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한번 염불하니 광명이 십여 장에 미치다
동성桐城 사람 두 명이 함께 타지에서 장사를 하였다. 그중 한 명이 죽자 남은 친구가 매장을 해주고, 장사해서 번 돈을 가져다 죽은 친구의 부인에게 돌려주었다. 그런데 죽은 친구의 부인이 남편의 죽음에 대해 의심을 하는 것이었다. 이에 화가 난 친구는 다시 시신을 묻은 곳에 가서 제사를 지내면서 울며불며 하소연하였다. 갑자기 죽은 친구가 귀신이 되어 나타나 살아생전처럼 대화를 나누었으며, 함께 고향에 돌아가서 증명하겠다고 하였다.
고향으로 돌아가는 도중에 친구가 일이 있어서 우연히 ‘아미타불!’하고 한 번 불렀더니 귀신이 크게 소리쳤다. “왜 방광을 하여 나는 겁주는가!” 이에 친구가 더욱 빨리 염불을 몇 번 더 하였더니 귀신이 두려워하며 말하였다. “네가 염불만 하면 가슴으로부터 바로 오색광명이 십여 장씩이나 뿜어져 나와 나의 마음이 어지럽게 하니, 더 이상 자네 곁을 가까이 할 수 없소! 돌아가서 내 부인에게 본인이 직접 오라고 말해다오. 마땅히 자네를 위해 억울함을 풀어주겠소”
친구는 이 사건으로 인해 깨달은 바가 있어 출가하여 고승이 되었다고 한다.
아아! 갓 한 생각 일으키자 광명이 쏟아져 나오는구나. 그래서 수창壽昌대사가 말하기를, “‘염불하는 마음이 바로 부처이다’ 그러니 어찌 지금 염불하여 다른 때에 성불한단 말인가!”라고 한 것이다. 아쉽게도 그 귀신이 선근을 심지 않아서 부처님의 명호를 듣지 못했기 때문에 놀라고 두려워한 것이다. 만약 본래 염불하던 사람이라면, 이 같은 좋은 인연에 의지하여 어찌 단박에 극락정토에 왕생하지 못하겠는가!
(우익대사의 『영봉종론』 제6권 藕益大師《靈峰宗論》第六卷之三〈勸念佛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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