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락과 아미타불/염불에 관한 장

[스크랩] 자력과 타력을 모두 갖춘 염불 - 원영대사 법문

慧蓮혜련 2011. 4. 21. 22:18

자력과 타력을 모두 갖춘 염불



원영대사 법문

 

 

염불수행은 자력과 타력의 두 가지 힘을 모두 갖추었다. 자력은 곧 온 마음을 다하여 염불하는 마음의 힘이고, 타력은 아미타 부처님께서 인행하실 때 세운 마흔여덟 가지 큰 원력이다. 자력에 타력을 더하여 오직 진실하게 염불수행하면 정토에 왕생하지 않을 수 없다.

 

오로지 한 구절 부처님을 일생동안 마음속에 굳게 지니면, 늘 여러 부처님이 호념을 받고 또한 부처님의 광명이 비치게 된다. 한 마음으로 정토왕생을 구하면 저절로 바른 길에 들며, 도중에 마장이 생기지 않고, 내생에 잊어버리는 위태로움을 막을 수 있다.

 

염불 수행자는 임종에 이르게 되면 아미타 부처님께서 인행하실 때 세운 원에 따라서 직접 현신하여 영접하신다. 이것은 자력과 타력의 두 가지 힘이 한꺼번에 모여 일념에 성공을 거두므로 결정코 부처님을 친견하고 순식간에 극락세계에 왕생 하는 것이다.

 

사바세계에 업을 벗어 버리고, 고통으로 가득 찬 삼계를 횡으로 뛰어 넘어 구품연대에 화생하여 불퇴지의 경지에 머물며, 무생법인을 증득하게 된다. 그러므로 “염불로 수행함이 가장 타당하다.”고 한 옛 성현의 말씀이 참으로 진실한 것이다.

 

요즘 세상 사람들은 모두 선종을 가장 뛰어난 수행법으로 받들고 있다. 선종은 돈교의 법문으로 문득 생사에서 벗어나고 문득 깨달음의 경지에 오르는 것이다. 이 말 또한 틀리지 않다. 그러나 지혜가 날카로운 상근기라야 한 번의 생에 이룰 수 있는 것이다.

 

만약 하근기라면 완전히 자신의 수행 본분을 끊는 것이다. 중근기인 경우에는 한 번의 생에 모두 이룰 수 없고, 죽어서 다시 태어나게 되면 전생에 한 공부를 많이 잃어버리기 때문에 도대체 온당하지 않는 것이다.

 

송나라의 초당 청 선사는 선문의 종장으로 일생 동안 정진하였다. 그는 말년에 이르러 어떤 재상이 나이가 들어 사직하고 굉장한 행차를 하며 고행으로 돌아오는 것을 보고는 부러워하는 하는 마음을 내었다. 목숨을 마친 후에 증씨 집안에 태어난 소년등과 하여 벼슬이 재상에 이르렀다.

 

그러나 이것은 일생 동안 참선 수행한 선업을 한갓 세간의 공명과 바꾼 것이니, 어찌 슬프지 않겠는가? 재상의 목숨이 다한 뒤에 생사 속으로 오르고 내려감은 예측할 수 없다.

 

나장원이 말하기를 “한 집안의 배부르고 따뜻한 것은 천 집의 원한이며, 반세의 공명은 백세의 원한이로다.”라고 하였다. 염불 수행자는 오직 믿음과 발원, 수행의 세 가지 자량을 구족하기만 하면, 임종시에 자연히 부처님의 영접을 받아 극락정토에 왕생하여 영원히 윤회를 벗어버리고 해탈을 얻는다.

 

극락세계 연꽃 위에 화생하는 것이 마지막을 태어나는 것이다. 수명은 무한하고 수많은 아비발치 보살과 더불어 한 곳에서 자유자재로 수행하며, 자연히 성불하여 곧 무상보리를 이루게 된다. 염불수행이 이와 같은데, 어떤 수행법이 이보다 더 나을 수 있겠는가?


출처 : 나무아미타불
글쓴이 : 雲花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