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락과 아미타불/염불 감응록 (신설)

[스크랩] 3. 아미타불의 광명은 오직 염불만 섭취한다

慧蓮혜련 2016. 10. 11. 00:11

  3. 아미타불의 광명은 오직 염불만 섭취한다

 

  한 구절 ‘나무아미타불’의 명호에는 광명의 의미를 구족하고 있기에, 석존께서 『아미타경』에서 아미타불의 명호에 대해 해석하시면서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다.

 

  저 부처님의 광명이 한량없어,

  시방세계를 비추는데 아무런 장애가 없는 까닭에 아미타라 부르느니라.

  彼佛光明無量, 照十方國, 無所障礙, 是故號爲阿彌陀。

 

  이 아미타불의 광명에는 어떤 기능이 있는가? 이 광명은 자연스럽게 염불하는 사람을 비추고 보호하고 섭취(구제)할 수 있다. 석존께서는 『관경』의 ‘진신관眞身觀’에서 아미타불의 광명에 대해 다음과 같이 해석하셨다.

 

  광명이 시방세계를 두루 비추어 염불중생을 섭취하여 버리지 않으신다.

  光明遍照十方世界,念佛衆生攝取不捨。

 

  선도대사님은 『왕생예찬』에서 위의 두 문장을 종합하여 다음과 같이 자세히 해석하셨다.

 

  저 부처님의 광명이 한량없어, 시방국토를 비추는데 아무런 장애가 없으시며,

  오직 염불중생을 살피시어 섭취하여 버리지 않기 때문에 아미타라 부르는 것이다.

  彼佛光明無量,照十方國,無所障礙;

  唯觀念佛衆生攝取不捨,故名阿彌陀。

 

  또 『관념법문』에서 말씀하시길,

 

  다만 오로지 아미타불을 부르는 중생이 있다면,

  저 부처님의 심광心光이 항상 그 사람을 비추어 섭취하고 보호하며 버리지 않으신다.

  그 외의 잡다한 업을 닦는 행자를 비추고 섭취하는 것은 전부 논하지 않는다.

  但有專念阿彌陀佛衆生,彼佛心光,常照是人,攝護不捨;

  總不論照攝餘雜業行者。

 

고 하셨으며, 『관경소』에서는 ‘광명변조’의 글을 해석하시면서 다음과 같이 단언하셨다.

 

  부처님의 광명이 두루 비추기는 하나, 오직 염불하는 자만 섭취하신다.

  佛光普照,唯攝念佛者。

 

  부처님의 광명이 두루 비추는 이상, 어찌하여 오직 염불인만 섭취하시고 기타 잡다한 업을 닦는 행자들은 섭취하지 않는단 말인가? 이에 대해 선도대사님은 ‘삼연三緣’으로써 해석하셨는데, 그중 제1‘친연親緣’에서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다.

 

  중생이 행을 일으켜서,

  입으로 항상 부처님을 부르면 부처님께서 바로 들으시고,

  몸으로 항상 부처님께 예경하면 부처님은 바로 보시며,

  마음으로 항상 부처님을 생각하면 부처님은 바로 아신다.

  중생이 부처님을 억념하면 부처님 역시 중생을 억념하신다.

  피차의 삼업이 서로 여의지 않은 까닭에 친연이라 부른다.

  衆生起行:

  口常稱佛,佛即聞之;

  身常禮佛,佛即見之;

  心常念佛,佛即知之;

  衆生憶念佛者,佛亦憶念衆生。

  彼此三業不相捨離,故名親緣。

 

  따라서 다음과 같은 사실을 알 수 있다.

  한결같이 오로지 아미타불의 명호를 부르는 사람은 저절로 아미타불과 마음이 서로 통하고, 기법이 하나가 되어 떨어지지 않으므로, 이를 ‘친’이라 부른다. 극락왕생은 현재 이미 결정되어 장래의 임종을 기다리지 않는다. 이러한 이치는 알든 모르든, 믿든 안 믿든 본래 그러한 자연스런 일이다.

 

  또한, 어째서 아미타불의 광명이 두루 비추는데 오직 염불인만 섭취하고 기타 잡다한 업을 닦는 행자들을 섭취하지 않는 것인가? 이것은 기타의 행은 본원의 행이 아니기 때문에 그들을 비추지 않고 섭취하지 않는 것이고, 염불은 본원의 행인 까닭에 비추고 섭취하는 것이다. 다시 말해서 염불은 아미타불의 본원에서 요구하고 명령한 바이고, 아미타불의 구제의 부름과 약속이기 때문에 ‘내지십념’이라 말하는 것이고, 더욱이 아미타불의 명호자체가 바로 아미타불의 광명이기 때문에 ‘광명명호’라 말하는 것이며, 또한 아미타불의 생명이기 때문에 ‘명호가 곧 본체이다’고 말하는 것이다. 그래서 선도대사님은 『왕생예찬』에서 게송으로 찬탄하시길,

 

  아미타불의 몸은 금색 산과 같고,

  상호의 광명은 시방을 비추시네.

  오직 염불만이 광명의 섭취를 받나니,

  마땅히 본원이 가장 강함을 알라.

  彌陀身色如金山,相好光明照十方;

  唯有念佛蒙光攝,當知本願最爲强。

 

고 하셨으며, 또 『반주찬』에서 말씀하시길,  

 

  팔만사천가지 수많은 상호,

  낱낱의 광명 시방을 비추시네.  

  다른 인연으로 광명을 두루 비추는 게 아니라,

  오직 염불왕생인을 찾기 위함일세.

  相好彌多八萬四,一一光明照十方;

  不爲餘緣光普照,唯覓念佛往生人。

 

라고 하셨다. 만약에 광명을 말한다면 일체 제불에게도 다 있다지만, 아미타불의 광명을 최존제일最尊第一로 삼기 때문에 제불의 광명이 미칠 수 있는 게 아니다. 가장 존귀하고 제일인 이유에 대해 석존께서 12광불十二光佛의 공덕으로 설명하셨는데, 그 이전에 우선적으로 중요한 내용의 요점을 간추려 다음과 같이 찬탄하셨다.   

 

  위신광명이 가장 존귀하고 제일이어서   

  제불의 광명이 미칠 수 있는 게 아니니라.

  威神光明,最尊第一,

  諸佛光明,所不能及。

 

  또한 석존께서 아미타불의 위신공덕의 유일무이·지고무상을 나타내기 위해 『대아미타경』에서 극구 숭앙하고 찬탄하며 다음과 같이 설하셨다.

 

  제불 중의 왕이요, 광명 중의 극존이니라.

  諸佛中之王也, 光明中之極尊也。

 

  아미타불은 ‘제불의 왕’·‘광명 중의 극치’·‘광명 중의 지존’이므로, 석존께서 극구 찬앙할뿐만 아니라 시방제불도 이구동성으로 ‘불가사의’하다고 찬탄하셨다. 『무량수경』에서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다.

 

  시방에 항하의 모래 수와 같은 많은 제불여래께서

  다 같이 무량수불의 위신공덕의 불가사의함을 찬탄하느니라.

  十方恒沙,諸佛如來,皆共讚歎,

  無量壽佛,威神功德,不可思議。

출처 : 순정시대 純淨時代
글쓴이 : 淨傳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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