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방생한 참새가 저승에서 은혜를 갚다
작자 : 정실(程實) 정리 [정견망]
주지상(周之庠)은 방생(放生)을 좋아했다. 그는 참새를 좋아해 늘 집 처마아래에 곡식을 놓아 새들이 쪼아 먹게 했다. 그는 중년에 실명을 했으나 여전히 참새에게 모이 먹이기를 좋아했다.
어느 날 주지상이 갑자기 병이 들어 기가 끊어졌다. 그러나 그의 가슴은 여전히 따뜻한 온기가 있었기에 가족들은 염을 하지 않고 지켜보았는데 그가 나흘 밤낮이 지나고 나서야 깨어났다.
깨어난 후 이렇게 말했다.
“당시 내가 우리 집을 나서서 혼자 어두운 들을 걷고 있었는데 매우 고요하고 아무도 보이지 않았다.
나는 좀 두려워 재빨리 수십 리를 날아갔는데 어느 도성이 보였다.
성 밖은 적막하며 연기가 하나도 보이지 않았는데 잠시 후 지팡이를 짚은 노인이 걸어오고 있었다. 자세히 보니 돌아가신 선친이었다. 나는 부친 앞에 무릎을 꿇고 눈물을 흘렸다.
부친이 물었다.
“누가 너더러 여기에 오라 하더냐?”
나는 길을 잃어 여기까지 오게 되었다고 했다.
부친은“상관없다.”하며 나를 데리고 성 안으로 들어갔는데 어느 관아 앞에 도착하자 한 노인이 두건에 도복을 입고 나왔다. 알고 보니 할아버지였다.
할아버지가 나를 보시고는 매우 놀라며 부친을 책망했다.
“넌 정말 멍청하구나. 어째서 아들을 여기로 데려 왔느냐?”
그러면서 부친을 물리치신 후 나를 끌고 가셨다. 이때 매우 추악하게 생긴 두 저승사자가 큰소리로 말했다.
“기왕 여기에 왔는데 어떻게 돌아갈 수 있겠느냐?”라고 하면서 할아버지와 다투며 나를 빼앗으려 했다.
이때 갑자기 수만 마리의 참새 떼가 사방에서 날아오더니 저승사자를 쪼기 시작했고 사자는 놀라 도망쳤다.
할아버지는 나를 성 밖까지 보호해주었고 참새는 나를 따라오며 날개로 가리고 둘러싸서 나를 보호했다.
약 수십 여리 까지 걸어왔을 때 조부가 지팡이로 내 등을 탁치며 “집에 도착했다!” 고 했다. 이때 나는 꿈에서 깬 것 같았고 이승으로 돌아와 살아났다.
주지상은 또 이때부터 눈이 밝아졌고 지금까지도 편안히 잘 살고 있다.
자료출처: 청나라 원매(袁枚)가 저술한‘자불어(子不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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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음교언론(中陰敎言論)』에 근거하여 말하면,
금생에 방생하면 죽은 후 중음의 시기에 그에 의하여 방생된 중생이 길을 인도하며, 자기가 원하는 정토에 왕생할 수 있도록 이끈다.
만약 살생하면 그에 의하여 살해당한 중생이 나타나 극히 분노하고 원망하며, 강력히 악도로 이끌게 된다.
자주 방생하고 염불하는 사람은 극락세계에 왕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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