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두 가지의 죽음
사람의 죽음에는 열두 가지가 있다. 어떤 것이 열두 가지인가.
첫째는 여한이 없는 죽음이니 이른바 아라한으로서 집착이 없는 것이요,
둘째는 죽음을 건너는 사람이니 이른바 아나함으로서 다시는 돌아오지 않는 것이며,
셋째는 남음이 있는 죽음이니 이른바 사다함으로서 갔다가 다시 돌아오는 것이요,
넷째는 죽음을 건너는 것을 배우는 사람이니 이른바 수다원으로서 도의 자취를 보는 것이며,
다섯째는 속음이 없는 죽음이니 이른바 여덟 가지가 평등한 사람이요,
여섯째는 환희하며 죽는 것이니 이른바 일심을 실천한 사람이다.
일곱째는 자주자주 죽는 사람이니 이른바 나쁜 계율을 행하는 사람이요,
여덟째는 죽음을 후회하는 사람이니 이른바 범부이며,
아홉째는 횡사하는 것이니 고독하고 고통 받는 사람이요,
열째는 죽음에 얽매이고 집착하는 것이니 축생을 말하며,
열한째는 타거나 데어서 죽는 것이니 지옥을 말하고,
열두째는 배고프고 목마르고 죽는 것이니 아귀이다.
비구들은 마땅히 분명하게 알아야 하나니 즉 망일하게 살지 말아야 한다.
<십이품생사경>한글장162책<제경요집>제19권 한글장 271책 323~324쪽
*불자의 임종할 때의 자세
만약 남자나 여인이 임종하는 날에 시방의 부처님 국토에 태어나기를 서원하면 마땅히
먼저 깨끗이 목욕하고 몸에는 깨끗하게 빤 옷을 입고 온갖 이름있는 향을 피우며,
비단으로 만든 번기와 일산을 달고 노래를 불러 삼보를 찬양하며,
존귀한 경전을 독송해야한다.
그리고 병든 사람을 위해서는 인연과 비유의 훌륭하고 교묘한 말솜씨로 미묘한
경전의 뜻을 말해주며, 괴롭고 공하여 진실된 것이 아니고 사대가 임시로 화합하여 이루어진
형체는 마치 파초와 같아서 그 속에 실상이 없음을 말해주어야 한다.
또 번갯불과 같아 오래 머물지 못함을 말해주어야 한다.
<수원왕생경><제경요짐>제19권 한글장271책 321쪽
*세상의 그릇된 죽음
사람이 세상에 태어나서 그릇되게 죽는 것에는 세 가지가 있다.
병이 있어도 치료하지 않는 것이 첫 번째 그릇된 죽음이요,
치료하되 조심하지 않는 것이 두 번째 그릇된 죽음이며,
교만하고 방자함으로써 거스리는 일인지 순종하는 일인지를 깨닫지 못하는 것이
세 번째 그릇된 죽음이니라.
<법구비유경>제1권 다문품 한글장 20책 13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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