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염불을 나에게 달라”
무석無錫에는 근래에 염불하는 사람들이 매우 많다.
채식요리를 잘하는 어떤 사람이 있었는데, 거사들이 불칠법회를 할 때마다 그를 불러서 음식을 만들게 하였다. 그는 매번 염불소리 가운데서 바쁘게 움직였다.
어느 날, 병에 걸려 곧 죽게 된 그의 아들이 그에게 말했다.
“저는 곧 죽을 거예요. 그런데 좋은 곳엔 갈 수 없을 것 같아요. 아버지가 아버지의 부처님을 저에게 주시면 제가 좋은 곳에 갈 수 있을 거예요”
“내가 염불을 하지 않았는데 무슨 부처님이 있겠는가?”
“아버지의 부처님은 아주 많아요. 아버지가 말 한마디만 해주시면 제가 좋은 곳에 갈 수 있어요”
“그럼 네가 필요한 만큼 가져가거라”
그래서 아들은 편안하게 세상을 떠났다.
아버지는 여전히 이해할 수 없었다.
“내가 이제까지 염불을 한 적이 없는데 어떻게 부처님이 있단 말인가?”
선지식이 그에게 말해주었다.
“당신이 요리를 만들 때, 머물고 있던 방이 염불당과 가까이 있어서 매일 사람들이 부르는 염불소리를 듣고 있었기 때문에 큰 공덕이 있는 것이다”
한 구절 육자홍명을 무심코 들은 이도 이처럼 이익을 얻을 수 있는데, 만일 주의하여 듣는다면 공덕은 더욱 클 것이다. (『인광대사문초』 제5권)
출처 : 순정시대 純淨時代
글쓴이 : 淨傳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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