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 염불로써 겨루니 불상이 방광하다
당나라 선도대사(613~681)가 장안의 서경사西京寺에서 금강법사와 함께 염불의 수승함과 열등함을 따진 적이 있었는데, 대사가 법상에 올라 발원하였다.
“여러 경전에 의하면 세존께서 말씀하시길, ‘염불 한 법으로 정토에 왕생할 수 있다. 하루나 이레, 한 번이나 열 번 아미타불을 부르면 반드시 정토에 왕생한다’고 하셨는데, 이것이 진실하여 중생을 속이는 게 아니라면 이 법당 안의 불상들은 모두 방광하게 될 것이다. 만약 이 염불법이 거짓이어서 정토에 왕생할 수 없고 중생을 속여서 미혹시키는 것이라면 선도로 하여금 이 높은 자리로부터 바로 대지옥에 떨어져 장시간 고통을 받고 영원히 벗어날 기약이 없도록 할 것이다.” 곧 주장자를 들어 법당내의 불상을 가리키니, 불상들이 모두 방광을 하였다.
(당나라 도경 선도 『염불경』 唐朝,道鏡、善道《念佛鏡》)
생각건대:
누군가 어떤 중생이 성불할 수 있느냐고 묻는다면,
단연코 염불하는 중생이 성불할 수 있다고 답할 것이다.
염불하여 성불하는 것은 아미타불의 본원이자
석가세존께서 홍양하는 바이며, 제불이 찬탄하는 바이다.
출처 : 순정시대 純淨時代
글쓴이 : 淨傳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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