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미타불은 중생을 구제하시는 부처님이다
(慧淨스님)
아미타불의 성불은 시방중생을 구제하시기 위함입니다. 그러므로 우리 시방중생들이 구제될 수 있는 이유는, 그분이 성불을 하셨기 때문입니다. 시방중생들이 만약 “우리가 정말 구제될 수 있을까? 언제부터 구제될 수 있을까?”라고 묻는다면, 아미타불께서 성불하셨는지, 언제 성불하셨는지를 보아야 합니다. 만약 아미타불께서 아직 성불하지 않으셨다면 우리가 부를(稱念) 수 있는 부처님의 명호가 없을 것이고, 또 우리가 왕생하여 성불할 극락세계도 없을 것입니다.
그러면 제가 묻겠습니다. 아미타불께서 성불하셨습니까, 못하셨습니까?
(대중들: 성불하셨습니다.)
성불하신 지는 얼마나 오래되셨습니까?
(대중들: 10겁입니다.)
그렇습니다. 이미 10겁이 지났습니다. 10겁 동안 아미타불께서는 밤낮으로 우리를 부르시고, 우리를 지켜보시며, 우리를 보호하시고, 우리를 기다리고 계십니다. 10겁의 세월 동안 아미타불께서는 무얼 해오셨습니까? 오로지 우리 시방중생들을 부르고 계십니다. ‘모든 착하거나 악한 범부들아! 너희들은 어서 나의 극락세계로 왕생하여라. 내가 여기서 너희들을 기다리고 있다!’
아미타불께서는 줄곧 우리를 부르고 계시며, 심지어 우리에게 합장하시며 부탁하고 계십니다. ‘시방의 중생들은 모두 나의 외아들인데, 지금 삼계육도를 떠돌며 고통스럽게 윤회하고 있으니, 부모인 나로서는 견딜 수가 없구나. 아들들아! 너희들이 제발 속히 돌아오기를 부탁한다. 돌아오기만 하면 안락함을 얻을 수가 있단다. 너희가 돌아오는 데 필요한 양식(자량)을 나는 이미 모두 준비해 놓았다.
너희가 돌아오는 데 필요한 비용과 도구들 역시 내가 일찌감치 너희를 위해 알맞게 마련해 놓았다. 너희가 단지 차에 올라타기만 하면(믿음과 발원으로 염불하기만 하면) 필요한 먹을 것과 입을 것이 다 있기에 네가 평안하게 극락 고향으로 돌아올 수가 있단다.’ 이와 같이 아미타불께서는 10겁 이래로 줄곧 우리를 향해 외치면서 부르고 계셨던 것입니다.
아미타불께서는 시방중생들을 매우 쉽게 구제할 수 있는 부처님이 되기 위해 어떻게 발원하셨습니까? 그 내용은 모두 48원 속에 있습니다. 어떻게 해야 시방중생들을 아주 수월하고 안전하고 자유롭게 극락세계에 왕생하도록 할 수 있을까? 이것도 역시 48원 속에 다 들어 있습니다. 그러므로 아미타불의 48원은 각각의 원 하나하나가 전부 시방중생을 구제하시기 위한 것입니다. 만약 그 중 하나의 원이라도 시방중생을 위한 것이 아니라면 이 원은 의미가 없는 것이기에, 아미타불께서는 차라리 이 원을 버리고 말았을 것입니다. 그런 까닭에 아미타불은 시방중생을 구제하시는 부처님이십니다.
아미타불께서 중생을 구제하시는 데에는 어떠한 조건도 정하지 않으셨습니다. 만약 굳이 조건이 있다고 말한다면 바로 당신이 단지 ‘왕생을 발원하고, 명호를 부르는’ 것일 뿐입니다. 왜냐하면 극락세계가 아무리 청정하고 장엄하며, 아미타불께서 아무리 대자대비하시고 원력이 넓고 크시다 해도, 우리가 극락세계에 왕생하기를 원치 않는다면 우리는 아미타불과는 아무런 관계가 없을 것이고, 계속해서 영원히 육도 안을 윤회하며 헤맬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우선 먼저 반드시 ‘극락왕생을 발원’하는 마음이 있어야 하고, 다음으로 ‘오로지 아미타불의 명호를 불러야’ 합니다. 이렇게만 하면 됩니다. 이런 사람은 모두 백 퍼센트 반드시 왕생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아미타불의 발원이 이미 성취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선도대사(善導大師, 613~681)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중생이 아미타불의 명호를 부르면 반드시 왕생한다(衆生稱念 必得往生).”
시방중생들이, 즉 성인, 범부, 선인, 악인, 재가자, 출가자, 수행을 할 줄 아는 사람, 수행을 할 줄 모르는 사람, 지혜가 있는 사람, 지혜가 없는 사람에 관계없이 그들이 단지 이 한 구절 아미타불의 명호만 부른다면 반드시 왕생할 수 있습니다! 왜 그렇습니까? 왜냐하면 아미타불의 본원이 이미 성취되었기 때문입니다. 선도대사께서는 “저 부처님은 지금 현재 성불하시어 극락세계에 계시나니, 마땅히 본래 서원이 헛되지 않았음을 알라!(彼佛今現 在世成佛 當知本誓 重願不虛)” 하고 말씀하셨습니다. 아미타불께서 세우신 이 본래 서원은 허망하고 거짓된 원이 아님을 마땅히 알아야 합니다.
왜냐하면 아미타불께서는 이미 성불하셨기 때문입니다! 아미타불의 본원은 하나하나가 모두 중생을 위한 원입니다. 그러기에 단지 우리가 구원받기를 바라면서 극락왕생을 발원하고, 오로지 아미타불의 명호를 부르기만 하면 우리는 아미타불의 구제를 받을 수 있습니다. 이 한 구절 아미타불 명호는 마치 큰 원력의 배와도 같습니다. 우리 중생들은 이 육도라는 고통의 바다에서 부침하며 허우적거리고 있는데, 만약 우리가 극락에 왕생하기를 원하여 오로지 아미타불의 명호를 부른다면 바로 아미타불의 큰 원력의 배 위에 올라탄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아미타불의 큰 원력의 배 위에 올라탄 사람은 때가 되기만 하면(세상에서의 수명이 다 되면) 곧바로 피안(저 언덕)에 도착하게 됩니다. 다시 말해 극락세계에 왕생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현재 비록 우리의 수명이 다하지는 않았고, 아직도 육도의 고통바다 속에 있지만, 다시는 가라앉지 않는다는 것은 이미 정해져 있습니다. 왜냐하면 우리는 이미 아미타불의 큰 원력의 배를 타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 세상에서는, 당신이 아무리 호화로운 배를 타고 바다를 건넌다 하더라도 모두 위험에 직면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아미타불의 이 거대한 원력의 배는 영원히 위험에 처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이 배는 아미타불께서 직접 만드시고 아미타불께서 직접 운전하시며 승무원들도 모두 극락세계의 보살님들이기 때문에, 반드시 피안에 도달할 수 있으며 어떠한 위험도 만나지 않습니다. 이것이 바로 전적으로 아미타불의 구제에 맡긴다는 것입니다.
간단하게 말해서, 우리가 단지 아미타불의 명호를 부르기만 하면 왕생의 업인(業因: 결과를 위한 원인으로써의 행위)은 이미 성취된 것이어서, 이미 더 이상 육도를 윤회하는 범부가 아니며, 이미 극락세계 성중聖衆의 일원이 된 것입니다. 이것을 여러분들은 이해하시겠습니까?
(대중: 이해합니다.)
받아들일 수 있습니까?
(대중: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왕생할 수 있느냐의 여부는 우리에게 달린 것이 아니라 아미타불께 달려 있습니다. 마치 먹지도, 입지도 못하고 머물 곳도 없이 음식을 구걸하려고 밖으로 돌아다니던 한 아이가, 어느 날 그가 본래 국왕의 유일한 아들이며 태자라는 사실이 알려진다면 이때부터 그는 바로 의젓하고 화려하고 귀한 신분이 될 것입니다. 이제부터는 더 이상 유랑하는 거지가 아니라, 한 왕의 아래이자 만인의 위에 있는 태자인 것입니다. 그런 까닭에 인광대사(印光大师, 1861~1940. 정토종 제13대 조사)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습니다.
“과연 생사를 벗어나려는 마음(生死心)이 간절하고, 한 생각의 의혹도 일어나지 않는 마음으로 믿을 수 있다면, 비록 아직 사바를 벗어나지 못했더라도 이미 사바에 오래 머물 나그네가 아니며, 극락에 아직 왕생하지 못했더라도 이미 극락의 귀한 손님이니라.”
그러므로 왕생을 원하는 우리의 마음이 변치 않고, 다른 수행을 섞지 않으며, 오롯하게 염불만 한다면 임종 때까지 기다릴 필요가 없고, 나중을 기다릴 필요도 없이 지금부터 우리는 이미 극락세계의 성중이며, 이미 더 이상 육도를 윤회하는 범부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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