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 향기/기도·실천생활

업장을 소멸하는 기도법

慧蓮혜련 2009. 5. 12. 19:36

업장을 소멸하는 기도법

1) 기도는 업장을 소멸하는 것


기도는 중요한 수행법의 하나로서 매우 신비롭고 미묘한 내용을 지니고 있다.

'기도'라는 말은 그대로 빈다는 뜻이다. 중생들은 그 능력에 한계가 있으며 죄업은 무겁고 복덕이 엷은 관계로 모든 일이 뜻대로 되지 않는다. 뿐만 아니라 온갖 재난과 재앙이 그 뒤를 쫓고 있다. 이러한 고난, 장애, 재앙은 다 그가 날 적부터 지니고 태어난 전생의 업보(業報)와 업장(業障) 때문이다.


우리들은 기도를 통해서 불, 보살의 가피를 입게된다.

그리고 그 가피력에 의해 타고난 업보와 업장을 소멸하고 복덕을 성취해서 모든 고난, 장애, 재앙에서 벗어나 하는 일과 구하는 바를 뜻대로 성취할 수 있는 것이다. 다시 말해서 복덕(福德), 지혜(智慧), 자비(慈悲), 만덕(萬德)의 무한한 능력을 갖추신 부처님과 보살님께 진심으로 귀의하여 예배, 공양, 참회, 발원함으로써 불, 보살의 가피력을 입고자 하는 것이 바로 기도이다. 염불과 주력도 그와 같이 죄업을 소멸하고 지혜 복덕을 성취하는 것이지만 기도는 보다 직접적으로 불, 보살의 가피력에 의하여 죄업을 소멸하고 복덕을 성취하는 길이다.


부처님의 자비는 우주에 충만해 있다. 그러나 우리는 그 자비를 받아들일 수 있는 방법을 모른다. 기도는 마치 텔레비전의 안테나처럼 우주에 충만한 부처님이 자비를 받아들이는 역할을 하는 것이다. 지성으로 염불을 하거나 기도를 하면 중생의 마음속에 겹겹이 쌓여 있는 어두운 먹구름이 걷치고 마치 태양과 같은 지혜 광명이 빛나는 것이다.


 

2) 기도의 방법


기도에는 다음과 같은 다섯 가지의 의식을 갖추는 것이 예로부터 전해 오는 통례이다.

 

① 불, 보살님께 지성으로 귀의하는 것이 첫 번째 순서다.
어떤 하나의 불, 보살이나 또는 많은 불, 보살님전에 한 마음을 기울여 귀의한다.


② 두 번째는 공양하는 것이다.
물질적인 공양은 좋은 향을 사르고 등불을 밝히면서 청수다(淸水茶)를 올리며 꽃, 과일, 쌀 등을 불, 보살님 전에 공양하는 것이다. 그러나 경우에 따라서 향과 등과 차만을 공양하거나 또는 향 하나만을 공양해도 무방하다.


③ 세 번째는 예경이다.
어떤 하나의 불, 보살님이나 또는 많은 불, 보살님께 지극 정성으로 예배하는 것이다. 3배, 108배, 1,000배 이렇게 불, 보살님께 예배를 올려야 한다.


④ 넷째는 참회하는 것이다.
이 참회 의식에는 비로자나 참법, 미타참법, 관음참법, 보현참법, 지장참법 등이 있다. 그러나 현재에는 기도법회에 참회법을 쓰지 않는 경우가 많다. 이 참회는 진실로 업장을 소멸하고 복덕을 성취하는 가장 기본적인 방법이다. 이 참회법은 기도와 독립시켜서 실행하는 것도 좋다.


⑤ 다섯째로 염송이다.
어떤 하나의 불, 보살이나 많은 불, 보살님의 명호를 지극정성으로 부르며 정근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