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 향기/生死·호스피스

어느 거사의 천도

慧蓮혜련 2009. 4. 22. 08:36

사업상 크게 성공한 캐나다에 거주하는 어느 거사는 절에 보시하고
경서(經書)를 인쇄한 돈만해도 수십만달러나 된다. 그러나, 얼마 전
갑자기 교통사고로 중상을 입었다. 중상을 입은 후 그는 끊이지않고
염불하였으나, 안타깝게도 나이 50이 채 안되어 세상을 떠나게 되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불법에 대해서 의심을 품게되었다. 그 중 묘법
노스님을 아는 임 여사가 그 일때문에 특별히 중국으로와서 스님께 가르
침을 청하였다.

노스님이 그녀에게 물었다.

"보살님은 그 거사님의 사생활에 대하여 아십니까?"

잘 모른다고 대답하자, 스님께서 말씀하셨다.

"그는 불문에 귀의하기 전에 많은 여자들과 관계를 하였으며, 귀의한 후
비록 많이 정리되엇지만 미처 깨끗이 다 정리하지 못하였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음행에 대하여 진심으로 참회하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그는 사고를 당한 후 죽을 때까지 줄곧 염불하여 많은 죄업을 소멸
하였으며, 또한 절에서 그를 위하여 송경하며 천도해주고, 이전에 그가 불경
유포를 많이 한 공덕덕분에 지금 이미 도리천에 태어났습니다.

만약 그가 불법승 삼보(三寶)에 공양하지않고 임종 때 염불하지않았더라면
그는 결함이 있는 영혼으로 변했을 것입니다. 만약 당신이 혼외정사가 있다
면 죽은 후 신식(神識,영혼)은 반으로 나누어져 상대방 영혼의 반과 결합하여
같이 있게되며, 두 사람의 혼외정사가 있다면 다시 반으로 나누어져 상대방과
결합하게되며, 세 사람과의 혼외정사가 있다면 세 개로 나누어지게 됩니다.

이와 같이 본다면 혼외정사가 많을수록 나누어지는 것도 많아져서, 자신의
주체정신에 결함이 있는 영혼으로 변하게 됩니다. 다시 돌아오려고하여도
백천만겁이 지나도록 어렵고 어려운 일입니다.

상대방의 반과 결합한 영혼은 지옥에서 과보를 받은 후 다시 인간이 되어도
양성인(兩性人)이 되든지 지능이 낮게되어, 스스로 고통스러울 뿐 아니라
남들의 멸시를 받게됩니다.

따라서 불문에 귀의한 제자는 반드시 악을 끊고 선을 닦으며, 자신이 불법승
삼보에 공양을 했다든지 경을 인쇄하여 배포하였다는 것은 생각하지 말아야
합니다. 그러면 반드시 극락세계에 왕생하여 아무런 근심걱정이 없어질 것
입니다.

선(善)에는 좋은 과보가 있고, 악(惡)에는 나쁜 과보가 있다는 것은 허공법계
의 불변의 규율입니다. 계율을 지키지 못하고 타락한 제자에 대해서는 부처님
께서도 도와주려고해도 도와줄 수 없는 것입니다.

어찌 몇 개의 향을 사르고 혹은 몇 분의 경을 읽었다고 모든 것이 뜻대로 되기를
기대할 수 있겠습니까?

부처님께서 제정하신 계율은 제자를 관리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만약 계율을 엄격
하게 지키지않으면 나쁜 세계로 떨어지며 자연히 징벌을 받게 될 것을 제자들에게
경고하는 것입니다.

국가의 수많은 법률을 비유하면, 백성이든 국가의 영도자이든 누구라도 법을 어기면
법률의 제재를 받게되는 것과 같은 것입니다.

그러므로 죽은 후 지옥에 떨어지거나 감옥에 들어가기를 원하지않는 모든 사람은 자각
하여 계율을 지키고 국가의 법률을 지켜야할 것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그러한 일에 직
면하여 후회해도 이미 늦을 것입니다."

임 여사가 물었다. "그가 죽은 지 이미 30여 일이 되었습니다. 캐나다의 절에서 그를
위하여 천도를 해주었으나, 지금이라도 그를 도와줄 수 있는 방법은 없습니까?

그리고, 아직 극락세계에 갈 수는 없는지요? "

노스님께서 말씀하셨다.

"그는 이미 내가 당신과 대화하는 것을 들었으며, 도리를 이해하고는 마음으로 이미
큰 참회심을 내었습니다. 이와 동시에 그는 이미 광음천(光音天)으로 올라갔습니다.
아니, 복애천(福愛天)입니다. 아직 광과천(廣果天)까지 올라갈 수 있습니다. 나는
이미 광과천이 빛나고 있음을 보았습니다."

임 여사가 물었다. "어떻게 아직도 밝아질 수 있습니까?"

스님께서 답하셨다.

"마치 엘리베이터가 올라가는 것과 같이 몇 층으로 올라가면, 그 곳에 지시등이
먼저 깜빡이는 것과 같습니다."

"극락세계까지 갈 수 있겠습니까?"

"꼭 그렇지는 않습니다. 덕행이 있는 청정한 사람이 지장보살본원경 49회,
묘법연화경 3회를 독경해야 극락세계 왕생이 가능합니다."

임여사가 물었다.

"어떤 사람이 청정한 사람입니까?"

"청정한 사람은 바로 살생, 도둑질, 사음, 거짓말이 없는 수행인을 말합니다.
출가든 재가든 관계없습니다."

"캐나다 절의 스님을 청하여 천도하면 안되겠습니까?"

"모르겠습니다."

"그럼 저는 스님께서 천도해주시기를 청합니다. 되겠습니까?"

"나는 기력이 부족합니다. 그렇게 많은 경을 염송할 수 없습니다."

"스님께서 방금 법문하시니 그는 바로 상승하였습니다. 그에게 극락세계로
가라는 몇 마디 말씀을 해주시면 효과가 있을 것 같습니다."

"만약 몇 마디 말로 그렇게 될 수 있다면 아미타불께서 벌써 중생들에게
극락세계로 가라고 말씀하셨을 것입니다. 덕행이 있는 청정한 불제자가
경을 읽고 염불하면, 허공 중에서 법을 들으려고 오는 중생이 많아지며
그에 따라 이익을 받는 자도 많아집니다.

그 공덕이 망자(亡者)의 현재의 믿음과 원에 더해지면 극락세계로 갈
가능성이 있게됩니다. 하지만 연꽃속에서 일정한 기간 머물게 될 것이며,
바로 즉시 꽃이 피어 부처님을 볼 수는 없을 것입니다.

그가 있는 캐나다 도반들 중에는 덕행이 있는 청정한 분이 있습니다.
당신은 생각해 낼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럼 저는 전화를 걸어서 모두에게 생각해보라고 해야겠습니다. 하지만
49일까지는 며칠 안남았습니다. 그렇게 많은 독경횟수를 다 채우지 못하면
어떻게 합니까?"

"그는 지금 이미 광과천으로 올라갔으니, 중음신(中陰身)이 아닙니다. 그러니
49일의 제한을 받지않습니다. 언제든지 독송해도 됩니다."

"그럼 좋습니다. 저는 청정한 분을 청하여 독송하게 한 후, 스님께 전화를 걸어
물어봐도 되겠습니까?"

스님은 고개를 끄덕이며 괜찮다고 말씀하셨다.


출처: 오대산 노스님의 그 다음 이야기(오대산노스님의 인과이야기 속편,불광출판부刊)

중국 과경거사엮음, 한국 각산 정원규거사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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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말(註:중국 원저자 과경거사의 머리말)

『오대산 노스님의 인과 이야기』가 출판된 후 각지의 불자들로부터 큰 환영을 받았다. 나를 기쁘게 한 것은 적지 않은 독자들이 그 책을 읽고 인과(因果)의 도리를 이해하게 되었으며, 참회의 마음을 일으킴과 동시에 몸의 병도 어느덧 갑자기 좋아지거나 많이 가벼워졌다는 것이다.

아직 육식(肉食)을 끊지 못한 독자들은 이 책을 읽은 후, 비로소 고기 먹는 것이 큰 죄라는 것을 알게 되어 바로 고기를 끊었다. 그런 지 몇 개월 후 신체가 날로 건강해지고 피부도 좋게 변하여 나이에 비해 매우 젊어 보이는 경우가 많았으며, 어떤 사람은 사업이 날로 발전하였다고 한다.

고기를 끊은 후 몸이 뚱뚱한 사람은 살이 빠지면서 건강해졌으며, 마른 사람은 오히려 체중이 늘었다. 아기를 임신한 여성들은 철저히 고기와 오신채를 금하고 『지장경(地藏經)』을 배워 독경하니, 태어난 아기가 건강하고 총명하며, 모습이 잘 생기고 키우기가 편하다고 하였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비린내 나는 고기를 먹지 않은 이점이 너무도 많으며, 각 개인의 인연이 다르기 때문에 얻는 이익도 다르게 나타난다. 여러 곳에서 들려오는 기쁨이 충만한 소식을 들으며 많은 것을 느꼈다. 산에 비가 내리면 큰 나무, 작은 풀까지 잘 자라듯이, 불법은 감로(甘露)와 같아서 감로의 비가 한 번 내리면 우리 중생들은 두루두루 그 혜택을 입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불경(佛經)을 깊이 연구하면 지혜가 증장하며, 듣고 믿어 받아들이면 고통에서 벗어나 즐거움을 얻을 수 있다. 이 또한 내가 이 책을 쓴 본래의 목적이다. 안으로 추구하면 얻을 수 있으니, 즉 ‘일체유심조(一切唯心造)’의 도리를 실천하는 것이다.

불법(佛法)은 바로 묘법(妙法)이다. 이 책에 소개된 여러 이야기를 읽고 이해하여 진심으로 행한다면 바로 묘법 노스님을 직접 만나는 것과 같다. 막대기를 세우면 그림자가 나타나듯이 즉시 효과를 볼 수 있는 것이다. 많은 불자들의 요구에 부응하여 다시 여러 가지의 다른 인과 이야기를 제공하니 참고하기 바란다.

아울러 중원(中原)에서 만난 묘용(妙容) 비구니의 자기 피로 쓴 사경(寫經)의 이야기를 소개하니 수행의 모범으로 삼기 바란다. 도적 같은 이들이 나타나 스님의 옷을 입고 부처님을 팔면서 갖가지의 악업을 짓고 있는 오늘날, 이러한 묘용 스님의 출현은 우리로 하여금 이 땅에 불법이 다시 부흥될 것이라는 기대와 기쁨을 느끼게 한다.

묘용 스님과 같은 분들이 출가의 모습으로, 거사의 몸으로, 혹은 갖가지 다른 몸으로 백 명, 천 명, 심지어 만 명 이상 나타나, 묵묵히 마음의 땅을 갈면서 조만간 큰 과(果)를 이루어 수많은 중생을 이롭게 할 것이라 믿는다.

묘법 노스님께서 말씀하시기를, 진정한 불교도는 마땅히 부패를 척결하고 깨끗한 정치를 이끄는 사람이 되어야 하며, 불법을 지켜 모든 악은 짓지 말고 착한 일을 행할 것이며, 국법을 지켜 법과 기강을 존중하며, 가법을 지켜 노인을 공경하고 어린이를 사랑하는 사람이 되어야 할 것이라고 하였다.

말법(末法)시대인 지금 크게 발심한 수행자들이 세상에 많이 출현하고 있으니, 말법이라도 말법이 아니다. 더욱 많은 사람들이 넓고 넓은 불법(佛法)의 바다로 들어오기를 원한다.

삼보제자 과경(果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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옮긴이의 말(註:한국어로 번역한 각산 정원규거사의 글)


불교를 믿는다는 것은 무엇을 믿는다는 것인가? 불(佛)·법(法)·승(僧) 삼보(三寶), 즉 부처님과 부처님께서 가르치신 법과 그 법에 따라 수행하고 법을 전하는 스님들을 믿는 것이 아닌가! 그 중에서 인과(因果)의 도리를 믿어야 하는 것은 불자라면 가장 기본적인 전제이기도 하다.

2,500여 년 전 석가모니 부처님께서 중요하게 설하신 인과응보(因果應報)는 많은 경전을 통해 전해지고 있다. 하지만 세월이 흘러 말법시대로 접어들자 과학이 고도로 발전함에 따라 사람들은 인과에 대한 인식과 믿음이 희박해지고 있으며, 인과응보의 이야기를 신화나 전설같이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이 책을 번역하면서 나는 세상 모든 것이 인연에 의해 전개된다는 것을 다시 한번 깊이 느끼게 되었다. 이 책은 최근에 일어났던 실제 사례를 통하여, 우리가 만나고 겪는 모든 일들이 알고 보면 결국은 ‘자기가 지어 자기가 받는다〔自作自受〕’는 것을 명확하게 알려주고 있다. 이 모두는 지어낸 이야기가 아니라 묘법 노스님의 혜안으로 간파하시고 고통받는 사람들을 위하여 들려주신 것이다.

인과는 과거·현재·미래를 통하는 도리이기 때문에 그러한 삼세를 꿰뚫어 보는 안목이 없는 우리들이 믿기 쉬운 것은 아니다. 그러나 불교를 믿는 불자라면 부처님의 가르침 중에서 핵심적인 사상인 인과의 이치를 이해해야만 비로소 현생의 고통뿐 아니라 생사의 윤회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다.

불보살께서는 인과의 도리로써 중생을 제도하시며 중생들은 인과에 의지하여 성불(成佛)의 길로 갈 수 있는 것이다. 인과를 따르는 것은 바로 고통을 뛰어넘을 수 있는 지렛대이자 악도를 막는 방패이며, 천상으로 향상할 수 있는 길이며, 생사의 바다를 건너가는 배와 같은 것이라고 생각한다.

우주선이 하늘로 날아가기 위해서는 발사대가 튼튼해야 하듯이, 우리가 생사(生死)의 고해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계(戒)의 몸이 튼튼하게 갖춰져야 할 것이다. 계란 바로 인과를 기초로 하기 때문에 수행자는 인과에 대한 철저한 인식하에 과거의 업장을 참회하고 새로운 나쁜 업을 짓지 않아야 한다. 그렇게 할 때 우리의 불성(佛性)을 가로막고 있는 망상과 업장은 점차 엷어질 것이며, 인연이 도래할 때 불보살(佛菩薩)의 가피로 본래 우리가 가지고 있던 불성이 현현할 것이다.

인과를 무시하면 결코 불보살의 가피를 입을 수 없을 것이며, 결국 자기의 업대로 살다보면 삼악도에 빠져 생사의 고통 속에서 벗어날 날을 기약할 수 없을 것이다. 지금은 말법시대로서 우리들의 근기가 약하기 때문에 단번에 불성을 깨달아 들어가는 사람은 극히 드물다. 그러므로 먼저 염불이나 다라니에 의지하여 자기의 무거운 업장을 녹여나가야 할 것이다. 그런 다음 때가 되면 최상승의 공부를 할 수 있는 기초가 형성될 것이며, 근기가 뛰어난 사람은 단박에 자기의 성품을 깨닫게 될 것이다.

『오대산 노스님의 인과 이야기』 전편을 읽고 많은 분들이 고기 먹는 문제에 대하여 한번쯤은 생각하면서, 고기를 먹을 때 다소 죄책감 같은 것을 가지게 되었다고 하였다. 지금 우리는 오직 영양학적으로만 생각하고 아무런 의식없이 고기를 먹고 있다. 고기 먹는 것이 이미 굳어진 생활습관이 되어 이를 바꾸기란 여간 어려운 것이 아님은 사실이다.

그러나 우리는 고기 내면에 들어있는 고통 받는 생명(영혼)을 생각하고 식습관을 바꾸려고 노력해야 할 것이다. 고통과 생사에서 벗어나려고 하면서 다른 생명을 고통스럽게 하면, 이는 생사에서 해탈할 수 없을 뿐 아니라 더욱 업만 짓고 윤회의 고통에 빠져드는 길이다. 자비의 마음으로 고기를 먹지 않는 것 자체가 커다란 공덕을 짓는 것이라고 하였다.

요즘은 심지어 스님들조차 고기와 오신채 먹는 것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데, 대승불교에 속하는 우리나라에서는 이 문제에 대하여 깊이 생각해야 할 것이다. 남방불교에서 고기를 먹는다고 그걸 따라할 수는 없는 것이다. 스님은 우리 불자들의 의지처인데 스님들이 고기와 오신채를 먹으면 더 이상 중생들이 공덕을 지을 수 있는 청정하고 성스러운 의지처가 될 수 없을 것이다.

이 책에서는 전편에서 다 소개하지 못한 사례를 통하여 인과의 진실을 이야기하고 있다. 특히 음욕심을 끊지 못하면 절대로 생사에서 해탈할 수 없으며, 구복(口腹)을 채우기 위하여 고기를 먹고 살생을 많이 하면 수많은 병을 일으킨다는 사실을 호소하면서, 지금이라도 잘못을 깨닫고 깊이 참회하고 수행하면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음을 말하고 있다.

묘법 노스님께서 말씀하시길, 생사의 고통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하루빨리 고기와 오신채를 끊고 열심히 참회, 수행하라고 하셨다. 지금 우리가 노스님을 뵙고 싶어도 찾아 뵐 수 없다. 하지만 그분의 고구정녕한 말씀의 일부분이나마 접할 수 있어서 다행이며, 우리가 그분의 가르침대로 열심히 수행하면 그분을 직접 만나 가르침을 받은 것이나 다름이 없을 것이다. 하지만 가르침을 따라 행하지 않으면 지금 노스님을 직접 만나뵙더라도 아무런 이익을 얻지 못할 것이다.

그리고 『오대산 노스님의 인과 이야기』에는 없지마는 인과를 이해하는 데 도움을 주고자, 양무제의 스승이신 지공 선사(志公禪師)의 인과법문을 추가하였다. 그리고 마지막에는 티베트의 고승이자 역경사인 쇼다지캄포의 방생공덕에 대한 감로법문을 첨부하여, 살생의 해악과 방생의 공덕을 다시 한번 환기시키고자 번역 소개하였다.

이러한 실제 사례와 고승대덕의 법문을 통하여 인과를 이해하고 살생을 하지 않으며, 또한 방생 등 여러 공덕을 지어 우리 모두 하루빨리 질병의 고통에서 벗어나게 되기를 바란다. 첨단과학이라는 미명 아래 불법을 무시하고 인과를 역행하면 그에 대한 과보가 조만간 자기에게 미친다는 사실을 깊이 인식하여 고통에 빠지는 일이 없어야 할 것이다.

이 책을 통해 인과의 무서움과 생사의 무상함을 느끼고 모두가 마음을 돌려, 지난날의 허물을 깊이 뉘우치고 널리 공덕을 짓는 일에 힘쓰며 불도(佛道)수행에 매진하는 계기로 삼았으면 한다.

번역을 마무리하면서 묘법 노스님과 과경 거사에 대한 은혜를 조금이나마 갚게 되어 기쁘며, 번역이 매끄럽지 못한 부분이 있으면 넓은 아량으로 이해해 주시기를 바란다.

『오대산 노스님의 인과 이야기』에 보내주신 독자님들의 성원과 관심에 대하여 이 글을 통하여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 아울러 이 책이 세상에 널리 알려질 수 있도록 출판해주신 불광출판사에 대하여 다시 한번 감사드리면서, 모든 사람들이 다 같이 생사의 고해에서 벗어나 극락세계에 왕생하기를 빈다.

정해(丁亥)년 화창한 봄날
재가불자 각산(覺山) 삼가 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