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락과 아미타불/염불 감응록 (신설)

[스크랩] 13. 수많은 물고기들의 염불소리가 천지를 진동하다

慧蓮혜련 2016. 10. 11. 00:22

  13. 수많은 물고기들의 염불소리가 천지를 진동하다


  당나라 천보년간天寶年間(742~755)에, 당토當塗 지방의 어부 유성어劉成魚와 이휘李暉는 물고기를 싣고 단양丹陽으로 향하였다. 도착해서 물가에 배를 대고 이씨는 딴 곳으로 갔다.


  이때 문득 배위의 물고기들이 수염을 떨고 머리를 흔들면서 ‘아미타불’을 칭념하는 것을 본 유씨는 놀라서 강기슭으로 도망갔다. 갑자기 수많은 물고기들이 모두 뛰어오르면서 염불을 하는데, 그 소리가 천지를 진동하였다. 


  유씨는 너무 무서워서 물고기들을 전부 강에다 던져버렸다. 이씨가 돌아와서 그 얘기를 믿지 않아 유씨는 자신의 돈으로 보상해주었다. 이튿날 물억새 사이에서 돈 만 오천(십오 관貫)을 얻었는데, 거기에 ‘그대의 물고기 값을 갚는다’고 적혀있었다.


                   (『불조통기』 권28 《佛祖統紀》卷二八)


출처 : 순정시대 純淨時代
글쓴이 : 淨傳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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