 갖고 있고, 또 이 마음이 경건하고 정성스럽고 진실하며, 지금 이후로 더 이상 잡수(雜修: 염불 외에 다른 수행을 섞음)나 잡념(雜念: 다른 불보살님의 명호를 부름)을 하지 않고, 오로지 한마디 나무아미타불을 부르기만 한다면 이러한 사람은 임종 때 반드시 극락세계에 왕생하게 됩니다. 임종할 때 의식이 혼미한가 혼미하지 않은가에 상관없고, 또한 임종할 때 병으로 몸이 아파 염불을 할 수 있는가 없는가의 여부와도 관계없이 말입니다. 우리는 단지 평상시에 염불만 책임지고 하면 됩니다.

 

 임종 때 만약 병으로 몸이 아파 염불을 할 수 없다 해도 상관없습니다. 다만 마음속으로 아미타불께서 우리를 구하러 오시기만을 고요히 기다리기만 하면 됩니다. 왜냐하면 아미타불께서는 광명으로 거두어주시는 부처님이시고, 임종 때 맞이하러 오시는 부처님이시므로, 때가 되면 그분께서는 반드시 우리를 영접하러 오신다는 것을 알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염불하는 사람의 마음은 언제나 안온하고 위안이 되어 있습니다. 또한 이와 같은 이유로 이 염불법문을 ‘이행도易行道’라고도 부르는데, 쉬운 법문이며 안락한 법문이라는 뜻입니다. 이 법문이 아니라면 중생들은 영원히 고통 속에 머물게 될 것입니다.

 

만약 아미타불께서 광명으로 우리를 거두어주시지 않고, 임종 때 우리를 영접하러 오시지 않는다면, 설사 우리가 지금 염불을 한다 해도 마음속은 불안해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이런 생각을 할 겁니다. ‘끔찍하구나! 내가 지금 열심히 염불을 하고 있지만, 임종 때 만약 질병으로 인한 고통으로 염불을 못하면 어떡하지? 만약 정신이 혼미하면 어떡하나?’ 하고 말이죠. 하지만 사실 이런 걱정들을 하실 필요가 없습니다. 왜냐하면 아미타불께서는 모든 시간과 모든 곳에 늘 계시며 대신통이 있으시기에, 그분께서는 당신의 상황을 다 아시고는 때맞추어 당신을 보호하시고 영접해주시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이 정토법문은 어떠한 조건도 없는 법문입니다. 그런 까닭에 우리가 극락세계에 왕생하기를 원하고 오로지 나무아미타불만을 부르며, 다른 잡다한 수행을 하지 않고 완전히 아미타불께 의지하기만 한다면, 만약 그렇게만 할 수 있다면 반드시 왕생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