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필사적으로 염불하자 귀신들이 사라지다
북통주北通州의 왕철산王鐵珊은 청나라 때 광서성의 지방장관藩台을 지냈었다. 그때 광서성에 도적 때들이 매우 많아 병비도(兵備道:청나라 벼슬 이름)를 지내던 그는 계략을 꾸며 그 무리들을 철저히 토벌하면서 수많은 사람들을 죽였다.
4년 전 중병에 걸려 눈만 감으면 어두컴컴한 방속에 있는 게 보였다. 그 방은 매우 크고도 어두웠는데, 무수한 귀신들이 몰려와 괴롭히는 바람에 깜짝 놀라서 깨어났다. 한참 지나 다시 눈을 감았더니 그 경계가 여전하여 또다시 놀라서 깨어났다. 이렇게 삼일 밤낮을 눈을 감지 못했더니 사람은 이미 간신히 숨만 쉬고 있는 상태였다.
그래서 그의 부인이 타일렀다. “당신이 이런데 어떡하면 좋아요? ‘나무아미타불’을 부르세요, 염불하면 나을 거예요” 이 말을 들은 왕철산은 필사적으로 염불하였다. 머지않아 곧 잠에 들었다. 드디어 실컷 잠을 자게 되었고 아무런 경계도 나타나지 않았으며, 병 역시 차츰차츰 나아버렸다. 그래서 오랫동안 채식을 하면서 염불하였다.
왕철산이 지난해 진석주陳錫周와 함께 산에 와서 직접 나에게 해준 말이다.
(『인광대사 가언록』《印光大師嘉言錄》二乙)
생각건대:
왕철산은 장수로서 명령 한 마디에 수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잃게 되었다.
오직 업만 짓고 불법을 믿지 않았고 교리도 모르고 귀의도 하지 않았다.
병이 위중하여 몸이 위태로운데 귀신들이 나타나 삼일 동안 잠을 잘 수 없었으니 절체절명의 위기에 놓여있었다.
참선하여 도를 깨치고 공양을 올리고 참법을 닦는 이런 수행들은 너무 늦어 급한 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
오직 염불만이 불가사의하여 아미타불을 부르자 귀신들이 멀리 떨어지고, 다시 아미타불을 부르자 당일 밤 편히 쉴 수 있었으며, 계속해서 아미타불을 부르자 위중한 병이 나아버렸다.
선과 악을 묻지 않고 믿음과 의심을 따지지 않으며, 원만하고 즉각적이고 간단하고 쉬워서 이와 견줄만한 법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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