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락과 아미타불/염불 감응록 (신설)

[스크랩] 제1편 재앙이 복이 되다 - 1. 염불하여 재난을 소멸하다 - 비행기를 놓치다

慧蓮혜련 2016. 10. 11. 00:31

                                  제1편 재앙이 복이 되다


1. 염불하여 재난을 소멸하다


  비행기를 놓치다


  대체로 직접 염불의 영험을 겪어본 사람은 아미타부처님의 대자대비에 대해 비교적 믿기가 쉽다고 한다.


  올해 5월에 사천성 온강의 명성사에서 내가 관광객 몇 명과 얘기를 나눴었는데, 그중의 한 명이 특별히 열심히 듣고 있었다. 그는 내가 “어떠한 죄인도 마음을 돌려 염불을 한다면 모두 정토에 왕생할 수 있습니다”라고 말하는 것을 듣고는 “경전상의 증거가 있습니까?”라고 물었다. 내가 『관경』 하품하생의 ‘오역중죄를 지은 사람이 열 번의 칭명으로 극락왕생한’ 이 단락의 경문을 그에게 보여주었더니, 이 글을 보고 난 그는 매우 감동하여 이 책을 가지기를 갈망하였다. 그래서 나는 그에게 혜정법사님이 편찬한 정토총서 한질을 주었다. 그는 진귀한 보물을 얻은 것처럼 매우 기뻐하였고, 특별히 절에서 며칠을 머물렀다. 그는 나와 온종일 이야기를 나누면서 본인의 일생동안의 수행경력과 염불의 여러 감응들을 말해주었다. 


  그가 말하기를, 자신은 일생동안 염불을 하여 수많은 감응들이 있었기에 아미타부처님에 대해 자연히 매우 신앙하고 있었지만, 아직 아미타부처님께 이렇게 크신 자비가 있어서 누구라도 염불하면 모두 정토에 왕생할 수 있다는 것을 모르고 있었다며, 이전에 비록 염불을 하고 있었고, 매사가 뜻대로 되었으며, 아미타부처님에 대해 이제까지 의심한 적이 없었지만, 마음속은 여전히 매우 막연하였다고 했다. 이제 마침내 염불을 하면 현세의 이익을 얻을 수 있을뿐더러 정토에도 왕생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았으니, 마음에 갑자기 의지할 곳이 생겼으며, 붕 떠있던 마음도 드디어 놓이게 되었다고 하였다.


  그는 줄곧 홍법을 하겠다는 소원이 있었으나,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몰랐었는데, 이제 문득 어떻게 해야 할지를 알게 되었다고 하였다.


  이 거사님의 이름은 장기강張琦强이고, 나이는 50여세이며, 성도사람으로, 해외에서 장사를 하고 있다고 한다.


  초등학교를 다닐 때 한 번은 그가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석조불상 한 점을 보았는데, 불상 옆에 ‘나무아미타불’ 여섯 자가 있었다고 하였다. 어쩌면 부처님의 자비로운 얼굴이 그를 감동시켰을 수도 있고, 어쩌면 본인의 여러 생의 선근이 발현된 것 일수도 있는데, 그 후부터 그는 염불을 하기 시작했다. 다만, ‘나무南無’를 ‘나무’로 읽지 않고 ‘난우’로 읽었다고 한다.


  하루는 그가 ‘아미타부처님께서 나의 소원을 들어주셔서 내가 월병(月餠:중국 사람들이 추석에 만들어 먹는 둥근 과자)을 먹을 수 있도록 해주시면 얼마나 좋을까!’라고 생각하였는데, 이튿날 방과 후 집으로 돌아오니 어머니가 정말로 그에게 월병을 준 것이다. 60년대 중국의 농촌에서 월병을 먹는다는 것은 어린애들에게 있어서 그야말로 감히 상상조차 할 수 없는 과욕이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그 후부터 그는 매일매일 틈만 나면 염불을 하였다. 책이나 필기도구 등이 필요할 때 부모님께 말씀드릴 용기가 나지 않아 아미타부처님께 소원을 빌면 그 소원들이 다 이루어졌다. 그래서 그는 어릴 적부터 아미타부처님이 매우 영험하다는 것을 알았다고 한다. 


  젊었을 때 출가를 생각한 적이 있었으나 이루어지지 않았다. 그러나 그는 이제까지 염불을 중단한 적이 없었으며, 비록 현재 해외에서 장사를 하고 있지만 똑같이 매일 염불을 한다고 하였다.


  한 번은 홍콩을 경유하여 대륙으로 돌아오는데, 이유 없이 시간을 잘못 보았고, 택시기사도 엉뚱한 방향으로 차를 잘못 몰아서 공항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비행기가 날아가버린 뒤였다. 그는 아쉬운 마음으로 비행기를 갈아탈 수속을 밟으러 갔는데, 공항의 직원이 그에게 말했다. “그 비행기는 이륙한지 십여 분만에 사고가 나서 모든 인원이 조난을 당했으니, 당신이 그 비행기를 놓친 것은 천만다행입니다”


  공교롭게도, 그 당시 공항에는 또 염불하는 독실한 노보살들이 있었는데, 본래 대륙으로 성지순례를 가려 하였으나 무슨 영문인지 똑같이 이번 비행기를 놓치고 말았다고 한다.


            (석지수釋智隨 구술, 석정종釋淨宗 정리 2001년 11월)


출처 : 순정시대 純淨時代
글쓴이 : 淨傳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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