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 생사의 갈림길에서 구원을 받다
대중 염불원에는 48개의 반이 있다. 58년 4월 그 날은 "근수염불법문"(勤修念佛法門)을
강의하는 중간에 이준 불자가 아주를 구한 영험을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당시에 소합(蘇合)이라는 불자가 있었는데, 그는 이준 불자의 집에서 가까운 곳에 살고 있었다.
그가 일어나서 대중에게 말했다...「저는 그런 일이 있다는 것을 확신합니다.
저의 동생(阿雪)도 두 달 전에 그와 비슷한 상황을 당해서 죽을 뻔한 적이 있습니다.
그 날 아침 풍악을 울리며 상여가 지나가는데,
이웃 할머니 한 분이 아설에게 빨리 나와서 신을 맞이하라고 하였습니다.
그 말을 들은 아설이 방에서 창문을 열고 밖을 내다보았는데
그냥 목관을 보자마자 모골이 송연하여, 곧바로 몸을 돌리고 창문을 닫았습니다.
그런데 즉시 머리가 아프기 시작하였고, 오한과 발열이 일어난 것입니다.
저의 매부가 바로 의사를 불러서 진찰하고 주사와 약을 먹였는데 아무런 효과가 없었으며,
오히려 더 심해지는 것이었습니다.
그러자 아설이 매부에게 자기를 저의 집으로 데려다 달라고 하여,
매부가 오토바이에 태워서 왔습니다. 제가 동생 아설을 바라보니 심장이 뛰고,
숨이 제대로 쉬질 못하고 신음하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바로 향 세 개를 피우고 불 보살의 가피를 빌었으며,
동시에 정성을 다해서 아미타불과 관세음보살을 불렀습니다.
대략 30분 가량 염불을 하고 대비주(신묘장구대다라니)를 외운 물을 그녀에게 먹였습니다.
잠시 후에 아설의 두통은 사라지고, 몸이 점점 회복되었습니다.
다만 인생은 재난도 많고 번뇌도 많더군요.
10 여 일이 지난 다음 매부가 근심 가득한 얼굴로 저에게 와서
자기 집으로 빨리 가자고 하는 것이었습니다.
무슨 일이냐고 물으니까 여섯 살 난 딸의 몸에 종기가 생기더니,
갑자기 기절하여 혼수에 빠져들었으며, 지금은 가느다란 숨만 남아있습니다.
제가 동생의 집에 가보니, 평소에 명랑하던 동생의 딸이 바닥에 누워서
거의 숨이 끊길 지경에 놓여있었습니다.
저는 바로 저번처럼 큰 소리로 아미타불과 관세음보살을 불렀으며,
대비주의 물을 수저에 떠서 아이의 입에 넣어 주었습니다.
불법의 힘은 한이 없었으며, 불가사의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잠시 후에 아이의 눈동자가 움직이기 시작 하였고,
사람들이 부르는 대로 얼굴을 돌려 바라보는 것이었습니다.
당시 이웃 사람들이 함께 있었는데 모두 부처님의 가피를 입고 살아났다고 감탄하였습니다.
이후로 아이는 약을 먹고 회복을 하였습니다.」
소합 불자가 여기까지 말하였습니다. 그러자 스님이 말하길...
「당신은 이미 성스러운 명호의 좋은 공덕을 알아서 스스로 염불하지만,
왜 당신의 동생에게 염불을 가르치지 않죠?
다른 사람들에게도 아침저녁으로 염불하게 하면 음식을 먹을 때
각각 먹은 사람이 배가 부르듯이 자기의 죄는 자기가 소멸시키고,
스스로 염불을 하게 되면 얼마나 좋겠습니까?」소합이 답하길...
「동생에게 이미 염불하는 법을 가르쳤으며,
서방삼성(西方三聖:아미타불, 관세음보살, 대세지보살)을 모셔주었습니다.
그러나 네 명의 자식들이 자라고 있어서 법문을 듣기 위하여 법회에 나올 여유가 없었습니다.」
소합 불자가 평소에 부지런히 염불수행을 하지 않았다면,
어떻게 그의 동생과 질녀가 처한 생사의 갈림길에서 구원의 기도를 드려줄 수 있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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