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 수많은 뱀들이 염불하여 다 같이 극락왕생하다
명나라 강서 지방의 추윤조鄒子尹祖는 광동의 병헌兵憲이다. 참장參將 한 명이 스스로 삼세의 인을 안다면서 첫 번째 생은 뱀이었고, 두 번째 생은 서생이었으며, 세 번째 생이 곧 지금의 직책이라고 하였다.
하루는 출병하여 남방의 오랑캐를 토벌하기 위해 어느 산을 건너다가 하사관에게 말하기를, “내가 전생에 이 산의 뱀이었는데, 지금 산에 들어가 옛 부하들을 만나려 하니, 너희들은 놀라고 두려워하지 말라”고 하였다.
동굴에 들어가 보니 수많은 뱀들이 있었다. 참장이 뱀의 언어로 말하였다. “내가 예전에 너희들과 함께 이곳에 태어났었는데, 내가 염불을 한 번 했기 때문에 사람으로 태어나 지금 대장이 되었다. 너희들은 어찌 염불하여 이 고통에서 벗어나기를 원하지 않는가?”
뱀들은 머리를 숙이며 가르침을 받는 모습을 하였다.
싸움에서 이기고 돌아오던 날, 다시 동굴에 들어가 살펴보니, 수많은 뱀들이 모두 죽어있는 것이었다. 아마 염불하여 왕생하였을 것이다. 추공이 이 얘기를 듣고 나서 기이하게 여겨 이 일을 기술하여 전하였다.
(정토신종 권10 《淨土晨鐘》卷十)
생각건대:
꿈틀거리는 부류가 지극히 무지하나,
역시 염불하여 삼악도를 벗어날 수 있다.
이로써 염불이 수승하고 간단하고 쉽다는 것을 알 수 있으니,
만약 염불하지 않는다면 벗어날 기약이 없을 것이다.
한 번 염불해도 사람으로 태어날 수 있거늘,
만약 정토를 원한다면 필히 왕생한다.
아미타불께서 맹세하시길,
‘악도의 중생들이 모두 나의 나라에 태어나 모두 성불케 하겠다’고 말씀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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