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 향기/生死·호스피스

임종의 형태에 따른 내생 유추와 죽어서 다시 태어나는 과정

慧蓮혜련 2009. 4. 24. 22:14

1.임종 전후(임종의 형태에 따른 내생 유추) 


임종의 앞뒤

사람은 한 기간의 업보가 끝나면 저절로 죽음을 맞는다.
불법을 수행한 사람이라면 죽음을 맞는 방법을 안다.
그러나 그렇지 않은 사람은 죽을 때 큰 괴로움을 느끼게 된다.

재산이 많은 사람은 재산 때문에, 자식이 있는 사람은 자식 때문에
죽음을 두려워 한다.설사 이 같은 문제가 없고 걱정 않는
사람일지라도 죽음 앞에서 큰 두려움을 느끼기 마련이다.
죽음이 무엇인지 바르게 이해를 못했기 때문이다.

죽음이 눈앞에 다가오면 여러가지 생리적 변화가 일어나고,
어떤 종교를 믿었건 상관없이 스스로의 업력에 따라 가지가지
현상들을이 보인다.

살아서 十善을 베푼 이는 천상의 노래가 들리고 하늘사람이 이끌어
준다. 또 악을 행한 이는 지옥이나 아귀 모습이 나타나 끝없는
괴로움을 받는다.

이같이 악을 행한 이들은 심한 병고에 시달리게 되는데 이때 불교의
가르침에 따라 그 사람들을 이끌어 주는 이가 없다면 그는 업력에
따라 삼악도에 떨어지게 될 것이다.

큰 선이나 큰 악을 행한 사람이 아니라면 죽을 때 며칠이나 몇 주
동안 앓기도 하고, 야차, 맹수, 원혼 같은 괴이한 현상을
보기도 한다. 이것 모두가 스스로의 업력이 불러온 것이다.

이때 너무나도 두려운 나머지 어떤 이는 눈을 감으려 하지 않고
어떤 이는 다른 사람과 함께 있으려 하고 어떤 사람은 큰 소리로
욕하면서 눈 앞의 괴물을 내쫓으려 한다.
그러나 모든 것은 이미 결정되어 있고 네 가지 기운(사대)은
흩어지게 된다.


2. 네 기운이란 무엇인가?

네 기운이란 사람의 몸을 구성하는 요소인 흙,물, 불, 바람의
네 가지 기운을 말한다.
이 네가지 요소는 우주법계에 없는 곳 없기에 크다(大)라고 부른다.

사람의 사대는 어머니 뱃속에 들면서부터 어머니 뱃속에서 나오는
사이에 이루어진다.자라면서 네 기운은 강하고 생명력이 넘치게 된다.

이때 네 기운은 무엇을 판단하는 기능을 지닌 ‘나’가 된다.
사람이 죽으면 네 기운이 흩어지고 인식작용도 사라진다. 다만 업력에
따라 또 하나의 생명을 가진 네 기운을 이루어 그 업력의 기능을
수행한다.

죽음을 눈앞에 둔 이는 이 점을 명심해서 네 기운의 덧없는 모습에
속지 말아야 한다.

3. 네 기운(地,水,火,風)이 흩어짐

네 기운으로 뭉친 몸이 흩어질 때 가장 먼저 일어나는 현상은
흙기운이 물기운으로 바뀌는 현상이다. 이때 죽음을 맞는 사람은
둘레의 압력이 아주 세게 몸을 짓눌러 오는 것을 느끼는데,

그 흙기운은 몸의 모든 털구멍 속으로 스며들어 와 내장과 뼈를
짓누른다.매우 심하게 숨이 막히고 큰 괴로움 속에서도 말을
할 수 없게 된다.

이때 옆에 있는 사람은 죽어가는 사람의 몸이 떨리고 손발에 경련이
오는 것을 볼수 있다. 그러나 절대 만지거나 주물러서는 안된다.
이 같은 행동은 죽음을 맞는 사람에게 더욱 더 심한 괴로움을
줄 뿐이다.

다음은 물기운이 불기운으로 바뀌는 현상이 나타난다. 이때 몸은
찬 기운이 세게 느껴지고 뼈마디와 내장이 얼어 붙는 듯한 괴로움이
하고 심해서 방 안에 난로가 있어도 전혀 도움이 되지 못한다.

이 같은 괴로움은 알몸으로 얼음 속에 있는 것보다 더하고 얼굴빛이
잿빛으로 바뀌면서 숨쉬기가 힘들어진다.

다음으로 불기운이 바람기운으로 바뀌는 현상이 일어난다.
이때 죽는 사람은 몸의 기능이 다 되어 저항력이 사라지면서 더욱
심한 괴로움을 느끼게 된다. 갑자기 온몸에 뜨거운 열기가 올라와
불에 타는 듯한 괴로움이 내장과 팔다리에 스며들고 힘살과 힘줄을
도려내는 듯한 괴로움으로 온몸이 나무토막처럼 굳어 버린다.

불에 타는 듯이 얼굴이 붉어지고, 정신이 아득해진다.
마시는 숨보다 내쉬는 숨이 길어지다가 마침내 숨길이 멈춘다.

마지막으로 바람기운이 흩어진다. 갑자기 심한 바람기운이 죽는 이의
온몸을 몰아치며,몸이 조각조각 먼지로 흩어지는 극심한 괴로움을
겪게 된다.

이쯤이면 네 기운이 흩어지고 힘살이 무너져 의학에서는 죽음으로
본다. 그러나 이런 상태를 제 8 식이 아직 떠나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죽음이라 하지 않는다.

이때 친척들은 절대로 죽는 이의 몸을 만져서는 안 된다. 몸을 만지면
죽는 이에게 극심한 괴로움을 주기 때문에 화를 나게 하여
죽는이가 삼악도에 떨어질 수 있다.

죽음을 맞는 사람은 나쁜 신뿐만 아니라 선신이 나타나도 따라가지
말고 한마음으로 아미타불을 불러야 한다. 평소에 계를 수지하고
여실하게 한마음으로
나무아미타불을 부른 염불수행자는 죽을 때
아래와 같은 상서로운 현상을 경험한다.


① 마음이 흔들리지 않고 편안하다.
② 죽을 날짜를 뚜렷이 안다.
③ 온갖 끄달림이 사라진다.
④ 몸을 씻고 새옷으로 갈아입는다.
⑤ 단정히 않아 합장한다.
⑥ 평화로운 빛이 온몸을 감싼다.
⑦ 염불하는 마음이 끊기지 않는다.
⑧ 미묘한 향기가 밀려온다.
⑨ 극락정토의 음악이 하늘에서 들려온다.
⑩ 지켜보는 이들에게 편안함을 준다.
⑪아미타부처님,관세음보살님등의 불보살님의 내영하심을

    환희중에 뵙게 된다
    기타등등..

위의 상서 가운데 두 가지만 나타나도 정토에 태어날 수 있다.
특히 두번째, 죽을 날짜를 미리 알 수 있는 상서는 아주 중요하다.

4. 죽을 때의 다른 징조들

사람이 죽을 때 스스로가 살아온 삶의 습기인 선과 악이 모두 눈앞에
나타난다.
착한 일을 많이 한 이는 아랫몸이 먼저 식고
나쁜 일을 많이 한 이는 윗몸이 먼저 식는다.

마지막으로 식는 곳이
얼굴인 사람은 하늘나라에,
심장이면 사람,
배면 굶주린 아귀,
무릎이면, 짐승으로 태어나고,
발이 마지막으로 식으면 지옥에 떨어진다.
그러나 윤회를 벗어난 사람은 온몸의 온도가 식어버리고 다만 머
리 위에 따뜻한 기운이 남아 있다.


지옥을 감응할 때 나타나는 증상

l 사나운 얼굴로 사람들을 쳐다보고,
사랑하는 사람한테도 무서운 얼굴을 한다.
l 공중으로 손을 뻗어 무언가를 잡으려고 한다.
l 다른 사람이 좋은 말을 해도 듣지 못한다.
l 매우 슬프게 운다.
l 똥오줌을 못가린다.
l 눈을 감고 뜰 생각을 못한다.
l 자주 얼굴과 머리를 가린다.
l 옆으로 누워서 가래를 삼킨다.
l 입과 온몸에서 나쁜 냄새을 풍긴다.
l 다리를 몹시 떤다.
l 코가 옆으로 기운다.
l 눈에 핏발이 선다.
l 엎드려 눕는다.
l 몸을 움츠리며 왼쪽으로 눕는다


아귀를 감응할 때 나타나는 증상

l 입술을 자주 핥는다.
l 몸이 뜨겁다.
l 목이 마르고 배가 고파 무언가 먹으려 한다.
l 눈을 뜨면 감을 줄을 모른다.
l 두 눈이 말라 버린다.
l 오줌을 안 누고 똥을 가리지 못한다.
l 오른쪽 무릎이 먼저 차가워진다.
l 오른손으로 자주 주먹을 쥔다.


짐승을 감응할 때 나타나는 증상


l 남편이나 아내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자꾸 보고 싶어한다.
l 손가락과 발가락을 움츠리려 한다.
l 온몸에 땀이 흐른다.
l 목소리가 쉬어버린다. 
  입맛을 계속 다진다.



사람을 감응할 때 나타나는 증상

l 편안하고 착한 생각이 든다
l 몸이 아프지 않다.
l 말이 많지 않고 부모 생각을 한다.
l 배우자를 편안한 마음으로 대하고 친척의 이름을 듣기 좋아한다.
l 선악을 가려내고 마음에 흔들림이 없다.
l 마음이 진실되고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l 친척과 가족을 알아 본다.
l 친척들이 한일을 칭친한다.
l 집안일을 부탁하고 재산을 터놓는다.


천인을 감응할 때 나타나는 증상

l 연민심이 생긴다.
l 착한 생각이 든다.
l 기쁜 생각이 든다.
l 밝은 생각이 든다.
l 나쁜 냄새가 나지 않는다.
l 코가 옆으로 기울지 않는다.
l 화내거나 슬퍼하지 않는다.
l 재산과 가족에게 미련이 없다.
l 눈이 맑다.
l 웃는 얼굴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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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죽어서 다시 태어나는 과정

임종중음(臨終中陰)

죽어 몸과 마음이 흩어져 버리면 신령한 의식인 靈識이 중음이

세계로 들어간다. 이때 생긴 신령스런 몸이 바로 中陰神이다.

중음신은 괴로움, 두려움,허둥댐의 시기를 맞는다. 죽음에 바로

든 이가 해탈할 수 있는 기회를 두번 갖는다.

첫번째 기회는 죽는 순간 첫번째 빛이 나타날 때이고 두 번째 기회는 죽은 뒤 빛이 나타 날 때 이다. 중음신이 이때 나타나는 빛을 바르게

가릴 수 있다면 바로 해탈을 얻는다.

실상중음(實相中陰)

l 첫 번째 7회의 해탈기회와 위기

죽은 뒤 사흘 반부터 열흘 반까지를 이른다. 이 시기에 중음신은 해탈할 수 있는 기회를 일곱 번 갖는다. 그러나 육도에 윤회할 수 있는 위기도 7번 갖게 된다.

본문에서 말하는 가르침을 잘 알아두고 해탈의 빛을 잘 해아려 알면 바로 해탈에 이른다.

l 두 번째 7회의 해탈기회와 위기

죽은 뒤 열흘 반부터 열이레 반까지 이른다. 이 시기에도 중음신은 해탈할 기회를 일곱번,육도윤회할 위기도 일곱번 맞는다.

본문에서 말하는 가르침을 잘 알아두고 해탈의 빛을 잘 해아려 알면 바로 해탈에 이른다.

투생중음(投生中陰)

죽은 뒤 열이레 반부터 49일까지를 이른다.
중음신은 환경이 더 없이 나빠져 육도에 태어나 다시 생사윤회의 괴로움을 받게 될 시기이다.
이때 중음신은 냉정하게 이 책에서 일러준 가르침을 생각해 내어 스스로를 육도윤회에서 건져내야 한다.

중음신은 어떤 상황 속에 있더라고 또 어떤 모습과 소리가 보이고 들리더라도 온 마음을 다 기울여 아미타부처님께서 정토로 이끌어 주시기까지 한결같이 아미타불을 염불해야 한다.

2. 임 종

몸을 구성하고 있던 네 요소가 흩어지고 제8식이 몸을 떠나면 中有기에 이르니 이때의 몸을 中有身이나 중음신(中陰身)이라 한다. 이것은 또 하나의 방황기이다.

죽을 때 마지막 숨을 내뱉고 들이쉬지 않는다고 온전히 죽은 것은 아니다. 이때 둘레에 있는 사람들은 절대로 울거나 만져서는 안된다.

이렇듯 죽은 듯한 상태가 얼마나 이어지는 가는 죽은 이의 건강상태에 달렸다. 구멍에서 노란 액체가 나오면 죽었다고 할 수 있다.
죽은 이가 아미타불을 염불하게 되면 큰 빛을 볼 수 있다. 이런 빛은 두 번 나타난다. 영식이 몸을 떠나면 혼수상태에 빠지고 사나흘이 지나야 깨아나게 된다.

이것이 바로 중음신이 되는 첫날이다. 그래서 중유기간인 49일은 죽은 그날이 아닌 사나흘이 지난 뒤부터 계산한다.

3. 중음신의 일반상황

중음신은 일종의 미묘한 네 요소(사대)로 이루어진 몸으로, 생전의 아홉배에 이르는 기억력을 지니고 있고 대부분이 스스로가 죽은 사실을 모르고 있다.
장례를 치르는 친척이 그의 이름을 부르면 그제서야 자신이 죽은 몸 곁으로 와 자신의 죽음을 확인한다.

어떤 중음신은 거울 앞에서 자신의 모습이 없는 것을 보고 죽었다는 것을 알기도 한다.
이때 중음신은 무척 마음이 상하고 , 마음이 상하자마자 큰 괴로움을 느낀다.

중음신은 생전의 몸을 잊지 못해 자주 죽은 몸 곁으로 돌아온다.
그러나 그때 마다 타는 듯한 괴로움을 느낄 뿐이다.

중음신은 이렇게 정처없이 헤맨다. 잠시 쉬려고 하지만 중음신은 사람과 달리 목숨이 길지 못하다. 어떤 때는 살아있던 때의 몸이 그리워 집에돌아가 보지만 몸은 이미 땅 속에 있거나 불에 태워져 사라져 버린 뒤다. 중음신의 고로움은 더욱 커가고 끝내 중음신은 이 같은 괴로움에서 벗날 길을 찾는다.

이때 중음신이 아미타불을 염불하면 바로 정토에 태어날 수 있다. 그러나 그렇지 못한 중음신은 괴로움에 휩싸이게 되고 구원을 갈망하는 사이에 여섯 가지 빛을 보게 된다.
이 여섯 가지 빛은 육도윤회의 빛으로 자기와 감응이 깊은 세계의 빛이 강하게 느껴진다.

하늘세계는 흰색,
사람은 노란색,
아수라는 연초록색,
짐승은 연파랑색,
아귀는 연붉은색,
지옥은 검은색빛이다.

이 빛들은 약한 빛으로 큰 밝음이 없다.
만약 중음신이 이 여섯 가지 빛 가운데 어느 한 빛 속으로 빠져들면 윤회의 굴레를 쓰게 된다.

중음신은 이 빛들이 뜻하는 바를 모르기 때문에 오직 직감과 업력으로 빛을 선택한다.

이때 오방불계(五方佛界)에 계시는 부처님들이 윤회하는 삶들을 건지려고 다섯 가지 빛을 뿌린다. 매우 밝지만 찬란하지 않은 파란빛, 청정한 흰빛, 곱고 부드러운 노랑빛, 고귀한 붉은 빛, 맑고 성스러운 풀빛이 그것이다.

중음신은 이 빛에 따르면 바로 정토에 태어난다.
그러나 중음신은 스스로의 업력 때문에 이 빛을 두려워 하면
마계(魔界)의 빛으로 잘못 알아 윤회(輪廻)의 길로 빠지고 만다.

이 부처님의 빛은 함께 나타나지 않고 하나씩 나누어서 나타난다.

4. 악업을 받는 징조

짐승계

중음신(中陰身)은 보통 일주일에 한 번씩 기절하여 다시 깨어난다.
몹시 불안해하고두려움을 느낀다.

장례식에서 동물이나 집짐승을 죽여 만든 음식으로 대접하면 무서운 형상이 나타나 삼악도로 이끈다. 그러므로 반드시 채식으로 상을 차려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죽은 자는 큰 괴로움을 당한다.

중음신의 몸은 아주 가벼운 깃털처럼 바람따라 정처없이 휘날리게 된다. 또 갑자기 맹렬한 빛과 함께 우렁찬 천둥소리가 터지고 손에 흉기를 든 무서운 야차가 끝없이 나타나고 무서운 맹수들이 쫓아오고 산이 무너지는 소리와 함께 큰 불꽃이 쫓아온다.

중음신은 겁에 질려 도망친다. 횐색, 검은색, 붉은색의 바닥이 보이지 않는 높은 낭떠러지에 이른다. 야차와 맹수들은 계속 쫓아온다. 그때 홀연히 동굴이 보여 너무 기쁜 나머지 동굴속으로 들어간다.

그러나 동굴은 짐승의 세계다. 야차와 맹수와 소리와 불꽃은 생전에 지은 자신의 업력(業力)이 일으키는 환상(幻像)이다.
흰색, 검은색, 붉은색은 업의 세 요소인 세 가지 毒素이다..
중음신은 이 같은 사실을 알고 흔들림 없이 아미타불을 염불해야한다.

아귀(餓鬼)

아귀의 욕심은 끝이 없다. 아귀의 삶은 ‘구해도 얻을 수 없음’으로 줄곧 이어진다.

중음신에게 이 같은 악업이 있다면 자신이 아무것도 없는 사막이나 동굴에 홀로 있음을 보게 될 것이다. 아귀에는 많은 종류가 있다. 보통 복덕이 있는 아귀와 복덕이 없는 아귀로 나눈다.

복덕이 있는 아귀를 세력귀라 부른다. 세상사람들이 숭배하는 신 가운데는 이 세력귀들이 끼어 있다. 야차,산신, 토지신이 여기에 속한다. 생전에 보시를 하면서 가난한 이를 도왔으나 바르지 못한 방법으로 재산을 모았거나 남을 속여서 돈을 모은 이들이 여기에 속한다.

복덕이 없는 귀신에는 소아귀,다아귀,전아귀의 세 종류가 있다. 바르지 못한 방법으로 재산을 모으고 남을 위해 베풀지도 않은 이는 소아귀로 태어난다. 소아귀는 얼굴이 검고 말랐고 남색이나 붉은색이다. 눈에 눈물이 흐르고 손발이 부서지고 머리카락이 기러 얼굴을 가리고 있다. 목마름이 심하나 자손이 제사지내는 음식이나 절에서 공양하는 음식만 먹을 수 있다.

다아귀도 소아귀와 비슷하나 소아귀보다 괴로움이 심하다.
전아귀는 완전히 음식을 먹을 수 없다.
입에서 불길이 나와 음식이 입에 닿자마자 타버린다.
거기다 배는 크고 목구멍은 바늘보다 가늘어 배고픔이 극심하다. 우란분회에서 공양하는 음식만 먹을 수 있다.

만약 중음신이 이런 아귀와 감응할 징조를 느끼면
한마음으로 아미타불을 염불해야한다.

지 옥

중음신이 살아있을 때 아주 나쁜 업을 지었다면 아래와 같은 현상을 보게 된다.
슬픈 음악소리를 들으면서 그 음악소리를 따라가면 검거나 횐돌로 만든 집이나 동굴로 들어서게 되고 깜깜한 지하도를 건너게 된다. 이것은 지옥에 떨어질 징조이니 중음신은 한마음으로 염불해야한다.

또 어떤 중음신은 추운 비바람 속에서 갑자기 뜨거운 불을 보고 너무나 기쁜 나머지 불이 있는 곳으로 가면 불꽃지옥에 떨어진다.거꾸로 뜨거운 바람 속에 있다가 시원한 바람을 마나 그 바람 곁으로 가면 얼음지옥에 떨어진다.
이럴 때도 중음신은 한마음을 아미타불을 불러야 한다.

아수라

아수라는 본디 좋은 세계에 들지만 자주 성내는 마음을 일으켜 싸우는 것을 좋아하니 아주 좋은 세계라고 볼 수는 없다.

남자 아수라는 하늘사람들과 쉬지 않고 싸움을 하고
여자 아수라는 아름다운 모습으로 수행자의 수행을 방해 한다.
아수라는 비록 괴로움을 받지는 않지만 목숨이 다하면 삼악도에 떨어질 위험이 많다.

살아있을 때 이기는 것을 좋아하고 지나치게 선악을 가려 낸 중음신은 중유기에 아름다운 숲을 보게 된다. 또 두 개의 불바퀴가 나란히 도는 것을 보고 좋아서 가까이 가면 아수라로 태어난다. 이럴 때 중음신(中陰身)은 반드시 염불을 해야 한다.

5.선업을 받는 징조

사람몸을 받을 징조

『아함경』에 따르면 인간계에는 네 가지 세상, 사대부주(四大部州)가 있다.
동승부주,남섬부주,서우하주,북구로주가 그것이다.
이 가운데 사람이 살고 있는 남섬부주 말고는 불법이 없다.

북구로주는 복과 목숨이 길고 향락에 빠지기 쉬운 곳으로 절대로 이 곳에 태어나서는 안된다. 동승신주를 감응한 중은신은 아름다운 기러기들이 살고 있는 큰 호수를 보게 된다.이런 경치에 이끌리면 이 곳에 태어난다.

남섬부주에 감응한 중음신은 심한 추위로 피할 곳을 찾게 되는데 업에 따라 큰 집이나 작은집을 만나게 된다. 만약 벽만 있는 집을 만나게 되면 가난한 이로 태어난다. 이럴 때 한마음으로 염불하면 모든 현상이 사라지게 될 것이다.

서우하주에 감응한 중음신은 소가 풀을 뜯는 호수를 보게 될 것이다.
이 곳에는 여러 가지 즐거움이 많고 오래 살 수 있으나 불법이 없는 곳이니 절대로 따라 들어가면 안 된다.
중음신은 사람으로 태어나기 앞서 남녀가 결합하는 모습을 보게 된다.

하늘사람으로 몸을 받을 징조

살아 있을 때 착한업을 쌓은 중음신(中陰身)은 중유기(中有期)에 부드럽고 흰 빛을 보게 되고 기분이 날아갈 듯 편안하다.
하늘세계와 하늘사람들을 보게 되고 마음이 기쁘다.

어떤이는 죽을 때부터 하늘음악 소리를 듣게 되어 둘레에 모인 모든 사람들에게 슬퍼하지 말라는 말을 하기도 한다. 하늘세계는 여섯가지 종류가 있다. 저마다 각가지 즐거움이 넘치고 목숨이 길기지만 인연이 다하면 다시 윤회하는 길에 들게 되니, 이 같은 하늘 세계에 끄달려서는 안된다. 중음신은 하늘세계나 하늘 사람인 천사들을 보면 여기 끌리지 말고, 한마음으로 아미타불을 불러야 한다. 그래야 윤회에서 벗어난 정토에 태어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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