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락과 아미타불/염불 감응록 (신설)

[스크랩] 2. 보살이 나타나서 염불을 권하다

慧蓮혜련 2016. 10. 11. 00:00

2. 보살이 나타나서 염불을 권하다


작년 5월 초순에 아란이라는 여인이 유산으로 인하여 몸이 무척 쇠약해져 있었다.

하루는 하혈이 지나쳐서 그만 정신을 잃고 쓰러졌다.

간병하러 온 어머니는 그가 잠에 들었을 것이라고 생각하였다.

몇 시간이나 흐른 뒤에 아란이 깨어나서 어머니에게 말했다.

『내가 방금 정신이 아득했었는데 문득 어느 한 음산한 곳에 도달했어요.

무척 먼 곳이라고 느꼈어요. 앞으로 곧장 가려는데 도중에

한 젊은 여인이 나타났는데 그 모습은 특별히 단정하고 근엄했어요.

그녀는 갑자기 한 손으로 나를 세우더니 다른 한 손을 뻗어서 나를 미는 것이었어요.

나는 넘어져서 한번 구르다가 일어나면서 그녀에게 욕했어요.

「너 이 여자야 왜 가만히 있는 나를 미는가. 그리고 너의 이름은 무엇이냐?」

그 여인은 나에게 말하기를... 「이 곳은 네가 올 곳이 아니다.

빨리 돌아가거라. 네가 집에 도착하면 곧바로 나의 이름을 알게 될 것이다.」

그 여인은 이렇게 말한 뒤에 공경스러운 모습으로 합장하고 입으로는

「나무아미타불 -- --」하고 염불을 했어요. 그리고 나는 이렇게 깨어났어요.』

어머니는 딸에게 말하길,

『그 여인은 아마 관세음보살이 너를 구하기 위하여 변화하여 나타나신 것 같구나.

대자대비하시고 구고구난하시는 관세음보살이 맞을 거야.』

그 일이 있은 다음부터 몸의 건강이 회복되고

그 어머니가 스님에게 아란이 경과한 이야기를 해 주었다.

그리고 스님에게 묻기를 「관세음보살도 합장하고 아미타불을 염하는지?

그리고 관세음보살 당신이 극락세계의 삼성(三聖)가운데 한 분이 아닌가?」

 

스님이 대답하였다.

「관세음보살이 합장하고 염불을 한 것은 아란을 구하려는 생각에서 한 것이지

자기를 위해서 한 것은 아니다. 바로 몸소 시범을 보여서 당신의 딸을 교화한 것이다.

염불을 하지 않고 어떻게 사바세계의 고해를 벗어나며 윤회에서 벗어나겠는가?」

 

이로부터 아란도 염불을 하기 시작하였다.

출처 : 연지해회蓮池海會
글쓴이 : 원왕생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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