펄 벅이 농부에게 다가가 물었습니다. "왜 소달구지를 타지 않고 힘들게 갑니까?" 그러자 농부가 말했습니다. 에이, 어떻게 타고 갑니까... 저도 하루 종일 일했지만, 소도 하루 종일 일했는데요. 그러니 짐도 나누어서 지고 가야지요. 당시 우리나라에서는 흔히 볼 수 있는 풍경이었지만, 그녀는 고국으로 돌아간 뒤 이 모습을 세상에서 본 가장 아름다운 풍경이었다고 고백하고 있다. "서양의 농부라면 누구나 당연하게 소달구지 위에 짐을 모두 싣고, 자신도 올라타 편하게 집으로 향했을 것입니다. 하지만 한국의 농부는 소의 짐을 덜어 주고자 자신의 지게에 볏단을 한 짐지고 소와 함께 귀가하는 모습을 보며 전 온몸에 전율을 느꼈다."고 말했다. 펄 벅 여사는 따지 않은 감이 달려있는 감나무를 보고는 “따기 힘들어 그냥 두는 거냐”고 물었다가 “까치밥이라 해서 겨울새들을 위해 남겨 둔 것”이라는 설명을 듣고 “바로 이거에요. 내가 한국에서 와서 보고자 했던 것은 고적이나 왕릉이 아니었어요. 이것 하나만으로도 나는 한국에 잘 왔다고 생각해요”라고 탄성을 지르기도 했다. 펄 벅 여사가 감동했듯이 감이나 대추를 따더라도 '까치밥'은 남겨 두는 배려를 하는 민족이 우리 민족이다. 우리 선조들은 씨앗을 심어도 셋을 심었다. 하나는 하늘(새)이, 하나는 땅(벌레)이 나머지는 내가 나눠 먹겠다는 뜻에서였다. 이렇듯 씨앗 하나에도 배려하며, 소의 짐마저 덜어 주려는 선조들의 마음과, 그것을 단순히 넘기지 않고 감동으로 받아들인 펄 벅 여사의 시각과 마음이 아쉬운 요즘이다. 출처 : 카톡으로 받은 글과 '허준혁 칼럼'을 보고 편집자가 통합비교 첨삭 편집 : 신나라 |
감동을 주는 좋은 글이라 도반님들과 함께 공유 하고자 모셔 왔습니다_()_
출처 : 나무아미타불
글쓴이 : 묘우아이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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