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 밝게 빛나는 금색 광명에 귀신들이 자취를 감추다
올해 내 나이(1990)가 70세이다. 40여 년 전 항주의 유명한 성두항의 보천구와 묘이교의 요상림을 포함한 성상학자星相學者들을 모시고 사주를 본 적이 있었는데, 다들 내 수명이 51세까지라고 말했다.
나는 본래 인생의 고난과 끝없는 육도윤회에 대해 앞날이 막막하여 속수무책이라 여겼었는데, 그 당시에 전득극戰德克이 지은 『기도지귀歧途指歸』(즉 지금의 『각해자항覺海慈航』)라는 책을 읽고 크게 깨달은 바가 있어서 근본적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묘법을 찾게 되었다. 그것이 바로 보리심을 발하고 일심으로 염불하며 정토왕생을 구하는 것이었다. 그 후로 나는 매일 ‘십념염불’을 견지하였기 때문에 수명이 51세까지라는 예언에 대해 별로 신경 쓰지 않았다.
1950년 나는 큰 국영기업에 들어가 일을 하게 되었다. 그 당시 나는 일하고 공부하고 운동하느라 비교적 바빴지만 여전히 남몰래 ‘십념염불’을 계속 견지하였다. 그야말로 ‘번개가 쳐도 움직이지 않고 바람이 불어도 넘어지지 않았던 것’이다.
1971년, 내가 51세가 되던 해이다. 운동하다가 다쳐서 몸 상태가 좋지 않았던 나는 심장 박동수가 높게는 100까지 올라갔고 치질로 인한 대량의 출혈도 있었다. 그러나 운동과 공부로 바빴기 때문에 병원에 치료받으러 갈수도 없는 상황이었다.
그해 4월 3일 밤은 내가 평생 잊지 못할 밤이었다. 그날 밤 잠을 잘 무렵에 평소 습관대로 침대에서 합장하고 묵묵히 ‘나무아미타불’ 성호聖號를 불렀다. 갑자기 심장이 매우 빠른 속도로 뛰면서 마치 몸 밖으로 튀어나올 것만 같았고 가슴부위도 숨이 막힐 듯한 답답함을 느꼈다. 본래 기숙사의 전등이 켜져 있었는데 갑자기 칠흑같이 어두워지더니 내 앞에 10미터 정도 되는 곳에서 귀신의 그림자가 흔들거리며 이리저리 왔다 갔다 하는 것이었다.
그때 어디서 나온 힘인지 모르겠지만 나는 조금도 두려워하지 않고 오직 본인의 염불만 계속하였다. 대략 2분 후에 눈앞에 온통 밝게 빛나는 금색광명으로 바뀌었는데, 그 당시 장엄한 광경은 정말로 형용하기 어려웠다.
이때 본래 칠흑같이 어둡고 이리저리 마구 왔다 갔다 하던 귀신의 그림자들이 종적을 감추었다. 내 오른 쪽 위편으로부터 또 온몸이 금색으로 빛나는 아미타부처님께서 오른 손을 아래로 드리운 장엄한 모습이 보였다. 나는 예배를 올리지 않고 여전히 합장한 채로 염불하였다. 염불소리에 따라 심장 박동수는 차츰차츰 정상으로 되돌아왔다. 내가 비몽사몽간이었을 때 내 자신이 여전히 합장한 채로 부처님의 명호를 중얼거리고 있었고 기숙사의 전등도 여전히 밝게 빛나고 있는 것이 보였다.
정말로 불가사의한 것은 다음날 본래 치질로 인해 대량으로 출혈하던 것이 이때 뜻밖에 아무 약을 쓰지 않고도 멈추었고, 심박수도 분당 80회 정도로 감소되었다. 나의 이번 재난이 마침내 부처님의 자비하신 가피로 벗어나게 된 것이었다.
그 전까지만 해도 나는 단순하게 일심으로 염불하는 것은 단지 사후에 극락세계에 왕생하기 위한 것인 줄로만 여겼지 부처님의 대자대비는 매우 세밀하고 두루 미친다는 것을 몰랐었다. 일심으로 염불하는 사람의 삶에서 큰 재난이나 병고를 당하게 되면 아미타부처님께서는 그 소리를 듣고 감응하여 가피를 주시어 재난에서 벗어나게 해주실 것이다. 이로써 유추해보건대 염불하는 사람이 정토왕생을 원한다면 당연히 부처님의 영접을 받아 극락세계에 왕생할 수 있을 것이다. 이는 인광대사께서 “염불법문은 만 명이 닦으면 만 명이 다 왕생하여, 만에 하나도 빠뜨리지 않는다”고 법문하신 것과 같아서 나는 지금 더욱 깊이 믿어 의심치 않는다.
생각건대:
마구니들이 마구 날뛰어 야간野干이 짖는 것 같고, 염불의 음성은 사자후와 같다.
사자가 나타나면 백수들이 자취를 감추고, 염불소리가 나오면 마구니 무리들이 종적을 감춘다.
번뇌의 몸과 덧없는 세상에 아미타부처님을 의지하여 안심입명해야 한다.
심신의 생명을 아미타부처님께 믿고 맡기고 언제 어디서나 부처님을 떠올리며 염불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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